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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107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부끄러움의 주체 구성의 장으로서의 증언 다큐멘터리: <히틀러의 비서>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 분석을 중심으로
강경래 ( Kang Kyoung-lae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1] 제83권 5~38페이지(총34페이지)
본 연구는 2000년대 통일 독일에서 등장한 홀로코스트 증언 다큐멘터리가 독일 사회 담론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그간 홀로코스트 증언에 대한 영상 기록은 잘 알려진 <쇼아>(Claude Lanzmann, 1985)에서와 같이 피해자 증언을 중심으로 제작된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독일 통일 이후 2000년대에는 홀로코스트 피해자 증언이 아니라 나치와 직접 연루된 사람이나 그들의 가족 얘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들 작품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나치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오랫동안 숨겨온 사실을 카메라 앞에서 증언 혹은 고백하는 형식을 따른다. 그렇다면 2000년대 독일 사회에서 이러한 다큐멘터리 증언 혹은 고백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온 배경은 무엇인가? 또한 이들은 통일 후 독일 사회에서 변화된 홀로코스트 담론...
TAG 가해자 기억, 증언 다큐멘터리, 홀로코스트 담론, 비디오 고백, 수치심, 독일 영화, Perpetrator Memory, Testimony Documentary, Holocaust discourse, Video Confession, Shame, German film
『내 어머니 이야기』에 나타난 여성 서사 연구: 아트 스피겔만의 『마우스』와의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김순배 ( Kim Soonbae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1] 제83권 39~78페이지(총40페이지)
아트 슈피겔만의 논픽션 자전적 서사 『마우스』(1991)가 어머니 안자의 목소리를 침묵 속에 묻어 두었다면 김은성의 『내 어머니 이야기』(2019)는 한국 문학 및 문화사에서 거의 주체화 되지 않았던 한 범부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주체적 문화의 담지자로 재현하고 있다. 『마우스』의 서사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홀로코스트, 즉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아버지와 전후 세대 아들 간의 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내 어머니 이야기』는 식민시대와 전쟁을 겪으며 고향으로부터 내몰려 실향 난민으로 살아온 노모가 자신의 삶을 딸 은성에게 풀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여정에서 이야기의 주체인 이복동녀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행로로 끊임없이 내몰려왔다. 『내 어머니 이야기』는 무엇보다 이와 같은 삶을 살아낸 한 여성의 지극히 개인적 기억을 시각...
TAG 김은성, 『내 어머니 이야기』, 『마우스』, 문화의 담지자, 서발턴의 목소리, 논픽션, 그래픽 서사, Eunsung Kim, My Mother’s Story, Maus, cultural bearer, voice of subaltern, non-fiction, graphic narrative
시적 자아의 ‘리젠더링’: 황진이 시조 영어번역과 ‘번역가의 가시성’
조성원 ( Cho Sung-wo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1] 제83권 79~120페이지(총42페이지)
탈식민주의 번역이론에서 번역가의 존재는 더 이상 투명유리처럼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있는 존재가 아니라, 번역의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의미 생산의 주체이다. 원작에 대한 ‘이상적 독자’로서의 번역가가 담당하는 역할과, 새로운 언어로 원작을 탈바꿈하여 재창출하는 ‘작가’로서의 번역가의 역할이라는 이중적 위치를 고려할 때, 실제 번역의 현장에서 번역가의 젠더가 그 번역의 과정과 결과물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원작과 번역 사이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위계질서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는 최근의 번역이론의 시선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이와 같은 탈식민-페미니스트 번역이론에 초점을 맞추어, 원저자, 독자, 번역가의 세 주체의 젠더가 3중적으로 교차하며 이루어 내는 ‘힘’의 관계가 어떻게 원작 속 ‘시적 자아(the poetic self)’의 젠더...
TAG 황진이 시조 영어번역, 번역과 젠더, 번역가의 역할, 번역가의, , 가시성, 페미니스트 번역비평, 탈식민주의 번역비평, 한국문학번역 비평, English Translation of Hwang Jini’s Sijo, Translation and Gender, Translator’s Role, Translator’s, In, Visibility, Feminist Translation Criticism, Postcolonial Translation Criticism, Criticism of Korean Literature Translation
히스테리증자로서의 서발턴 모더니스트: 제임스 조이스, 윤동주, 그리고 우리
김지윤 ( Jiyun Kim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1] 제83권 121~155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제임스 조이스의 식민치하 아일랜드와 윤동주의 일제강점기 한국을 병렬함으로써, 서발턴 모더니스트 작가들의 글쓰기 행위가 수동적 제국 모방이 아닌 능동적 저항이었으며,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신경증적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투쟁이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1914)과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중 일부의 내러티브가 자크 라캉의 히스테리 담화에 입각하여 분석될 것이다. 그다음 본고는 동일한 이론적 구조를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 『피네간의 경야』(1939), 그리고 윤동주의 주요 시작품 전반에 담긴 작가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에 적용시켜 두 사실을 밝힌다. 첫째, 이들은 반식민주의적 모더니스트로서 글쓰기를 통해 억압된 정체성을 되찾고자 했다. 둘째, 이들은 히스테리증자로서 ...
TAG James Joyce, Yun Dong-ju, Anti-colonial Modernist, Subaltern Writing, Jacques Lacan’s Hysteric discourse, Resistance Literature, 제임스 조이스, 윤동주, 반식민주의 모더니스트, 서발턴 글쓰기, 라캉의 히스테리 담화, 저항 문학
딘 쿤츠의 『어둠의 눈』과 코로나 팬데믹 공포의 문화번역
이형진 ( Lee Hyung-ji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0] 제82권 7~44페이지(총38페이지)
본 연구는 원작 출간 40년 만에 언론과 대중의 급작스러운 역주행 관심을 받으며 2020년 4월, 한국어 번역본까지 최초로 발간된 미국 스릴러 작가 딘 쿤츠(Dean Koontz)의 1981년 소설 The Eyes of Darkness의 한국어 번역이, 작품의 문학성이나 작가성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오로지 코로나 팬데믹과의 연관성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문제의식을 문화번역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쿤츠 소설에 등장하는 치사율 100%의 ‘우한-400’ 바이러스가 현실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음모론을 구축하는 서구의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왜곡되는 과정을 문화번역 현상으로 규정했다. 원작의 낮은 작품성과 스릴러 소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직역으로 완성된 한국어 번역본은 쿤츠 소설의 급작스러운 베스트셀러 위상과 정치적 ...
TAG 딘 쿤츠, 『어둠의 눈』, 문화번역, 코로나 팬데믹, 공포, 혐오, Dean Koontz, The Eyes of Darkness, cultural translation, COVID-19 Pandemic, fear, hatred
전념과 전염: 팬데믹 시대의 ‘종교적 인간’에 대한 계보학적 고찰
조효원 ( Cho Hyowo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0] 제82권 45~76페이지(총32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해 빚어진 팬데믹 시대에 기독교는 다시금 화급한 정치-신학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신천지 이단과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는 ‘종교적 인간’으로서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거센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본고는 한 세기 전프로테스탄트 신학자 칼 바르트가 제시한 ‘종교적 인간’ 비판에 대한 계보학적 보충 설명을 제시하는 데 목표를 둔다. 근대 세계의 준-제도로 자리 잡은 관용은 유대인을 향한 기독교의 뿌리 깊은 증오를 결코 잠재우지 못한다. 기독교인들에게, 하느님이 선택하신 유대 민족은 구원의 확실성에 다다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관문을 통과하는 일이 가일층 복잡해진 탓은 일차적으로 사도 바울에게 있다. 그가 기독교라는 건물을 세운 것은 영지주의라는 토대 위에서였기 때문이다. 영지주의란 구약 성경의 세계와 ...
TAG 종교적 인간, 관용, 유대인, 영지, 영지주의, 주해, 자해, homo religiosus, tolerance, Jew, Gnosis, Gnosticism, exegesis, eisegesis
유령과 환영: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의 철학
한광택 ( Han Kwangtaek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0] 제82권 77~112페이지(총36페이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야기한 초유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와 그에 대한 사회정치적인 대응들로 점철된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의 의미에 대해 서구의 저명한 철학자들은 논박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의견과 통찰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체로 과거의 철학적 개념과 담론의 반복에 불과했던 이들의 논의는 실제 상황의 심각성을 간과하거나 연관된 문제들의 복잡성을 오독하였다. 본고에서는 팬데믹과 뉴노멀의 시대를 특징짓는 새로운 현실의 조건들을 확인하고 팬데믹과 뉴노멀에 관한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적으로 살펴본 후 이에 대한 서구의 철학적 논의의 한계인 개념화와 추상화의 문제점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19와 같은 전 지구적 위기가 상시화 될 미래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철학은 정확한 현실인식과 유연하고 확장적인 사유의 물질적 전회를 통해 존재와 세계의 비인간적 ...
TAG 유령, 환영, 팬데믹, 뉴노멀, 철학, 추상화, 개념화, 물질적 전회, apparition, illusion, pandemic, new normal, philosophy, abstraction, conceptualization, material turn
세미마루 전승 고찰: 장애에 대한 사회의식을 중심으로
김영주 ( Kim Youngju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0] 제82권 115~139페이지(총25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등장인물의 장애를 중심으로 세미마루 전승을 통시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일본의 사회의식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세미마루(蝉丸)는 헤이안 시대의 가인(歌人)이자 비파의 명인으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사실 생몰년과 출신 등이 역사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전설적 인물이다. 세미마루와 관련된 전승은 헤이안 시대에 등장한 이후 설화집과 가론서(歌論書), 기행문과 신사의 연기담(寺社縁起) 등 폭넓은 분야의 문헌에서 다양하게 전개되었으며, 가면극과 인형극의 소재가 되어 무대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전개 과정에서 등장 인물에게 신체적 장애 그리고 황족이라는 고귀한 신분이라는 상반된 성격이 부가되었는데 이는 세미마루 전승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신체적 장애에 대한 표현과 시대담론에 초점을 맞춰 헤이안 시대부터 근대까지 세미마루 전승을 ...
TAG 세미마루 전승, 장애, 사회의식, 정치권력, 서발턴, Semimaru Stories, Disability, Social consciousness, political authority, subaltern
15 세기 프랑스 성사극 시작법의 의도와 효과: 성자전 주제 성사극 내 악마들의 장면을 중심으로
김준한 ( Kim Junha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0] 제82권 141~170페이지(총30페이지)
프랑스 중세 성사극에 대한 현대적 연구가 시작된 이후 악마들의 장면은 극의 본질적 전개와 관계없는 부수적인 요소이며 성사극의 무거운 주제로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한 희극적인 중간극의 성격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성사극의 발전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 예수의 지옥 강하 장면에 배경적 인물로 등장하던 악마들이 후기 주요 작품들로 갈수록 작품의 전개에 필수적인 주요배역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형식적 완숙기에 들어간 15세기 프랑스 성사극들 가운데 악마들의 장면이 삽입된 의도와 이 장면이 가져오는 극적 효과를 뚜렷이 분석하기에 용이한 성자전 주제 작품들을 대상으로 악마들의 등장이 장대한 성사극의 주요 장면을 요약하고, 이후 일어나게 되는 사건들의 방향을 예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또한 악마들이 극중에서 사용하...
TAG 중세, 성사극, 시법, 악마, 적정률, Middle Age, Mystery, Poetics, Devil, Decorum
흑인남성성에 대한 토니 모리슨의 ‘문화 변화적 시각’: 절망과 좌절의 역사, 그리고 복원 가능성
이영철 ( Lee Young Cheol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20] 제82권 171~201페이지(총31페이지)
본 연구는 흑인남성성의 절망과 좌절의 역사, 그리고 복원의 가능성을 문화 변화적 시각에 비춰 추적한다. 모리슨은 소설 속에서 노예주인들과 백인인종우월주의자들의 감시, 억압,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프리카계 남성들의 모습을 재현한다. 『빌러비드』에서 폴 디는 노예제도 기간 동안 잔인한 노예소유주와 변태적 교도관에 의해, 그리고 『가장 푸른 눈』에서 촐리 브리들러브는 노예제도 이후에 부모의 거부와 제한된 고용기회에 의해 각각 남성성을 거세당한다. 폴 디와 촐리의 경우와 달리, 『솔로몬의 노래』에서 메이콘 데드는 중산층 아프리카계 남성으로, 백인남성성의 역기능인 가부장적 우월주의를 모방하여 가족들을 질식시킨다. 하지만 모리슨은 흑인남성성의 복원 가능성을 『집』에서 유년시절부터 성인시절에 이르는 프랭크 머니의 삶을 통해 제시한다. 프랭크는 남성성을 꿈꿨지만, 미국...
TAG 토니 모리슨, 흑인 남성성, 거세, 흑인남성, 가부장주의, 가정폭력, Toni Morrison, black masculinity, castration, Black male, patriarchism, domestic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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