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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영주어문학회525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김남주 시에서 ‘5·18’의 의미 - 광주항쟁시선집 『학살』(한마당, 1990)을 중심으로
고봉준 ( Ko Bong-jun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5~30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김남주의 시세계에서 ‘5·18’이 갖는 의미를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주는 오월문학(May literature)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1980~90년대에 창작, 발표된 오월문학은 흔히 ‘증언’과 ‘기억’, ‘부끄러움’과 ‘원죄의식’을 주조로 삼고 있다. 한편으로는 공식적인 역사에서 ‘5·18’을 지우려는 권력의 망각-의지에 반(反)하여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당했거나 저항한 사람들이 있었음을 증언하려는 기억-의지가, 다른 한편으로는 80년대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나온 ‘부끄러움’과 ‘원죄의식’의 표현이 오월문학의 주류를 형성해왔다. ‘5·18’을 소재로 한 김남주의 시는 1990년에 출간된 시선집 『학살』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의 상당수는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
TAG 김남주, 오월시, 5·18, 공동체, 아나키즘, 증언, 기억, Kim, Namju, May poems, May 18 Movement, communities, anarchism, testimony, memory
방언으로 씌어 진 경계지대의 역사 - 제주4·3시 방언 활용의 의미와 효과를 중심으로-
권유성 ( Kwon Yu-seong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31~54페이지(총24페이지)
이 글은 제주4·3시의 내적 특질을 언어 사용의 문제, 특히 제주 방언 활용의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증언문학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제주4·3시에서 제주 방언은 증언의 (불)가능성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제주4·3시에서 제주 방언은 기본적으로 역사/비역사, 혹은 삶/죽음이라는 제주4·3에서 유래한 경계지대의 목소리를 증언하기 위해 선택된 언어였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주4·3시인들은 이런 경계지대의 목소리를 증언하기 위해 시인으로서의 자신의 존재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럼으로써 증언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통합할 수 있는 시 형식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특히 굿시는 이 같은 제주4·3시의 극한 지점을 보여주는 시적 형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의미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TAG 제주4·3, 제주4·3시, 증언문학, 제주 방언, 경계지대, 증언가능성, 굿시, 공동체의 자리, Jeju 4·3, Jeju 4·3 poems, testimony literature, Jeju dialect, boundary zone, possibility of testimony, ‘Gut Poem’, place for the community
문순태의 『그들의 새벽』에 나타난 도시 빈민의 5·18 참여 양상 연구
김주선 ( Kim Ju-seon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55~75페이지(총21페이지)
본고의 목적은 문순태의 『그들의 새벽』에 나타난 도시 빈민의 5·18 참여 양상을 연구하는 데 있다. 룸펜이나 하위주체라는 이름으로 호명되기도 하는 그들은 5·18 당시 도청 최후의 날까지 남아 무장 투쟁을 벌였다. 자기 보존에도 급급한 그들이 정치적 주체화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대의나 이념과는 무관한 사랑, 증오, 인정 등의 사적인 정념 과잉 때문이었다. 그들의 정치적 주체성은 이웃과 공적 차원에 대한 염려, 자기 존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만들어낸 어떤 책임감 등이 모호하게 결합되어 작동하는 정념의 정치성에 가깝다. 이 글은 프레데리크 로르동의 정념에 대한 논의와 아렌트의 빈민론에 기대어 빈민의 한 정치적 가능성을 규명했다.
TAG 5·18, 빈민, 정념, 정치, 주체화, , the poor, sentiments, politics, subjectivation, subjectivity
가상현실에 맞서는 방법으로서의 과학과 환각 - 군사정권 시기 5월 광주소설에 대하여
홍기돈 ( Hong Gi-don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77~102페이지(총26페이지)
1990년대 초반 신세대문학을 주장하는 논자들에 의하여 5월 광주를 다룬 소설들은 평가가 절하되었다. 집단 주체에 갇힌 나머지 문학적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이후 5월 광주 소설에 대한 선입견으로 작동해왔다. 이 논문은 5월 광주를 다룬 개별 작품들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각각의 특징 및 개성을 증명하고 있다. 실체와 가상현실의 전도를 불안이라는 심리 징후로 드러내는 「봄날」은 반공주의 바깥에 위치한 실존의 확인에 해당한다. 5월 광주정신의 계승자로 정도상과 홍희담은 각각 운동권 대학생 그룹과 무산자 계급을 내세우고 있는바, 전자는 민주화 세대로서의 감옥 체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후자는 광주꼬뮨 체험에 근거하고 있다. 사태의 비극성을 고조시키는 방편으로 중요하게 활용되는 환각 기법에서도 각 작가들은 차별성을 드러낸...
TAG 5월 광주소설, 신세대문학, 가상현실, 광주정신의 계승, 환각, May Gwangju Novel, New Generation Literature, Virtual Reality, Succession of Gwangju Spirit, Hallucinations
심연수 문학 사료에 나타난 표기상의 특징
김봉국 ( Kim Bong-gook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103~119페이지(총17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심연수 선생의 문학 사료에 나타난 표기법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다. 선생이 작품 활동을 하던 시기에는 이미 「한글마춤법통일안」(1933)이 제정되었지만, 새롭게 제정된 맞춤법이 아직 언중들에게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였고, 선생 또한 이와 같은 과도기적인 상태에서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작품 속에 새로운 맞춤법이 본격적으로 수용된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의 작품에는 표기상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선생은 선생 나름의 방식으로 표기를 일관되게 기술하여 표기상의 혼란상을 극복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선생의 문학 사료에 나타난 표기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일부 음소적 표기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로 형태음소적 표기가 사용되고 있다. 둘째 과잉 분철 표기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 불규칙 활용이나 ‘르...
TAG 표기, 형태음소적 표기, 분철, 중철, 불규칙활용, 재음소화 표기, Notation, Morphophonic notation, Buncheol, 分綴, Jungcheol, 重綴, Irregular conjugation, Rephonologization
『번역노걸대(飜譯老乞大)』·『번역박통사(飜譯朴通事)』의 입성(入聲) 소고(小考) -『사성통해(四聲通解)』의 입성(入聲)과의 비교를 통하여-
김은희 ( Kim Eun-hee ) , 신천 ( Shen Quan ) , 배영환 ( Bae Young-hwan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121~144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에서는 『飜譯老乞大』·『飜譯朴通事』와 『四聲通解』에 나타난 入聲의 分派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中原音韻』에서 上聲으로 분류된 入聲字들을 살펴보면, 『飜譯老乞大』·『飜譯朴通事』의 左音에서 일률적으로 上聲이 아닌 去聲으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고의 字例에서 살펴보면 聲母가 全淸字임에도 불구하고 去聲으로 변화된 예를 살펴볼 수 있다. 『韻略易通』의 全濁 聲母에 해당하는 上聲字가 去聲으로 변화되지 않고 上聲字로 여전히 남아있는 글자가 있는 것을 통해, 『韻略易通』 이전에서부터 上聲과 去聲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聲調를 長短으로 구분했을 경우 上聲은 短調로, 平聲과 去聲은 長調로 나누어지고, 去聲은 길이가 더 길기 때문에, 聲調의 길이는 去聲, 平聲, 上聲 순으로 짧아진다는 것으로 실마리를 풀어 볼 수도 있다.
TAG 入聲, 『飜譯老乞大』, 『飜譯朴通事』, 『四聲通解』, 崔世珍, Ipseong, Byeonyeok Nogoldae, Byeonyeok Baktongsa, Saseongtonghae, Choe Sejin
16~17세기 경상지역어를 반영한 한글 필사문헌의 구개음화 연구
윤진영 ( Yun Jin-yeong ) , 신성철 ( Shin Seongcheol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145~173페이지(총29페이지)
이 연구에서는 16-17세기 경상지역어를 반영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지(在地)양반가의 사적 기록물인 「순천김씨묘출토 언간」, 「진주하씨묘출토 언간」, 「음식디미방」, 「이동표가 언간」을 대상으로 경상지역에서 진행된 구개음화의 점진적 확산을 확인하고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들 한글 필사문헌에서는 비슷한 시기, 같은 경상지역에서 간행된 관판본, 사찰본보다 구개음화가 빠르게, 다수 나타남으로써 간본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16세기 후기의 구개음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재지(在地)양반가의 남녀 발신자에 따른 세대별 분석에서는 남녀 성별과 남성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구개음화의 확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재지양반가의 여성 언어에서 남성 언어보다 높은 비율로 구개음화가 나타나며 점진적인 확산 과정이 분명히 확인된다. 여성 언어에 나타나는 이러한 특징...
TAG 구개음화, 경상지역어, 남성 언어, 여성 언어, 중앙과의 교류, 사회적 권위, Palatalization, Gyeongsang dialect, Men, s language, Women, s language, Exchange with the central areas, social prestige
명사구에 후행하는 ‘만큼’의 의미와 문법범주
정연주 ( Jeong Yeon-ju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175~208페이지(총34페이지)
본 연구는 명사구에 후행하는 ‘만큼’의 의미를 “비교기준”, “정도”, “한정”으로 구분하고, 의미에 따라 ‘만큼’의 분포 양상이 다르므로 범주화도 달리 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명사구 뒤 ‘만큼’은 세 가지 의미·기능을 갖는다. 첫째, 동등 구문에서 비교기준을 표시해 주는 “비교기준” 표지 기능이다. 둘째, 물리적·추상적인 “정도”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이다. 수량사구나 수량과 관련된 말에 ‘만큼’이 결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셋째, 보조사 ‘은’이나 ‘이라도’가 후행하는 환경에서 “한정”의 의미를 드러내는 경우이다. ‘만큼’은 “정도” 의미로부터 출발하여, 한편으로는 동등 비교 구문에서 쓰이면서 “비교기준” 표지로 발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이나 ‘이라도’가 후행하는 환경에서 척도 함축에 따라 “N만큼이고 그 이상은 아님”이라는 ...
TAG ‘만큼’, 동등 구문, 비교기준, 정도, 한정, 결합 순서, 의미격조사, 의존명사, 후치사, mankeum, equative construction, comparative standard, degree, limiting, syntagmatic order, semantic case markers, bound nouns, postpositions
교과서 수록 <오늘이>에 대한 소고(小考)
고은영 ( Koh Eun-yeong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209~230페이지(총22페이지)
<원천강본풀이>는 제주도 서사무가로 박봉춘과 조술생이 구연하였다. 천재교육과 비상교육 교과서에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박봉춘본이 수록되었다. ‘오늘이’가 원문과 다른 부분이 많아 이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학습 활동이 적절한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석본풀이, 바리공주, 원천강본풀이 등의 무가가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 <원천강본풀이>가 천재교육과 비상교육, 2종의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는 기초교육과 학문 간 융합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교육내용의 적정성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사무가가 교과서에 실린다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파악한다. 다만, <원천강본풀이>에 담겨 있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
TAG <원천강본풀이>, 오늘이, 원천강, 시간, 존재, 여정, Woncheongang-Bonpuri, Oneuli, Woncheongang, time, being, itinerary
연행 사신의 이동과 간차적(看車的)에 대하여
金東鍵 ( Kim Dong-geon )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2021] 제47권 231~258페이지(총28페이지)
간차적은 柵門에서 북경까지 太平車를 이용하여 사람과 짐을 옮겨 준 淸人 馬夫이다. 이들에게는 보통 왕복으로 白銀 50~60냥 정도를 지급하였다. 三使의 수레를 세내는 비용은 乾糧廳에서 대어주었으며, 柵門에서 上正馬頭가 흥정하여 결정하였다. 그 외에 점심을 대접하는 赶車的加飯과 추울 때 주는 추가적 비용인 風遮價 등이 지급되었기에 이익이 많았다. 1689년(숙종 15)부터 1722년(경종 2) 까지 欄頭가 그 임무를 맡은 적도 있었으나 폐해가 많아 혁파되었다. 간차적은 태평거 앞에 앉아서 2~3丈 정도 되는 채찍으로 힘내지 않는 짐승을 때리면서 갔는데, 그 소리가 매우 요란했다. 수레에는 200근[120kg] 가량의 짐을 싣고 남는 공간에 1~2명 정도 더 탈 수 있었다. 짐만 싣는다면 800근[480kg] 이상을 실을 수 있었으며 짐에 따라 수레를 끄...
TAG 간차적, 看車的, 한거적, 赶車的, 태평거, 太平車, 차부, 車夫, 왕문거, 王文擧, 서철루, 徐澈婁, Ganchajeok, hangeojeok, Taepyeonggeo, a four-wheeled rickshaw, horseman, Wangmungeo, Seochoul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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