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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1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조이스의 잘 닦여진 거울 다르게 읽기
장성진 ( Jang Sungji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1] 제13권 제1호, 7~27페이지(총21페이지)
조이스가 편지에서 자신의 깨끗하게 잘 닦인 거울인 『더블린 사람들』을 통해서 더블린 사람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기를 원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이 잘 닦여진 거울의 이미지를 통해서, 학자들은 『더블린 사람들』을 잘 닦여진 거울이 의미하는 사실주의 소설로,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는 이 거울이 깨지기 시작하는 사실주의 소설과 모더니즘 소설로의 과도기를 보여주는 소설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거울이 완전히 깨어져 버린 『율리시즈』를 모더니즘 소설로 이해한다. 그러나 본 논문은 조이스의 잘 닦여진 거울은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가 아니라 「진흙」에서부터 깨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진흙」의 마리아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그대로 바라보기를 거부함으로써, 조이스의 잘 닦인 거울을 의도적으로 깨려고 한다. 즉, 조이스...
TAG James Joyce, Dubliners, “Clay, ” a “nicely polished looking-glass, ” a “cracked lookingglass, ” Dublin, realism and modernism,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진흙」, 잘 닦여진 거울, 금이 간 깨진 거울, 더블린, 사실주의와 모더니즘
제3의 장소 카페와 근대의 마음
전상인 ( Jun Sangin ) , 김미영 ( Kim Meeyou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1] 제13권 제1호, 29~52페이지(총24페이지)
근대사회는 법이나 제도, 형식의 차원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은 그것에 부응하는 근대적 시민의 마음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한편, 공간은 마음의 습속을 만들어내는 핵심적 사회화(社會化) 메커니즘 가운데 하나다. 서구의 근대화 과정에서 카페는 개인주의나 시민성 혹은 민주주의에 필요한 사회적 마음을 생성하고 배양한 주요 공간이었다. 이른바 ‘제3의 장소’로서 카페는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의 사회적 무대이자 근대적 마음의 모태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서구의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카페문화에 대해서도 일정한 함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TAG 제3의 장소, 카페, 시민, 마음의 사회학, 공간의 사회학, third place, cafe, citizen, sociology of the heart, sociology of the space
북한 문학에 형상된 탄광의 장소성
이지순 ( Yee Ji-su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1] 제13권 제1호, 53~81페이지(총29페이지)
북한에서 탄광은 경제발전의 전초기지이고, 탄부는 애국자로 호명된다. 북한 체제초기부터 김정은이 집권하는 현재까지 변함없이 유지되는 이 같은 레토릭은 북한의 탄광을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사회적 공간으로 구성한다. 국가 담론과 미디어가 선전하는 북한의 탄광은 획일적이고 평균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탄광에서 경험되는 인간의 활동과 감각은 때로 국가 담론을 내면화한 문학 텍스트에서 누설되기도 한다. 이 글은 탄광의 다차원적 경험을 문학 텍스트에서 포착하고자 했다. 열정적으로 국가와 공동체에 응답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부에서 교정되어야 하는 인물이나 풍문처럼 지나가는 에피소드가 주목의 대상이다. 이들은 주인공의 승리, 영광된 호명, 숭고한 열정에 균열을 만든다. 특히 김정은의 통치 담론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탄광의 징벌적 장소성은 낙후되고 위계적...
TAG 장소감, 무장소성, 장소경관, 노동경관, 윤리적 장소애, sense of place, placelessness, place landscape, labor landscape, ethical topophilia
니체의 ‘춤추는 별’의 비유를 통한 몸의 개체화 이해 -‘힘에의 의지’의 우주론을 중심으로
이현주 ( Lee Hyun-ju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1] 제13권 제1호, 83~108페이지(총26페이지)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함으로써, 절대적 신처럼 존재하던 전통 형이상학적 ‘허구’들을 해체하고, 인간중심주의의 문제들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 연구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바는 자아와 관련한 모든 인간중심주의적 해석에서 벗어나고, 니체에게서 새로운 자아(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와 관련한다. 필자는 니체가 구상한 새로운 자아(몸)에 대한 단초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가 사용했던, ‘춤추는 별’이라는 비유에서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니체가 말하는 춤이 초인의 것이고, 초인의 디오니소스적 도취의 상태로 표현된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새로운 자아(몸)’라는 개념을 세울 때, 그 방법은 이미 연구가 축적되어있는 인간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니체의 세계 이해를 위한 새로운 시도, 즉 우주론적인 접근 ...
TAG 니체, 춤추는 별, 우주론, , 힘에의 의지, Nietzsche, Dancing Star, Cosmology, Body, Will to Power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술감각의 사회적 조건
이광석 ( Lee Kwang-suk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1] 제13권 제1호, 109~134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한 사회의 민주적 소통과 합의를 이끄는 공동의 정서인 ‘공통감각’(sensus communis)의 동시대적 양상, 즉 ‘기술감각’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목적을 지닌다. 본 연구는 우리의 ‘공통감각’이 시간이 갈수록 이른바 디지털미디어 기술로 매개된 ‘기술감각’에 더 좌우된다고 본다. 기술감각은 인간 신체들에 체화된 한 사회의 기술정서이자 사회적으로 누적된 기술 밀도나 질감이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기술감각의 역사적 경향을 관찰하면서, 기술감각이란 것이 사회의 공통감각을 이루는 일부이자 핵심임을 강조한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면과 함께 비대면과 비접촉 소통관계가 강조되면서, 새로운 첨단 기술 장치의 일상 확대와 강조에 비해 공동체적, 정치적 공감과 연대의 정서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사회 공통감각의 배양을 위해서, 결...
TAG 공통감각, 기술감각, 인터넷, 코로나19, 비대면, sensus communis, techno-sense, Internet, COVD19, Untact
현장에서 2인칭 관점 윤리의 구현과 지속 -노들 장애인 야학에서 활동가와 장애 당사자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진영 ( Jung Jin-you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2호, 7~29페이지(총23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구체적인 일상에서 2인칭 관점의 윤리가 어떻게 구현되며 지속되는 가를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8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노들 장애인야학에서 현장연구를 진행하였다. 노들 장애인야학은 교육기관, 생활공동체, 사회운동 단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는 단체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인칭 관점의 윤리는 책임의 윤리로 표상된다. 즉 노들야학에서 활동가들은 장애 당사자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개입하는 것으로 2인칭 관점의 윤리를 실천해나간다. 이때 활동가들이 책임의 윤리를 구현하는 것은 능동적인 선택이라기보다 관계 속에 놓이게 된 결과이다. 활동가들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타자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호명 받는다. 이는 근대 자유주의적 윤리의 시각과는 상이하게, 이성적...
TAG 2인칭 관점의 윤리, 책임, 분투, 활동가, 노들 장애인 야학, ethics, second-person perspective, responsibility, struggle, activist, people with disabilities
도둑고양이인가, 길고양이인가? - 도시의 경계 동물의 윤리
최훈 ( Choi Hoo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2호, 31~58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도시에 사는 이른바 ‘경계 동물’의 윤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경계동물인 고양이를 사례로 논의를 진행한다. 우선 경계 동물을 정의하고 그것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의 필요성을 언급할 것이다. 경계 동물의 윤리가 필요한 이유는 경계동물이 인간 또는 다른 동물에게 끼치는 해악 때문이다. 그래서 그 해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 해악 중 그동안 관심을 못 받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문제로 경계 고양이가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문제, 곧 포식의 문제를 다루겠다. 그럼으로써 포식과 여타 해악을 막는 방법으로 안락사도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음을 주장하겠다. 이 논문은 고양이와 고양이가 포식하는 동물을 다르게 대우하는 것은 또 하나의 ‘종 차별주의’라고 결론 내린다.
TAG 도둑고양이, 길고양이, 경계 동물, 포식, 종 차별주의, Thief Cat, Stray Cat, Liminal Animals, Predation, Speciecism
개항장 군산의 대표극장 ‘군산극장’의 설립 배경과 역사적 의의에 관한 연구
김남석 ( Kim Namseok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2호, 59~81페이지(총23페이지)
군산극장은 흔히 군산좌의 후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행 연구에서 이러한 사실은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은 오류에 가깝다. 군산좌의 사주가 군산극장의 경영에 참여한 바 있었고, 1920년대 후반 군산 여론이 군산좌를 대체할 새로운 극장의 건립을 주도한 바 있었지만, 군산좌와 군산극장은 엄연하게 별개의 극장이었다. 군산좌는 1930년 군산극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후에도 여전히 운영되었으며, 1932년에서야 비로소 화재로 전소되었다. 더구나 이러한 오해를 제외하고는, 군산극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도 없다. 훗날 군산극장이 씨네마우일로 변모했다는 사실 정도만 회자되고 있을 따름인데, 이러한 선행 연구는 중대한 결함이 아닐 수 없다. 군산극장이 개항장 군산을 대표하는 극장이었고 전북 일대의 문화적 거점역할을 수행한 극장이었다는 사실을 감안...
TAG 군산극장, 군산좌, 지역 극장, 지역성, 씨네마우일, Gunsangeukjang, Gunsanjwa, local theater, locality, CinemaWooil
Censorship and Publication Laws in Manchukuo: Agents of Censorship and Thought Control
( Bong Inyou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2호, 83~102페이지(총20페이지)
이 논문은 만주국(1932-1934)에서 검열 시스템이 제도 및 미시적 층위에서 어떻게 시행되었으며 또한 직접적으로 문화생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다룬다. 만주국의 중국 작가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언어를 금지하는 위험한출판 환경에서 그들의 저항 메시지를 창의적인 언어 장치와 문학적 비유로 숨겨서 표현하였다. 이러한 사회역사적 환경에 주목하여 이 연구는 만주국 출판법의 검열과 관련한 법규에 대하여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것이 문화생산에 미치는 영향력을 법 위반의 결과와 편집자 파워 강화의 측면에서 추적한다. 특히 “通令”이 발표되고 출판법이 제정된 1932년과 법령이 개정된 1934년 사이의 사회정치적 환경에 주목하여 살펴본다. 먼저 야마무로(Yamamuro)의 연구에 기반하여, 제국과 식민지 검열 시스템의 작동 원리 속에서 만주국의 사례를 맥락화한다...
TAG censorship, the Publication Laws, Manchukuo censorship, thought control, editorship power, 검열, 출판법, 만주국 검열, 사상 통제, 편집권
도시공간의 과심미화 현상에 대한 비판적 고찰
심혜련 ( Shim Hea-ryu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7~31페이지(총25페이지)
매체공간이 또 다른 일상공간이 된지 오래되었다. 이제 일상공간은 매체공간과 현실공간이 서로 혼종화되어 하나의 혼합현실이 되었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도시공간은 이전과는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많은 부분을 매체공간에 넘겨준 도시공간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체험공간이 되었다. 체험공간으로서의 도시공간은 점점 더 심미화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도시공간의 심미화 현상을 과심미화 현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분석 비판하고자 한다. 특히 과심미화 현상을 일상공간의 상품화와 상품의 심미화를 중심으로 비판하고자 한다. 일상공간의 상품화는 도시공간을 하나의 획일적인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하나의 상품이 된 도시공간과 심미화된 상품들이 결합해 과심미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도시공간에서의 이러한 심미화는 일회적...
TAG 도시공간, 과심미화, 분위기, 감성학, 벨슈, 뵈메, urban space, hyper-aestheticization, atmosphere, Aisthetik, Wolfgang Welsch, Gernot Böh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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