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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AND 간행물명 : 세계문학비교연구102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타인의 방」에 나타난 사물화의 양가성 연구 - 「변신」, 『구토』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오자은 ( Ja-eun Oh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5~41페이지(총37페이지)
「타인의 방」은 변신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카프카의 「변신」과, 사물의 반란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사르트르의 『구토』와 연결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타인의 방」이 두 현대문학의 고전에서 유래한 모티브의 결합을 통해 구성되었음을 밝히고 그 결합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해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카프카의 작품에서 주인공의 벌레로의 변신과 사르트르의 작품에서 저항하는 사물이 촉발하는 구토증의 의미를 분석하고, 최인호가 이 두 모티브를 어떻게 수용하여 통합하였는가라는 관점에서 「타인의 방」을 분석한다. 이세 작품은 단순히 모티브의 피상적인 유사성을 넘어서, 더 깊은 차원의 문제의식 속에서 서로 이어져 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20세기에 이르러 인간 존재와 삶이 무의미해졌다는 위기의식, 실존주의자들이 말한 부조리에 대한 의식인데, 카프카의 「변신」이 무의미...
TAG 변신, 구토, 타인의 방, 소외, 부조리, Metamorphosis, Nausea, A Room of Strangers, Alienation, Absurdit
칼비노와 레비의 과학-문학 혼성적 서사방식 비교 - 『우주만화』와 『자연의 역사』를 중심으로 -
이현경 ( Lee Hyunkyung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43~71페이지(총29페이지)
사이언스픽션은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소설의 허구성을 더욱 그럴 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사이언스픽션의 성격을 띠는 칼비노의『우주만화』와 레비의 『자연의 역사』에서 과학적 요소들이 어떠한 서사장치로 사용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두 작가는 과학에서 볼 수 있는 질서와 정확성을 이용해서 무질서한 현실을 명확하고 선명한 언어로 표현해 낸다. 칼비노는 『우주만화』에서 과학이론을 전제로 우주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주인공의 정체성 찾기는 전 우주와의 관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중심주의에 의문을 제기한다. 레비는 『자연의 역사』에서 과학기술의 지배를 통해 상품화되어가는 개인들을 그려내면서, 혼돈과 무질서가 지배적인 현대사회에서 이성적 질서를 찾는데 실패하면, 이성이 잠든 사이 만들어진 “괴물”인 수용소가 다른 형태로 되살아날 수도 있...
TAG 사이언스픽션, 기원신화, 과학기술, 이탈로 칼비노, 프리모 레비, 『우주만화』, 『자연의 역사』, science fiction, origin myth, science and technology, Italo Calvino, Primo Levi, Cosmicomiche, Storie naturali
영화 ≪빈폴≫ 연구 - ‘질병’의 모티프와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영향을 받은 ‘작은 서사’를 중심으로 -
홍상우 ( Hong Sangwoo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73~96페이지(총24페이지)
칸테미르 발라고프(Кантемир Балагов) 감독의 영화 ≪빈폴(Дылда)≫(2019)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이 담고 있는 2차대전 참전 여성들의 인터뷰는 그동안 공식적인 전쟁사에서 소외되어 왔던 역사적 진실이기도 하다. 영웅적이고 프로파간다적인 성격을 지닌 기존의 전쟁사가 ‘거대 서사’였다면, 그동안 주목되지 않았거나 숨겨졌던 여성 참전 병사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전쟁의 비극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 여성 참전 병사들의 이야기는 러시아 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작은 서사’에 해당한다. 본고에서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에서 영향을 ...
TAG 영화 ≪빈폴≫, 소설『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칸테미르 발라고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러시아 영화, Film Beanpole, Novel War has not a woman`s face, Kantemir Balagov, Svetlana Alexievich, Russian Cinema
루쉰과 한용운의 구시(舊詩)에 나타난 시어 이미지와 현대의식 연구
박남용 ( Park Namyong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97~122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중국의 루쉰(魯迅)과 한국의 한용운(韓龍雲)의 구시(舊詩)를 중심으로 그들의 시에 나타난 시어의 이미지와 현대의식을 분석하였다. 루쉰과 한용운이 동아시아의 근대 지식인으로서 어떻게 구시를 창작했을까에 착안하여 구시 창작 속의 시적 언어의 이미지와 그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루쉰의 구시 창작은 77수가 있고, 한용운의 한시 창작은 140편(또는 선시 163수)이 있다. 루쉰은 동식물적 언어 이미지를 통하여 자신의 내면세계와 독백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어린 아이의 소, 아들을 향한 호랑이, 자신을 조롱하는 이를 모기떼에 비유하고 외로운 두견새에 자신을 비유하였다. 또한 식물적 언어 이미지로 연밥, 갈대꽃, 방초(芳草), 쑥덤불(蒿萊), 버들(柳), 마름(荇), 연꽃(荷), 줄풀과 부들(菰蒲) 등의 시어를 통하여 혼란한 세상에서 고난을 겪...
TAG 루쉰, 한용운, 구시, 舊詩, 한시, 漢詩, 시어, 시공간, 현대의식, Lu Xun, Han Yong-un, Old style Poems, Poetic Language, Image, Modern Consciousness
『주역(周易)』몽괘(蒙卦)로 본 『구운몽』의 주제의식
이중곤 ( Lee Junggon ) , 권호종 ( Kwon Hojong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123~146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주역』 몽괘의 계몽적 맥락과 숙종(肅宗)에 대한 서포의 충정과 당쟁 사건을 비교하면서 『구운몽』의 주제의식을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탐색하는 것이다. 『주역』 몽괘는 계몽(啓蒙), 즉 도(道)를 위한 교육의 의미가 있다. 몽괘의 효사는 중국 주(周) 나라의 어린 성왕(成王)이 숙부인 주공(周公)의 섭정에 따라 차츰 계몽(격몽)되면서 궁극에는 성군(聖君)이 된다는 이야기를 기호로 상징화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구운몽』은 17세기 숙종 때에 서포가 저작한 목적 소설로 계몽(교육)적인 일면을 내포하고 있다. 주인공 성진의 ‘꿈속의 또 다른 주인공 양소유’는 8명의 부인들과 함께 성공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제왕의 위상이다.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50대의 김만중은 20대 중...
TAG 주역, 몽괘의 계몽성, 구운몽, 숙종조, 스토리텔링, I-Ching, the Book of Changes, Edifying of Meng-gua, Guunmong, King Sukjong, Storytelling
『랑안부리』에 나타난 풍자와 해학의 의미
최난옥 ( Choi Nanoak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147~169페이지(총23페이지)
본고는 단편소설집 『랑안부리』에 나타난 풍자와 해학이 전하는 의미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 작품은 풍자적 해학의 기법을 사용하고 개를 등장시킨 우화문학이다. 나라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어떻게 처신했기에 태국에 경제 위기가 닥치게 되었는지 우회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축재에만 골몰하거나, 자질이나 능력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다. 이는 높은 지위가 문제라기보다는 악하거나 부조리한 본성이 숨겨져 있는 인물의 문제로 보는 편이 타탕하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사회 지도자 계층의 부패나 무능에 대한 비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은 더 이상 통치 계층에게만 사회 문제의 해결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들은 스스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서 국가적 난관을 극복할 길을 찾는다. 작가는 역사의 장을 예로 들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TAG 윈 리어우와린, 태국, 『랑안부리』, 풍자, 해학, Win Lyovarin, Thailand, Lang Aan Buri, Dog City, satire, humor
위기의 시대 구원의 시학 - 라틴아메리카 음유시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정체성 모색 -
황수현 ( Soo Hyun Hwang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171~190페이지(총20페이지)
본고는 구술 전통과 라틴아메리카 음유시 전통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1950년대 이후 진행된 ‘새노래 운동’과 최근의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구술문자문학 (oraliture)을 주목하였다. ‘새노래 운동’은 민요 가락을 다시 소환하고 원주민 악기를 사용하는 등 사라진 음유시의 전통을 복원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며 ‘구술문자문학’ 운동은 오늘날 문자문화 중심의 삶 속에서 사라진 구술성을 환기시키며 원주민 문화의 풍요로운 구술 전통을 복원하고 나아가 알파벳 글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의사전달을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이는 문화적으로 라틴아메리카 고유의 색을 찾는 정체성 모색의 움직임이자 지적 자주권에 대한 선언으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TAG 음유시, 새노래운동, 구술문자문학, 비올레타 파라, 원주민 문화, Minstrel Poetry, New Song Movement, Oral Literature, Violeta Parra, Aboriginal Culture
쿠루마(Kourouma) 소설에 나타난 속담의 역사성
원종익 ( Won Jong-ik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191~214페이지(총24페이지)
쿠루마는 서구의 문학 양식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양식에 의존하면서도 여기에 매우 다양한 아프리카 전통 문학 형식을 뒤섞어 놓음으로써 장르에 있어서 현지화(indigénisation)를 꾀한다. 주목할 것은 여기서의 아프리카 전통 양식은 구전 양식이라는 사실이다. 아프리카의 서사시, 전설, 콩트, 노래, 속담 등과 같은 다양한 구전 양식이 쿠루마 소설 전편에 걸쳐 곳곳에 퍼져 있다. 달리 말하면, 쿠루마의 소설은 아프리카 전통 구전 장르들이 문자장르인 서구의 소설로 변환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구전 장르 중에서 속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는 우선적으로, 속담이야말로 다른 어떤 구전 장르보다도 가장 많이 쿠루마 소설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속담이 쿠루마 소설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TAG 아마두 쿠루마, 속담, 구전문학,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학, 문학과 역사, Ahmadou Kourouma, proverb, oral literature, Francophone African literature, literature and history
로뻬의 사회적 신분제도에 대한 비판의 두 가지 방식 - 『사려 깊은 주인 모시기』와 『과수원지기의 개』 -
윤용욱 ( Yoon Yongwook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215~239페이지(총25페이지)
17세기 스페인의 대표적 극작가인 로뻬 데 베가는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었으나, 당시 스페인 연극의 주된 관객들인 대중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관습이나 제도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었다. 특히 그는 당시 스페인 사회의 신분제가 지닌 모순과 부당함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였는데, 그의 두 극작품인 『사려 깊은 주인 모시기』와 『과수원지기의 개』를 통하여 당시 스페인 사회의 신분제가 지녔던 문제점들을 관객들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 전자의 연극에서는 당시의 신분제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의 부당성을 신중하지 못한 빨마 백작의 전횡을 통해 고발하고 있고, 후자의 연극에서는 숙명적이고 세습적으로 고정된 사회적 계급 제도가 지닌 맹점과 공허함을 디아나백작과 그녀의 비서 떼오도로 간의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일깨워주고 있다....
TAG 17세기 스페인 사회, 17세기 스페인 연극, 로뻬, 신분제, 대중, 17th-century Spanish society, 17th-century Spanish play, Lope, status system, public
『과학의 나무』에 나타난 삶과 행복에 관한 철학적 성찰
조민현 ( Cho Minhyun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2021] 제74권 241~260페이지(총20페이지)
오르테가 이 가세트와 바로하 사이의 소설에 관한 논쟁에서 오르테가는 인간의 삶과 같은 구체적인 현실을 가득 담은 바로하의 소설을 비판했다. 바로하의 소설을 이전 시대에 지배적으로 나타났던 사실주의 소설의 연장으로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외부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소설적 경향이라고 한정하는데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소설에서 담으려고 했던 것 중에는 삶과 현실에 대한 평면적인 반영이 아닌 칸트와 쇼펜하우어 등에서 비롯된 세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변화된 철학적 성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예를 바로하의 대표작 『과학의 나무』를 분석하며 살펴보았다. 이 작품에는 칸트 철학을 이어받은 쇼펜하우어 사상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그는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는 세계 그 자체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각 개인의 표상이라고 주장했으며, 그...
TAG 피오 바로하, 『과학의 나무』, 쇼펜하우어, 표상, 의지, 행복, Pio Baroja, The Tree of Science, Schopenhauer, representation, will,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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