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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퇴계학연구원158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이퇴계와 ‘보편성’
와타나베히로시 ( Watanabe¸ Hiroshi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5~38페이지(총34페이지)
일본에서는 李退溪와 같은 성리학자가 지폐의 초상화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16세기의 주자학ㆍ성리학자가, 자유로운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분명히 朱子學ㆍ性理學 자체는 대한민국과 같은 현대국가의 사상ㆍ신조가 될 수는 없는데, 왜일까요? 아마도 고상한 도덕을 추구하는 퇴계의 이상주의적인 태도가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는데, “四端”과 “七情”을 구분하는 그의 독특한 이론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마 보편성의 중요성에 대한 퇴계의 확고한 믿음일 수 있습니다. 그에게, 윤리적으로 산다는 것은 치우치지 않는 道里과 합치하게 행동한다는 것인데, 이는 어떤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해석이 과도하게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 이퇴계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상징이 되는 것이 납득 됩...
TAG 보편성, 退溪 李滉, 朱子學ㆍ性理學, 四端七情, 道里, Universality, Toegye Yi Hwang, Zhu-Xi Neo-Confucianism, “four beginnings” and “seven emotions”, Universal principle
퇴계의 양명학 비판과 조선유학의 성립
김형찬 ( Kim¸ Hyoung-chan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39~69페이지(총31페이지)
退溪 李滉과 栗谷 李珥가 직접 참여했던 16세기 ‘四端七情論爭’은 조선의 학자들이 理氣心性論 관련 논의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는 조선유학의 주요한 특징이 되었다. 그런데 퇴계와 율곡, 그리고 이후 조선유학자들이 理氣心性論 논의에 집중하게 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면, 그것은 건국 이래로 그들이 추구해 온 주자학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그에 대한 대안 혹은 보완책 모색이라는, 당시 조선 지식인 사회의 과제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무렵 중국에서는 주자학을 비판하며 성장한 양명학이 유행하고 있었고, 조선 지식인들의 철학적ㆍ이념적 반성은 그러한 양명학의 영향과 무관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선에서 양명학은 강렬한 비판에 직면하였고, 조선유학은 양명학을 배제하고 이기심성론 논의에 주력하면서 독특한 학문적 기틀을 구축하는...
TAG 朝鮮儒學, 退溪 李滉, 陽明學, 四端七情, 理氣心性, 理發, 理自到, Joseon Confucianism, Toegye Yi Hwang, Yangmingism, four beginnings and seven feelings, 四端七情, li, gi, heart-mind and nature, the manifestation of li, li arriving of its own accord
16세기 도학의 심법론 : 퇴계를 중심으로
정도원 ( Jeong¸ Do-won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71~112페이지(총42페이지)
16세기 조선 유학은 스스로를 도학이라고 일컫는다. 도학은 내성과 외왕의 기반을 “마음”에 둔다. 이 마음은 천리를 담은 도덕 주체로서 모든 실천의 뿌리이다. 이 마음의 이상에 관한 담론을 “심법”이라고 한다. 조선 도학의 마음에 관한 담론은 주자의 新說을 전제, 퇴계의 담론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퇴계는 ‘평상의 마음을 유지하는 삶 속에서 집착이나 강박관념 없이 각각의 사태에 대처하라’는 심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는 선이든 악이든 마음에 담아두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계승한 것이다. 남명은 無欲을 추구하는 공부를 끝까지 밀고 나가 마음에 아무것도 없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였다. 퇴계의 제자들은 이 상태를 실체화하고, 직관적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간재나 우계 등은 퇴계의 심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들의 담론으로 전환하였다. 율곡은 ...
TAG 심법, 퇴계, 간재, 우계, 율곡, rule of heart-mind, 心法, Toegye, Ganjae, Woogye, Yulgok
『입학도설(入學圖說)』의 심성론에 대한 철학적 재해석
田炳郁 ( Jeon¸ Byoung-ok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113~148페이지(총36페이지)
陽村 權近(1352~1409)의 『入學圖說』은 처음에 天人心性과 관련한 合一과 分釋의 두 가지 그림을 중심으로 한 일련의 글들로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나중에 『四書』와 『五經』의 내용까지 담게 되었다. 이 저작은 한국 성리학의 현존하는 최초의 저작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았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간 연구자들은 양촌이 朱子를 뛰어넘었거나 극복한 면모를 드러내려고 시도하였다. 주자의 『四書集註』 등이 과거시험의 표준이 된 시기에 ‘入學圖說’이라는 서명을 가지고 성균관 교육에 사용된 이 책이 주자의 이론체계를 극복하거나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을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양촌은 해석의 과정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관점을 곳곳에서 드러내었으며 그 관점은 일관된 이론체계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는 『太極圖說』이나 『中庸章句』의 원전만으로는 그...
TAG 陽村, 入學圖說, , , 體用, 四端七情, Yangchon, Iphakdosoel, Mind, Nature, essence, , and function, , Four and Seven
송암 기정익의 기수설(氣數說) -박상현·윤증과의 논변을 중심으로-
이선열 ( Yi¸ Sun-yuhl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149~184페이지(총36페이지)
본 논문은 17세기 율곡학파 내부에서 奇挺翼과 朴尙玄, 尹拯을 중심으로 논의된 氣數 논변의 학술적 의의를 규명하고 기정익의 사유가 지닌 특징적 면모를 탐색한다. 氣數說은 현실세계를 구성하는 氣와 그 현실의 명운을 결정하는 數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논의로 지금까지 조선 성리학 연구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 다소 특이한 담론이다. 논변의 주요쟁점은 氣와 數를 동일하게 볼 것인지 구분해서 볼 것인지, 그리고 氣와 數의 가변성과 불변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논변은 기정익의 주장에 대해 박상현과 윤증이 반론을 제기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박상현과 윤증은 기와 수를 구분하지 않는 입장을 취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었으나, 박상현의 경우기와 수를 모두 불변적·고정적인 것으로 여긴 반면 윤증은 반대로 기와 수를 모두 가변적인 것으로 보는...
TAG 기정익, 박상현, 윤증, 율곡학, , , Ki Jeong-Ik, Park Sang-Hyun, Yoon Jeung, Yulgok School, Gi, Su
녹문(鹿門) 임성주(任聖周) 예학(禮學)의 성격과 위상
김윤정 ( Kim¸ Yun-jung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185~229페이지(총45페이지)
임성주의 예학은 고례를 통한 조선후기 疑禮의 고증을 중심으로 하였다. 임성주는 『의례』, 『예기』 등의 고례를 근거로 제시했고, 당시 통용되던 『상례비요』와 김장생 예설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임성주는 고례를 기준으로 예설을 연구하면서, 학파적 경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스승인 이재의 예설을 묵수하지 않았고, 박세채와 정경세의 예설을 적극적으로 인용하기도 했다. 상례절차를 중심으로 行禮의 측면을 살펴보면, 임성주는 조석곡전을 하나의 의례로 간주했고, 조문 시 생전에 알지 못했던 사람을 위해서도 곡할 수 있다고 보았다. 장례 시 玄纁을 널 위 가운데 약간 서쪽에 올려서 직접 받는 의미를 강조했다. 小祥 시 슬픔을 줄여가는 과정에 주목하여 참최의 練服도 大功服의 제도에 따라 가장자리를 꿰매도록 했다. 大祥 시 祥服을, 禫祭 시 禫服을 입는 원칙을 제시하고, 祥服의...
TAG 鹿門 任聖周, 禮學, 古禮, 俗禮, 『喪禮備要』, Nokmun Lim SungJu, Ritual Theory, Ancient Rites, Popular Customs, Sangrebiyo
다산 「석지부(惜志賦)」에 대한 고찰
김은미 ( Kim¸ Eun-mi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231~266페이지(총36페이지)
시는 2500여 수에 이르는데, 다산의 賦는 단 2편만 전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석지부」를 대상으로, 다산의 부 창작 이유와, 寡作의 배경, 그리고 유배기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부가 우리 문학사에 들어온 것은 남북국 시대의 일이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면 科賦로 정착하게 되고 형식주의로 치우치게 된다. 과거를 준비하는 잠재적 관료들의 부 습작 열기는 뜨거웠지만, 더 이상 부는 문학적 향유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결과 조선 후기 문인들의 문집에 부가 실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다산의 부가 2편만 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다산이 과거를 준비한 18세기 후반도 이미 부가 과부로 정착한 후 였다. 다산 역시 과시를 준비하며 부 창작을 연습했지만 부를 향유한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그러던 다산이 1801년 長鬐 유배기에 새삼스럽게 부를 지...
TAG 다산, 부문학, , 석지부, 유배기, 장기 유배기, Dasan, Dasan, s Bu, , Seokji-bu, 惜志賦, the exile period in Janggi
주희 『감흥시(感興詩)』의 『시』 교육론적 의미
陳耀輝 ( Chan¸ Yiu-fai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8권 267~332페이지(총66페이지)
한대의 학자들이 ‘『시』로서 간언함’을 시학 연구의 주요 목표로 간주한 것은 정치ㆍ역사적 뜻에서 합리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론적 인도 아래 정치 관료들이 통치자에게 간언하면 제지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격려를 받음으로서 국정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의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희는 ‘『시』로서 간언함’은 결코 공자가 시를 간추리고 『시』를 정리한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시인의 생존 활동과 감정 상태를 살펴서 학문과 사고 과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성현의 학문함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하기를 바라는 것이며 진일보하여 ‘『시』를 가르침으로 삼는’ 시학의 관점을 제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희의 비평과 입장은 理學의 학문 취지와 근거 등의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시』의 경학적 연구에서 한대ㆍ송대 간의 싸움을 열게 ...
TAG ‘『시』로서 간언함’, ‘『시』를 가르침으로 삼기’, 한학ㆍ송학 논쟁, 『感興詩』, the Book of Songs as a way of admonishment, the Book of Songs as a way of enlightenment, the Han-Song debate, Ganxingshi
이황의 『가례』 연구와 전승
이봉규 ( Lee Bong-kyoo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7권 5~48페이지(총44페이지)
선초 왕실에서 『가례』를 이용하여 국가 의례를 보완하였던 것과 『가례』와 『소학』에 대한 학습을 소과복시의 자격요건으로 규정한 것은 16세기 이르러 『가례』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심화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이황은 『주자서절요』(1561/1567)를 편찬할 때, 예설에 대한 주희의 정론을 채록해놓고, 『가례』의 규정들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논거로, 그리고 『가례』와 『국조오례의』, 시제와 속제 사이의 차이를 조정하는 논거로 활용하였다. 그런 점에서 『주자서절요』는 주자학으로 이끄는 공부의 지침으로서뿐 아니라 가례에 대한 주자와 퇴계의 정론으로서도 그 의미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황의 『가례』 연구는 ①이황이 가례와 관련하여 문답한 내용을 집록하는 방식(『퇴계선생상제례답문』), ②이황이 만년에 『가례』를 강의한 내용을 기록한 방식(『가례강록』, 『가례주해...
TAG 『朱子書節要』, 『性理群書集覽』, 『退溪先生喪祭禮答問』, 『家禮講錄』, 『家禮註解』, 『家禮釋義』, Zhu Zi Shu Jie Yao, Jia Li in Xing Li Qun Shu Ji Lan, Tui Xi Xian Sheng Sang Ji Li Da Wen, Jia Li Jiang Lu, Jia Li Zhu Jie, Jia Li shi Yi
타자의 시각에서 본 퇴계학
장윤수 ( Jang Yun-su )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2020] 제147권 49~82페이지(총34페이지)
현재 퇴계학이 한국을 대표하는 사상의 하나라는 점에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퇴계학은 이러한 지위에만 안주해서는 곤란하다.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며 세계학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타자의 시각에서 퇴계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과 일본문화권의 퇴계학 연구가 주로 自國 사상과의 연계성을 검토하거나 아니면 퇴계학의 주요 문헌 고찰을 주제로 삼고 있음에 비해, 서양 문화권의 퇴계학 연구는 지역학적 의미를 넘어 퇴계학이 지닌 보편학의 가능성을 모색한 경우가 많다. 서양권 퇴계학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퇴계학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집요하게 물은 점에 있다. 이 논문에서는 서양권 퇴계학 연구의 관점을 크게 세 가지로 항목화하여 고찰하였다. 첫째는 퇴계가 주자학의 권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퇴계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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