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가 파리에서 발항한 이후 약 30년에 가까이 되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일종의 철학실천 운동으로서 철학카페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어떠한 형태로 정착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이 글의 2장에서는 한·중·일 철학카페의 형성 배경 및 현황을 소개하고, 이어 3장에서는 그것들의 기여 역할 및 한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같은 동아시아 각국의 철학카페에 대한 현황 파악은, 각각의 철학카페가 차지하는 세계적 위상 및 지역사회에서의 고유한 역할 등을 전망하고 비판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상호 비교를 통해 자국의 철학카페가 어떻게 활성화되어야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격리사회, 비대면 사회에서 급격히 위축된 국제간 학술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에 있어, 철학카페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한 활...
철학카페가 파리에서 발항한 이후 약 30년에 가까이 되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일종의 철학실천 운동으로서 철학카페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어떠한 형태로 정착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이 글의 2장에서는 한·중·일 철학카페의 형성 배경 및 현황을 소개하고, 이어 3장에서는 그것들의 기여 역할 및 한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같은 동아시아 각국의 철학카페에 대한 현황 파악은, 각각의 철학카페가 차지하는 세계적 위상 및 지역사회에서의 고유한 역할 등을 전망하고 비판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상호 비교를 통해 자국의 철학카페가 어떻게 활성화되어야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격리사회, 비대면 사회에서 급격히 위축된 국제간 학술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에 있어, 철학카페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한 활...
현대 사회에서 일중독 증세가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성과주의라는 가치가 시대적인 삶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인간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가는 데 일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치게 성과주의에 집착하여 일이 자신의 존재를 구속하게 된다면 인간은 자유로운 주체로 살아가기가 힘들 것이다.
마르틴 하이데거(M. Heidegger)는 그의 주저인 『존재와 시간』에서 인간 실존이 ‘비본래성’(Uneigentlichkeit)으로부터 ‘본래성’(Eigentlichkeit)을 찾을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누군가가 “무엇을 찾고 있다.”라는 것은 찾고 있는 대상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본래적 자기를 찾는다는 것은 본래의 자기를 잃어버렸음을 말한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일중독을 본래적 자기 존재를 스스로 상실...
현대 사회에서 일중독 증세가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성과주의라는 가치가 시대적인 삶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인간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가는 데 일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치게 성과주의에 집착하여 일이 자신의 존재를 구속하게 된다면 인간은 자유로운 주체로 살아가기가 힘들 것이다.
마르틴 하이데거(M. Heidegger)는 그의 주저인 『존재와 시간』에서 인간 실존이 ‘비본래성’(Uneigentlichkeit)으로부터 ‘본래성’(Eigentlichkeit)을 찾을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누군가가 “무엇을 찾고 있다.”라는 것은 찾고 있는 대상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본래적 자기를 찾는다는 것은 본래의 자기를 잃어버렸음을 말한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일중독을 본래적 자기 존재를 스스로 상실...
( Peter Harteloh ) , ( Taro Mochizuki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철학 실천과 상담[2020] 제10권 141~159페이지(총19페이지)
현대 사회에서 일중독 증세가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성과주의라는 가치가 시대적인 삶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인간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가는 데 일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치게 성과주의에 집착하여 일이 자신의 존재를 구속하게 된다면 인간은 자유로운 주체로 살아가기가 힘들 것이다.
마르틴 하이데거(M. Heidegger)는 그의 주저인 『존재와 시간』에서 인간 실존이 ‘비본래성’(Uneigentlichkeit)으로부터 ‘본래성’(Eigentlichkeit)을 찾을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누군가가 “무엇을 찾고 있다.”라는 것은 찾고 있는 대상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본래적 자기를 찾는다는 것은 본래의 자기를 잃어버렸음을 말한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일중독을 본래적 자기 존재를 스스로 상실...
인간은 관계적 존재(Bezogensein)이다. 인간이 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이 아무리 좋은 조건에 있다고 하더라도 고립된다면 본래적으로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외부와 관계를 맺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자신과도 관계를 맺는 존재이다. 인간이 자신을 인식의 대상이 되는 순간에 근원적인 존재론적 질문이 발생한다.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향할 때 느끼는 불안감은 인간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인간의 불안감은 삶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근원적 기회가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불안 감정은 인간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며, 불안감의 상태는 철학상담이 개입할 결정적 순간이다.
키에르케고어는 실존의 단계를 심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그리고 종교적 실존으로 구분한다. 종교적...
인간은 관계적 존재(Bezogensein)이다. 인간이 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이 아무리 좋은 조건에 있다고 하더라도 고립된다면 본래적으로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외부와 관계를 맺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자신과도 관계를 맺는 존재이다. 인간이 자신을 인식의 대상이 되는 순간에 근원적인 존재론적 질문이 발생한다.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향할 때 느끼는 불안감은 인간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인간의 불안감은 삶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근원적 기회가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불안 감정은 인간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며, 불안감의 상태는 철학상담이 개입할 결정적 순간이다.
키에르케고어는 실존의 단계를 심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그리고 종교적 실존으로 구분한다. 종교적...
인간은 관계적 존재(Bezogensein)이다. 인간이 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이 아무리 좋은 조건에 있다고 하더라도 고립된다면 본래적으로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외부와 관계를 맺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자신과도 관계를 맺는 존재이다. 인간이 자신을 인식의 대상이 되는 순간에 근원적인 존재론적 질문이 발생한다.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향할 때 느끼는 불안감은 인간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인간의 불안감은 삶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근원적 기회가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불안 감정은 인간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며, 불안감의 상태는 철학상담이 개입할 결정적 순간이다.
키에르케고어는 실존의 단계를 심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그리고 종교적 실존으로 구분한다. 종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