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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AND 간행물명 : 사총873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고려시대 승려의 사원 전보(轉補)와 요령(遙領)
김윤지 ( Kim Yun Ji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3권 1~35페이지(총35페이지)
고려시대에는 꽤 많은 승려들이 여러 사원의 住持로 轉補되었다. 이는 국가의 사원 관리 방식이자, 승려의 자질을 인정하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王師나 왕실의 출가자 혹은 고위 승계가 수여된 승려들의 경우, 주지로 임명된 사원에 거처하지 않기도 했다. 그들은 王命으로 개경에 머무르면서 지역 사원을 遙領했다. 요령은 일반 官制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관할지에 직접 가 않은 채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이는 중국에서 삼국시기에 처음 구사되어 당·송대까지도 꾸준히 보이지만, 고려 관제에서는 기록이 드물고, 오히려 사원 관리 과정에서 잘 보인다. 해당 승려들은 개경에 거처하면서 지역 사원을 ‘本寺’라 칭하고 요령했다. 사원 요령은 遙住로도 표현되었다. 그것은 승려의 주지 전보 원칙하에서 고위 승려에게 제공된 모종의 혜택이었고, 때로는 해당 승려의 역량에 기대어 지역 사...
TAG 사원, 주지, 遙領, 本寺, temple, chief Buddhist monk, yaoling, temple principal
고려 공민왕·우왕 시기 중방의 정치적 활용
안주영 ( Ahn¸ Ju Young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3권 37~73페이지(총37페이지)
중방은 무신정변 이후 권력 기구화되어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무신정권 붕괴 이후, 중방의 정치적 영향력은 감소했고, 그에 따라 사료상에 나타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공민왕·우왕 시기에 중방은 정치적으로 중요하게 활용되었다. 이는 무신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고 문무반의 交通이 활발해진 것이 그 원인이었다. 공민왕·우왕 시기에는 대내외적 요소로 무신의 필요성이 증가했고, 고려 전기에는 불가능했던 문무반의 교통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요인으로 중방은 정치적으로 활용될 소지가 높아졌다. 그 결과 공민왕 시기에는 국왕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왕 시기에는 신하인 최영이 자신의 주장을 강화해 본인의 목적을 이루려는 의도로 이용되었다. 이처럼 중방이 정치적으로 활용된 것은 공민왕·우왕 시기의 정치·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고려...
TAG 중방, 공민왕, 우왕, 정치적 활용, Jungbang, 重房, King Gong-Min, 恭愍王, King Wu, 禑王, political utilization
조선전기 김정(金淨) 저(著) 「제주풍토록(濟州風土錄)」의 수록내용 성격과 가치
김일우 ( Kim¸ Il-woo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3권 75~103페이지(총29페이지)
「제주풍토록」은 金淨의 시문을 모아 엮은 『冲庵先生集』 권4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발췌·영인한 것이다. 이는 김정이 1520년(중종 15) 제주에 유배온 뒤, 1년여 사는 동안 누이의 아들로부터 제주의 풍토와 물산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답장으로 써 보냈던 글이다. 그 내용은 제주의 기후·가옥·신앙·제주어·풍속·민정·지형·토산·서식 동식물·형승·유배살이와 그 처지로 꾸며졌다. 이들은 김정이 제주에서 유배살이를 하면서 직접 체험하거나, 혹은 얻은 견문의 사실에 근거해 썼다고 보인다. 「제주풍토록」은 최초의 제주풍토지임과 아울러, 16세기 전반 제주의 실정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로써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 한편, 김정은 성리학적 소양이 깊고, 사후에도 유림으로부터 추앙될 만큼 그 사상에 투철한 인물이었다. 반면, 제주는...
TAG 김정, 「제주풍토록」, 유배, 제주풍토지, 성리학적 소양, 문화 다원주의, Kim Jeong, Jeju Pungtorok, Exile, Jeju Topography, Neo-Confucianism, Cultural Pluralism
소통의 정치윤리: 필리프 6세 치세(1328~1350)의 정치 담론
홍용진 ( Hong¸ Yong-jin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3권 105~141페이지(총37페이지)
본 논문은 정치적 정당성이 취약했던 필리프 6세 치세(1328-1350)에 나타난 정치적 담론들을 살펴보기 위해 당대에 간행된 네 편의 정치윤리서의 특징들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당대의 맥락에서 조망해보고자 한다. 이 저작들은 필리프 드 비트리가 저술한 『세 송이 백합관』, 장 드 비녜가 번역한 『테오도로스 팔라이올로고스의 교훈』과 『장기로 보는 귀족과 평민의 도덕에 대한 책』, 장 드 마리니가 저술한 『국가와 통치』이다. 그리고 앞의 두 저작은 필리프 6세에게, 뒤의 두 저작은 당시 세자인 장(장2세)에게 헌정되었다. 이 네 편의 정치윤리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공통점, 즉 1) 교회의 영향력에 대해 점점 더 자율적으로 되어 가는 정치공동체에 대한 관심 증대, 2) 정치적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정치공동체의 내재적 구성, 3) 왕권 신성화와는 무...
TAG 필리프 6세, 장 2세, 중세 정치윤리, 정치적 의사소통, 필리프 드 비트리, 장드 비녜, 야코포 다 체솔레, 장 드 마리니, Philip VI of Valois, John II the Good, Medieval Political Ethics, Political Communication, Philippe de Vitry, Jean de Vignay, Jacobus de Cessolis, Jacopo da Cessole, Jean de Marigny
금본위제, 민족주의, 그리고 초기 신자유주의 국제통화체제론: F.A. 하이에크의 『통화 민족주의와 국제적 안정』
김승우 ( Kim¸ Seung Woo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3권 143~175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F. A. 하이에크의 『통화 민족주의와 국제적 안정』 (1937)을 통해 1930년대 배타적 자본주의에 대한 대항담론으로서 초기 신자유주의의 국제통화체제론을 제시한다. 하이에크는 당시 ‘야만적 유물’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던 금본위제의 실패 원인이 그것이 요구했던 국내적 희생이 아니라, 그것이 국제적 수준에서 실천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20세기 부분지급준비제라는 현대 은행업이 국가단위의 금융제도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중앙은행이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금본위제가 요구하는 국제적 의무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초국가적인 국제통화체제의 규율은 사라졌고 중앙은행들의 통화 민족주의로 인해 1930년대의 국제통화혼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민족국가들의 변덕을 방지할 수 있는 초국가적 기구...
TAG 신자유주의, 금본위제, 통화 민족주의, 국제통화체제, 배타적 자본주의, 하이에크, Neoliberalism, Gold Standard, Monetary Nationalism, Internatonal Monetary System, Insular Capitalism, Hayek
영조대(英祖代) 제향(祭享)에 대한 국왕 친림(親臨) 절차의 추가적 정비와 의미 : 종묘(宗廟) 친향(親享)의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신진혜 ( Shin Jean-hae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2권 1~37페이지(총37페이지)
영조는 종묘 친향을 통해 자신의 계승 정당성과 정통성을 과시하고자 했는데, 이 과정에서 종묘 의례 시행의 빈도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親臨 절차가 추가적으로 정비되기도 하였다. 국왕이 친림하여 시행하는 誓戒, 傳香祝, 省牲器가 대표적이다. 영조는 明代의 사례나 經傳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선 전기에 구상하지 않았던 절차를 정비하거나 이전의 절차를 당대 상황에 맞추어 재구성했다. 영조는 친림 전향축, 친림 성생기 절차를 통해 이전에는 국왕이 직접 나서지 않았던 제향 준비절차에 개입하였는데, 이러한 절차의 정비 과정에서 三代의 절차를 참고해서 조선 초엽의 의례를 보강함으로써 자신이 성왕의 통치를 본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적 권위를 바탕으로 제향 참여자들을 감시하고 신칙하였다. 영조는 재위기간 동안 종묘 제향을 몸소 주도하면서 삼종혈맥으로부터 ...
TAG 영조, 종묘, 친림, 서계, 誓戒, 전향축, 傳香祝, 성생기, 省牲器, 주례, 周禮, 명집례, 明集禮, King Yeongjo, 英祖, Jongmyo Shrine, 宗廟, By the King, 親臨, A ceremony of oath, A ceremony of conveying incense and written prayer, A ceremony of checking Sacrifice, Zhouli, Mingjili
잡지를 통해 본 한말 지식인의 주권인식 연구
왕신 ( Wang Chen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2권 39~80페이지(총42페이지)
1870년대를 전후하여 서양 근대 주권개념은 『만국공법』을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한반도로 전래되었다. 1919년 9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1차 개헌에서 『대한민국임시헌법』을 공포한 것은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주권’이란 용어가 헌법에 명시된 획기적인 일이다. 이러한 서양 근대 주권 개념이 조선에 전래, 정착되는 과정에서 조선인의 주권 인식은 시기와 계층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상실됨에 따라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우려했던 사람들은 국권회복을 위하여 앞장섰다. 이후 한반도 내에 다양한 학회지가 창간되었으며, 여러 논설에서 ‘주권’이라는 용어가 빈번히 사용되었다. 이 중에서 조완구, 박은식 등 인사들은 후일 임시정부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주권 관련 논설들에서는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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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기 전통 사상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국민윤리 교육
신항수 ( Sin Hangsu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2권 81~118페이지(총38페이지)
이 글에서는 1970년대를 전후한 한국 전통 사상에 대한 인식 변화와 그것이 교육에 반영되는 과정을 고등학교 국민윤리 과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쿠데타 이후 박정희는 전통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으나,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민족주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한과의 체제 대결에 승리할 수 있는 전통에 주목하면서 전통 사상을 높이 평가하였다. 박종홍은 한국 사상사를 성실본위의 무실사상의 흐름으로 정리하였으며, 국민교육헌장에서 효도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 1970년대에는 3차 교육과정이 고시되면서 민족주체성과 전통이 부각되었다. 3차 교육과정의 핵심으로 부각된 전통은 민주주의와 반공의 근거로 규정되었다. 국민윤리에서 한국 전통사상 서술의 분량도 늘었으며, 공산주의와 서구문화는 민족 전통과 배치되는 것으로 비난받았다. 2차 교육과정에 따른 1971년...
TAG 국민윤리, 성경, 충효, 박종홍, 3차 교육과정, National Ethics, sincerity and respect, 誠敬, loyalty and filial piety, 忠孝, Park Jong-hong, 朴鍾鴻, the third national curriculum
북한의 역사 교육체계 확립과 민족해방운동사 인식
김재웅 ( Kim Jae-woong )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2권 119~150페이지(총32페이지)
신생 국가들 대부분이 그렇듯 북한에서도 역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과제와 직결된 중대 관심사였다. 북한의 정치인들은 자국의 역사적 정체성과 관련해 그들이 직접 참여한 항일투쟁의 경험에 주목했다. 그것은 그들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영예로운 소재였다. 따라서 어느 시기의 역사보다도 민족해방운동사를 비롯한 최근사가 중시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해방 직후 북한에서 역사 교육체계가 재건되는 과정과 민족해방운동을 둘러싼 사관이 변모해가는 과정을 살피고자 한다. 그 과정을 추적하는 작업은 북한 역사학이 발원하고 그 성격이 형성되는 양상을 드러낼 수 있다. 오늘날 독자적 학문 영역에 위치하기보다 정치적 목표에 봉사하는 경향이 있는 북한 역사학의 성격 형성이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지 그 시원을 추적하는 일은 현시점에서...
TAG 북한, 김일성, 북한의 역사 교육체계, 민족해방운동사, 조선공산당, 만주 지역 항일무장투쟁사, North Korea, Kim Il-sung, Education system of history in North Korea, History of national liberation movements, Korean Communist Party, History of armed struggle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in Manchuria
중국 고대 재이설(災異說)의 기원과 성립
홍승현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구 역사학연구회), 사총 [2021] 제102권 151~197페이지(총47페이지)
이글은 災異를 하늘[天]이 不德한 君主에게 내리는 譴責으로 이해하는 災異說의 근저 및 형성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董仲舒에 의해 완성된 재이설은 독창적인 것이기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재이설을 근간으로 종합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리고 그 근저에 흐르는 天에 대한 敬畏와 敬德的 태도는 흔히 儒家의 天命思想과 道德政治에 기반하고 있다고 이해되었다. 하지만 천명을 내리는 人格的 至上神의 존재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유가 문헌이 아닌 『墨子』에서 최초로 확인된다. 물론 유가의 초기 문헌인 『詩』와 『書』에는 군주의 정치적 成敗에 따라 福祿과 재앙을 내리는 강력한 지상신인 天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들 문헌이 후대 유가의 정치적 이상이 투영된 작품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西周 및 春秋 시기 제작된 靑銅器 銘文에 따르면 천이 전쟁과 같은 ...
TAG 재이설, 『시』, 『서』, 인격신, 경덕, Theory of a natural calamity, Poetry, Documents, a personal God, a virtuous at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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