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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138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자기 배려를 통한 인간주체성의 탐색과 생태담론의 새로운 가능성 -90년대 생태문학담론과 이문재의 시를 중심으로-
김예리 ( Kim Ye-rhe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9~43페이지(총35페이지)
생태문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전 지구적으로 자본의 권력에 지배되고 있는지,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자본에 종속되어 있는지 실감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자본에 대항하고 반대하는 모든 논리를 자기화하여 자기 운동의 추진력으로 삼을 수 있는 자본의 괴물스러움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바, 자본의 바깥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런 불가능성 가운데에서도 이문재의 시학은 생태 문제를 향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생태주의적인 관점을 취하면서도 자연이 아니라 ‘나’를 사유의 중심에 세우면서 우리의 욕망을 응시하고, 가능한 새로운 주체성을 탐색한다. 이러한 문학적 탐색은 자본의 욕망에 사로잡힌 우리의 욕망을 응시함으로써 어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단독적인 인간으로서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욕망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려는 시도이며, ...
TAG 생태, 생태담론, 90년대, 이문재, 산책, 영원회귀, 자기배려, ecology, discourse on ecology, the 1990s, Lee Mun-jae, walk, eternal recurrence, self-consideration
정지용 동시의 전통 계승 양상 -「□」, 「□레(人形)와 아주머니」의 개작 과정을 중심으로-
박명옥 ( Park Myong-ork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45~67페이지(총23페이지)
이 논문은『學潮』(1926, 재경도조선학우회)에 실린 정지용 동시가 『어린이』지에서 개작된 것을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지용의 ‘동요ㆍ민요풍’의 시 중 「□」의 개작 과정과 「□레와 아주머니」를 개작한 「딸레」와 「三月삼질날」을 중심으로 연구할 것이다. 이 개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지용 동시의 특징은 과연 어떤 것인가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정지용시집』(1935, 시문학사)시집에 실린 시 87편 중 동시는 총 23편이다. 이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런데도 지용의 시를 연구한 논문이 몇백 편인데 반해 지용의 동시를 연구한 논문은 몇몇 편에 불과하다. 이는 지용이 『정지용시집』 간행 이후에 신작 동요나 동시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용은 ‘조선동요연구협회’의 창립발기인으로 그 당시 누구보다도 아동문학에 대한 지대한...
TAG 정지용, 모더니스트, 전통, 정서, 아동문학, 개작, Jung Jiyoung, modernist, tradition, ethos, children`s literature, recomposition
김소월 「시혼(詩魂)」에 나타난 미의식과 독립기 시편 연구
박성준 ( Park Seung-j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69~97페이지(총29페이지)
그동안 「詩魂」은 김소월의 유일한 시론이라는 점에서 그의 시작 태도와 존재론적 인식을 이해하는 통로로 간주해왔다. 대다수 선행 연구들 또한 「시혼」의 제출 경위와 관련하여, 김억의 혹평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점을 선행해서 살피고 있다. 하지만 김억 시론과 김소월 시론 사이의 관계망이 어떻게 조직되고 있는지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김소월과 김억은 문학적 교류 관계에 놓여 있으면서도, 소월은 스승이었던 김억이 설정해둔 비전과 권능으로 인해 자기의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시의 인식론 차원에서 진행된 「시혼」의 의미를 김억 비평에 대한 반발보다는 소월 문학에서의 ‘의미 있는 전환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본 논문은 김소월 시론에서의 ‘靈魂’, ‘詩魂’, ‘陰影’의 의미와 김억 시론에서의 ‘心襟의...
TAG 김소월, 김억, 시혼, 음영, 미의식, 후기 시, Kim So-wol, Kim Eok, Poetic Soul, shadow, aesthetic consciousness, later poetry
『이 시대(時代)의 사랑』에 나타난 주체의 의미화 과정과 창작 양식 -‘나’를 중심으로-
박송이 ( Park Song-yi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99~116페이지(총18페이지)
본 연구는 최승자의 첫 시집『이 時代의 사랑』에 나타난 ‘나’를 중심으로 주체의 의미화 과정과 창작 양식을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다루었다. 주체의 의미화 과정은 주체가 자기 의미를 생성해가는 방식을 내포하는 말이다. 본 연구는 ‘말하는 자’로서의 기표, 즉 시적 주체인 ‘나’의 목소리와 ‘나’의 언술들 자체를 분석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최승자 시에 나타난 ‘나’는 다른 기표들로 대체되면서 새로운 의미로 변화·생성되어감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기표들의 연쇄적인 고리로 연결된 채 확실성의 주체 개념에서 벗어나 있었다. 주체의 의미는 ‘의미 되기’를 거부한 채 자기 존재를 ‘부정’의 상태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나’는 근대적 주체에서 빗겨 가는 주체이며 확실성이 거부되고 부정되는 주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자기 기표를 획득하지만 언제나 ...
TAG 최승자, 자크 라캉, 주체, 언어, 기표, 부정, 욕망, Choi Seung-ja, Jacques Lacan, subject, Language, Signifier, Denial, Desire
서정시의 위상적 해석 방법 -백석의 「모닥불」을 중심으로-
전동진 ( Jeon Dong-ji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117~140페이지(총24페이지)
시의 가장 큰 매력은 해석의 다양성에 있다. 다의성은 애매모호성과 불확정성에서 온다. 사회·문화적 소통이 장르 중심에서 매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동영상, 사진, 텍스트 등 매체는 자신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다. 시가 지향했던 애매모호성, 불확정성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다의성으로는 매체가 요구하는 속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위상적 변화가 용이하려면 새로운 다의성으로서 ‘선명한 다의성’, ‘확정적 다의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상적 다의성으로 보고 백석의 「모닥불」을 통해 탐구하였다. 서정시의 위상성은 ‘플롯화’, ‘서정 스토리’, ‘서정의 위상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백석의 「모닥불」은 두 개의 위상적 공간을 형성한다. 재로 소멸하면서 빛과 온기를 내뿜는 모닥불의 공간이 하나 있다. 이 장소에서 온갖 사연을 지닌...
TAG 백석, 모닥불, 위상학, 위상성, 애매모호성, 불확정성, 다중성, 위상적 다의성, 생활세계, Baek-seok, Bonfire, Topology, Ambiguity, Uncertainty, Multipleness, Topological polymorphism, Living world
국가폭력의 가해자를 재현하는 문학의 역할 -5·18문학에 재현된 가해자 인물 연구-
김경민 ( Kim Kyung-mi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141~168페이지(총28페이지)
그동안 5·18에 투입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가해자로만 규정해버린 채 이들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을 가해자로만 규정하는 한 이들은 그저 괴물이나 악한 존재일 뿐이며, 그런 이들을 수많은 제3자들은 자신과는 무관한 대상으로 취급해버린다. 그리고 이들의 악행에 대한 책임 또한 이들 개인의 몫으로 돌려버린다. 그러나 5·18은 명백한 국가폭력이며, 과거의 국가범죄에 대해서는 공동체 전체가 책임을 져야한다. 국가폭력은 폭력적 정치ㆍ사회ㆍ문화구조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개인의 의지나 능력으로는 저지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어려우며, 따라서 누구나 이들과 같은 제2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제2의 아이히만이 되지 않기 위해 그가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 즉, 그가 잔인한 행동을 하는 동안 하지 않았던 타인에 대...
TAG 5·18, 가해자, 국가폭력, 아이히만, 문학의 책임,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Perpetrator, State Violence, Eichmann, Literary Responsibility
제국과 친일문학의 생명정치 논리 -김동인의 《매일신보》에 실린 논설과 해방 이후 소설을 중심으로-
김영삼 ( Kim Young-sam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169~201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김동인의 친일문학에 내재된 생명정치 권력의 작동방식과 제국의 논리와 공조되는 협력 논리 비판을 목적으로 한다. 친일문학은 일본제국주의의 통치 논리를 내면화한 집단적 질병이었다. 조국의 근대화에서 협력의 정당성을 찾고, 아시아 국가들의 현실에서 대동아전쟁의 필요성을 찾았고, 이를 위해 문학이 제국의 정치에 복종하는 것을 정당화했기 때문이다. 즉 조국근대화라는 형식논리는 생명정치적 제국주의의 논리에 전유된 채 ‘국민문학’을 파생시켰다. ‘국민문학’은 비극적 근대화 논리에서 파생한 비극적 오답이었다. 특히 김동인은 조선 인민을 일본 제국의 신민으로 포함시키고, 문학의 역할을 서양 열강에 대항하는 제국의 선전 선동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이광수, 최재서를 비롯한 당대의 문인들이 일본의 대동아전쟁의 필요성에 동조하고 협력하면서 전향을 하게 된 이유는 구조적...
TAG 김동인, 국민문학, 신체제문학, 친일문학, 생명정치, 《매일신보》, Kim Dong-in, National Literature, Somatic Literature, Pro-Japanese Literature, Life Politics, Maeil Shinbo
오정희 초기 소설에 나타난 부재(不在)와 기다림 -『유년의 뜰』을 중심으로-
김창욱 ( Kim Chang-uk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203~218페이지(총16페이지)
본 논문은 오정희 초기 소설, 특히『유년의 뜰』에 수록된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 「비어 있는 들」, 「별사」를 ‘부재와 기다림’ 이라는 테마를 통해 재독(再讀)하고자 한다. 먼저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에서의 부재와 기다림은 구체적 대상과 결부된 것으로서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즉, 이 두 소설에서는 공통적으로 구체적 인물의 부재와 그에 대한 기다림 속에서 여성성/모성에 대한 거부불가능이라는 비극적 인식과 그로 인한 서러움과 연민의 정서가 관찰되었다. 다음으로 「비어 있는 들」과 「별사」에서의 부재와 기다림의 대상인 ‘그’는 추상적 관념으로서 절대자 혹은 자기동일자라고 해석될 수 있어 보였다. ‘그’를 기다리는 두 소설의 화자는 시간의 분열과 자기동일성의 붕괴로 인한 불안에 시달리며, 그 불안을 인간됨 그...
TAG 오정희, 부재, 不在, 기다림,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 「비어 있는 들」, 「별사」, 여성성, 모성, 시간의식, 서러움, 불안, Oh Jeong-hee, Absence, Waiting, The Garden of Childhood, The Chinese Street, Empty Field, Byeolsa, Femininity, Motherhood, Time Consciousness, Sadness, Anxiety
전혜린 서사 연구 –이덕희의 『전혜린』: 자매혼(Schwester-seele)과 성정체성에 얽힌 물음-
박영준 ( Park Young-j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219~246페이지(총28페이지)
제목에서 명명한 전혜린 서사는 전혜린의 삶 전체를 소재로 삼아 새롭게 엮거나 창작한 서사를 가리킨다. 전혜린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전혜린 사후에 다른 주체가 전혜린의 삶을 새롭게 쓴 텍스트를 뜻한다. 이덕희의 『전혜린』은 정신을 우위에 두고 전혜린의 삶을 평가하는 글이며 여성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전혜린의 삶 전체를 이야기로 만든 첫 평전에 해당한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여성 작가가 지닌 남성화된 시각으로 여성 전혜린을 바라보는 서술과 여성 주체로서 전혜린의 고통을 공감하는 서술이 부조화적으로 혼재한다는 약점을 갖지만 여성 작가에 의해 창작된 첫 평전이라는 점, 전혜린이 쓴 편지를 공개했다는 점 외에『전혜린』은 대중에게 일상을 벗어난 ‘신화’와 ‘전설’의 공간에서 산 것으로 신화화 되었던 전혜린의 삶의 공간을 현실적 여성의 공간으로 이동시켰다는 ...
TAG 전혜린, 이덕희, 평전, 자매혼, 젠더, 성정체성, 탐정, 장 아제베도, Jeon Hye-rin, Lee Deok-hee, critical biography, sister soul, gender identity, detective, Jean Azévédo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사회적 도덕 감정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송명희 ( Song¸ Myung-he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1] 제90권 247~267페이지(총21페이지)
이 글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도망친 소년동호의 죄책감, 수치심 같은 도덕 감정과 5ㆍ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생존한 자들의 죄책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통해 국가폭력에 대한 공동체의 사회적 도덕 감정을 작가가 어떻게 환기하는가를 생각해보았다. 7개의 장으로 구성된 각 장은 초점화자가 다른 서술적 다양화를 시도함으로써 5ㆍ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죽음과 파괴된 삶에 대해 다각적인 조망을 보여준다. 작품의 주요인물은 동호, 정대 같은 죽은 소년들과 생존한 은숙, 선주, 교육대학 복학생과 진수 같은 청년들과 동호의 어머니이다. 이들은 모두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 수습의 일을 거들었던 동호와 연관된 인물들로서 5ㆍ18광주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죽었거나 살아남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며 삶이 파괴된 인물들이다. 이러한 ...
TAG 한강, 『소년이 온다』, 5ㆍ18광주민주화운동, 국가폭력, 사회적 도덕 감정, 죄책감, 수치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윤리적 인간, Han Gang, The Boy Is Coming,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national violence, social moral feelings, guilt, humiliation,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ethical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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