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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공자학회 AND 간행물명 : 공자학37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순자』의 도덕성 창발(emergence)에 관한 인지적 해명 - 공예 은유와 개념혼성 이론을 중심으로 -
조현일 ( Hyunill Cho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1~32페이지(총32페이지)
순자는 인간 본성을 악한 것으로 규정하는데, 그 악이란 이기적인 본성으로 타인을 향한 선한 경향성의 결여를 의미한다.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도덕성이 내재하지 않지만, 경험 세계에서의 후천적인 경험과 노력으로 도덕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 본성과 도덕성에 관한 순자의 철학이다. 그렇다면 순자의 도덕성 기원은 어디이며, 그 획득 과정은 무엇일까? 이 글은 순자의 도덕성 기원을 개념혼성 이론과 개념적 혼성 연결망으로 분석하여, 인간의 창조하는 능력이 도덕성을 창발 하였음을 밝히는 것이다. 그동안 순자의 도덕성 기원을 해명하기 힘들었던 것은 원인-결과의 인과 관계에만 기초했기 때문이다. 즉 내재적으로 도덕성을 갖고 있어야만, 도덕성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사유와 창조물이 이 관계에 기초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개념혼성 능력은 기존...
TAG 『순자』, 도덕성의 기원, 자연주의, 인지과학, 개념혼성, Xunzi, the origin of Xunzi’s morality, naturalism, cognitive science, conceptual blending
왕필의 신화와 『논어』
정세근 ( Jeong Se Geun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39~79페이지(총41페이지)
왕필은 요절함에 따라 천재로 신화화된다. 왕필 자신이 보여주는 자타 구별의 이원론적 명쾌함, 정치적으로 접근될 수 있음에도 단순히 요절로 취급되는 개인의 비극, 유가와 도가로 쉽게 나뉘지 않는 사상의 혼효, 이기론과 관련되는 원리 중심적 사고가 바로 그 신화의 주된 요소다. 왕필의 신화는 오히려 그의 철학을 살피는 데 방해가 된다. 이에 왕필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왕필은 형주학파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형주학의 영향으로 왕 필은 황로학을 넘어서는 유학의 재정립을 꾀하고자 했다. 왕필은 『논어석의』를 썼지만 아쉽게도 일실 되어 조금만 남아있다. 그런데 이런 저작은 왕필이 공자를 추존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왕필은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공자가 노자가 말하는 성인과 같음을 내세운다.
TAG 형주학, 荊州學, 기본숭말, 棄本崇末, 논어석의, 論語釋疑, 예의, 禮儀, 집일, 執一, Jingzhou school, abandoning Root and respecting branch, Commentary on the Analects, rite and standard, holding the one
정호(程顥) 심성론의 3층구조및 선악관상각(商搉)
이슬희 ( Seul-hee Lee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81~132페이지(총52페이지)
정호의 심성론은 3층의 중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층 : 기를 가진 존재는 모두 일리(一理)를 공유한다. 일리란, 어떤 X에서 이것과 상대되는 -X로 변하고 그 반대로도 변하는 X↔-X의 원리이자, 변화를 통한 생생(生生)의 원리이다. 2층 : 애초에 X↔-X의 리와 기가 만나 기의 불균질 현상이 발생하면서 만물이 탄생하므로, 만물 사이에 종차(種差)가 있고 같은 인간 내에서 지위의 차이가 있다. 개체는 생생의 원리를 다시 각각의 성[各一其性]으로써 실현하고, 이렇게 서로 다른 만물은 의존하며 조화[和]를 이룬다. 3층 : 일리를 각각의 특색에 맞게 실현해야 한다는 것은 도덕적 자질인 성(性)·덕(德)으로서 내 몸에 존재한다. 이는 심시리(心是理)의 긍정성이다. 그러나 엄밀히 현실을 보면, 직분을 잘 실현하는 선과 그렇지 못한 악이 ...
TAG 정호, 程顥, 심성론, 3층 구조, 일리, 一理, 생생, 生生, 대대, 對待, 선악, 리유선악, 理有善惡, Cheng-Hao, Mind-Nature, 心性, three-layer structure, Yìlǐ, Shēngshēng, Duìdài, Good and Evil, 善惡, Lǐ-yǒu-shànè
퇴계사상의 교육학적 해석과 미래 전망
박균섭 ( Park Kyoon-seop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133~173페이지(총41페이지)
퇴계는 조선시대 유교사상의 전형을 보여준 인물로, 평생 동안 교육의 외재적 목적이 아닌 내재적 목적을 추구하였다. 퇴계가 손자에게, 가까이에 있는 달콤한 복숭아나무는 거들떠보지 않고 시큼한 배를 따러 온 산을 헤맨다고 핀잔을 주었던 것은, 위기지학의 이름으로 교육의 내재적 목적을 강조했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부귀와 명성에 치닫는 공부의 목적을 벗어나 나 자신을 갈고 닦고 다듬고 가꾸는 공부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퇴계사상은 일제강점기에 식민교육의 방편으로 왜곡되고 굴절되면서 그 사상적 진면목은 제대로 포착되지 못하였다. 해방 이후에도 일본적 욕망에 의해 굴절된 퇴계학이 후속 연구에서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각광받는 오류는 계속되었다. 그동안 퇴계 연구의 잘못된 궤적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
TAG 퇴계학, 달콤한 복숭아나무, 교육의 내재적 목적, 한국교육의 현실, 오래된 미래, Toegyehak, sweet peach tree, intrinsic purpose of education, reality of Korean education, old future
「외필(猥筆)」의 사상적 단초를 찾아서 - 기정진(奇正鎭)과 조성가(趙性家)의 문답을 중심으로
양순자 ( Soon-ja Yang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175~210페이지(총36페이지)
월고(月皐) 조성가(趙性家, 1824-1903)는 노사 기정진의 곁에 가장 가까이 머물면서 학문적 질정을 거듭하였고, 노사가 애써 드러내지 않았던 그의 학문적 입장을 이끌어 낸 노사의 고제(高弟)이다. 노사의 이기론적 입장이 집약된 「외필(猥筆)」은 노사가 조성가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논문은 노사와 조성가의 문답을 통해서 「외필」의 철학적 단초를 찾아보고, 노사와 조성가의 이론적 차이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노사는 제자 조성가의 질문에 자극을 받아 리의 기에 대한 주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노사는 조성가와의 문답에서 처음에 태극(太極)이 동정(動靜)의 지극한 표준일 뿐만 아니라 동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노사는 ‘천명(天命)’이 하늘과 주재의 의미를 겸하는 말이며 리(理)가 기(氣)...
TAG 기정진, 조성가, 태극, 천명, , Ki Jeong-jin, Jo Seong-ga, Taiqi, The Mandate of Heaven, li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독논어(讀論語)」를 통해 본 도의(道義)의 의미 연구
길태은 ( Gil Tae-eun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211~243페이지(총33페이지)
이 연구는 『논어』를 통해 본 도의의 의미를 간재 중심으로 고찰한 글이다. 이에 「독논어」의 주요 견해를 확인해 보고, 간재생애에 있어서 도학적 의리정신과 교학적 자정의 의미를 『논어』에서 탐색하고자 한다. 19세기 중반 이후에 활동했던 간재는 외세의 침략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심각한 도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간재는 「독논어」에서 ‘학이시습’의 ‘학’자를 주석함에 ‘심이성을 배워야 한다.’는 심학성을 바른 학문으로 인식했다. 만일 존심(尊心)으로 해석하면 바로 광자나 방자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심이 도의를 따라야 함을 주장한다. 그렇기에 간재의 문제 의식은 ‘선악을 실행할 수 있는 심이 어떻게 하면 순선한 본성에 근본 할까’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된다. 곧 인간의 본성에 근본 하는 윤리실천 주체의 확립을 통해 심이 도의[性理]를 실천하는 것...
TAG 간재전우, 「독논어」, 「도의론」, 심학성, 도학정신, 교학자정, Ganjae Jeon Woo, “The Reading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讀論語」, theory on Taoist righteousness, the mind learns the heart, Taoist commitment, self-purification through teaching and learning
간재 후학 입와(立窩) 김종연(金鍾淵)의 삶과 성리학설 연구
김혜수 ( Kim Hye-su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1] 제43권 245~280페이지(총36페이지)
본 논문은 근현대 한국 성리학을 대표하는 간재(艮齋) 전우(田愚, 1841-1922)의 제자, 입와(立窩) 김종연(金鍾淵, 1898-1980)의 삶과 그 성리학설 특징을 검토한 연구이다. 김종연은 나라를 상실한 암울한 시대 상황에서도 전우의 문하에 들어가 학문을 배운 간재학의 계승자이다. 그의 성리학설은 『立窩集』을 통해서 드러나는데, 김종연은 조선 기호학파 낙론계의 정론으로 간주되는 ‘이무위(理無爲)·기유위(氣有爲)’와 ‘성즉리(性卽理)’, 그리고 ‘심시기(心是氣)’를 학문의 기반 및 사상의 전제로 삼고, 스승 전우의 ‘이기론(理氣論)’과 ‘성사심제(性師心弟)’, ‘성존심비(性尊心卑)’ 등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면서, 자신의 성리학설을 윤리학적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그는 실천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기질(氣質)로부터 분출되는 인욕(人欲)...
TAG 간재학, 艮齋學, 입와, 立窩 김종연, 金鍾淵, 기호학파, 畿湖學派, 성사심제, 性師心弟, , , Ganjae studies, Ipwa Kim Jongyeon, Giho school, `Xing is like a teacher, Xin is like a student`, Patience
간괘(艮卦) 육오(六五) ‘중정(中正)’에 관한 한(韓)·중(中)학자의 해석
이난숙 ( Lee Nan-sook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0] 제42권 5~38페이지(총34페이지)
본 연구는 『주역』 간괘(艮卦) 육오(六五) 「상전(象傳)」의 ‘중정(中正)’ 해석이 상(象)의 해석방법론으로 예외이지만, 이에 대한 한(韓)·중(中) 학자들의 상반된 견해가 존재함을 해명한 논문이다. 『주역』에는 총 17회 ‘중정(中正)’과 총 5회의 ‘정중(正中)’이 있다. 이 두 개념은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중정’은 효위(爻位)와 득정(得正) 여부로 판단하고, 육이(六二)와 구오(九五)가 해당된다. 취상설(取象說), 당위설(當位說), 중위설(中位說)에 의하면 간괘 육오 「상전」에 있는 ‘중정’은 중정이 아닌 중이부정(中而不正)이 된다. 따라서 ‘중정’의 해석방법론으로 보면 단 1회의 예외인 상사(象辭)가 되고, 그 해석 경향성을 한(韓)·중(中) 학자들의 주석을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육오 「상전」의 ‘中正’ 해석에 관해서 한중(...
TAG 간괘, 艮卦, 상전, 象傳, 육오, 六五, 중정, 中正, 정중, 正中, Gengua, 「Xiangchuan」, Six-five, Central and Right, a right and well-matched middle
『동의보감(東醫寶鑑)』 심신론(心身論)의 의철학(醫哲學)적 의의
김병환 ( Byounghwon Kim ) , 강민경 ( Minkyeong Kang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0] 제42권 39~74페이지(총36페이지)
『東醫寶鑑』 은 도교의 양생론과 성리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상의 스펙트럼을 수렴하는 조선 사상계를 배경으로 편찬되었다. 이러한 의학사적 배경을 통해 허준은 도덕 심의 수양을 통해 신체적 수양을 중시하는 유가적 가치와 인체의 형기 변화를 통해 심신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도교 및 의학의 지향을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였다. 질병 자체를 따로 떼어내지 않고 고통을 겪는 인간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강조하며 심신 수양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東醫寶鑑』 의 관점은 의철학적으로 유의미한 시각을 제시한다. 본 글에서는 『東醫寶鑑』 에서 나타나는 의철학적 특징 중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심신일원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허준은 양생과 치료, 처방의 측면에서 모두 몸과 마음의 관련성을 중시했다. 『東醫寶鑑』 은 의서라는 특성상 몸의...
TAG 동의보감, 의철학, 심신의학, 양생론, 허준, 东医宝鉴, 医哲学, 心身论, 养生论, 许浚
순자의 새로운 군주: 선왕의 재현으로서 후왕의 창조
윤대식 ( Youn Dae Shik )  한국공자학회, 공자학 [2020] 제41권 5~37페이지(총33페이지)
순자는 자신의 시대에서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아마도 그 자신이 당대를 설명했다고 생각했기에 새로운 역사단계로의 진입을 예측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을지 모른다. 그렇게 보면 『순자』는 설명-예측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보여주려는 저술일 수 있다. 또한 이를 이해하는 키워드가 바로 선왕-후왕 개념이지 않을까? 본 연구는 순자가 세계에 대한 각성으로부터 공자에서 비롯한 유가적 이상상을 학습하면서 이를 실현하는 것을 책무로 규정했고, 그 저술인 『순자』 속에 질서정연한 세계로 복귀하기 위해 성립 선행조건으로서 자신과 똑같이 정신적 각성과 행위의 일체화를 완성한 새로운 군주를 소개하고 있음을 규명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후왕이고, 학습을 통해 선왕을 모방하고 재현함으로써 앞으로의 역사단계에 명실상부하는 통치자로 재탄생한 결과물이었다.
TAG 순자, 선왕, 후왕, 모방, 재현, Xunzi, New Prince, Mimesis, Representation, Latter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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