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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62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인간의 얼굴에서 사물의 얼굴로: 현대예술에서 인간-비인간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의정 ( Eui-jung Han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6~26페이지(총21페이지)
본 연구는 인간과 타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서 얼굴이 삭제되고 다시 쓰고 또한 흔적들을 남기는 과정에 주목한다. 먼저 근대적 주체의 표징으로 볼 수 있는 얼굴성이 소멸해가는 양상을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소멸하는 얼굴의 표현들이 지속적으로 덧씌워지고, 지워지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고, 다른 것들과 뒤섞여 혼종되는 과정임을 밝히기 위함이다. 나아가 “인간의 얼굴에서 사물들의 얼굴로”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얼굴성이 해체되는 과정이 사물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계기임을 해명한다. 인간의 정체성은 비인간 사물과의 수많은 관계 맺음과 미끄러짐의 연속을 거치며 결국 자기동일성을 지닌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비인간의 선(先)존재성, 유령과 잔해처럼 편재하는 사물의 얼굴을 확인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간과 비인간 사물의 관계성이야말로 역설적으로 사물들이 인간을 ...
TAG 비인간, 사물, 얼굴, 유령론, 자크 데리다, 질 들뢰즈, face, Gilles Deleuze, Hauntology, Jacques Derrida, nonhuman, thing
포스트온라인 매체 조건과 수행성의 역설: 데리다의 루소를 통하여
강수미 ( Su-mi Kang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28~54페이지(총27페이지)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술과 소셜 미디어 &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의 고도화로 온라인 매체 조건이 온라인 이후의 국면으로 이행하고, 수행성이 학계 및 문화예술계 뿐만 아니라 경제와 노동현장에서 복잡하게 작용하는 동시대 상황에 대한 문제인식에 기초한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와 노동조건, 동시대 매체와 의사소통/관계의 양상, 현대예술에서 퍼포먼스의 우세화 경향을 교직해서 통찰하고자 했다. 그것은 포스트온라인ㆍ능력주의ㆍ포스트진실의 문제, 그리고 수행성의 역설에 관한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본고는 데리다의 루소 비판을 참고하는 시차적 관점을 더했다. 우리 시대 매체에 대한 인식과 수행성에 대한 접근법을 다른 층위에서부터 비판할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데리다가 루소에서 매개와 대리 보충의 논리를 중심으로 밝혀낸 모순에 비춰 우리 시대의 포스트온라인ㆍ능력...
TAG 능력주의, 소셜 미디어, 미엘 래더맨 유켈리스, 자크 데리다, 장 자크 루소, 퍼포먼스, 포스트온라인, 포스트진실, Jacques Derrida, Jean-Jacques Rousseau, meritocracy, Mierle Laderman Ukeles, performance, post-online, post-truth, social media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신령, 옹곤의 형태와 그 조형 원리
이현경 ( Hyun-kyung Lee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56~81페이지(총26페이지)
현재 시베리아 소수 민족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샤머니즘 신상(神象)인 옹곤은 고대로부터 오랫동안 간직되어온 조형적 자료이다. 옹곤은 변화에 보수적인 종교미술로서 그 지역의 원형(原型, archetypes) 문화적인 특질과 조형적인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물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옹곤의 형상을 형태심리학의 방법으로 접근하여 표면에 잘 보이지 않는 그 심층의 조형 원리를 파악해보았다. 그리고 옹곤의 형상에서 보이는 내사, 미시감, 게슈탈트 붕괴와 같은 지각 방식을 통해 시베리아 샤머니즘과 연계된 우리나라의 무속적 미의식의 원인을 유추해보았다. 옹곤은 시베리아 민족들을 수호(守護)하는 고인이 된 조상들의 영체(靈體)이다. 애니미즘과 연계된 샤머니즘의 조상 개념에 따라 산 자는 볼 수 없고 막연한 조상령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옹곤...
TAG 모호함, 샤머니즘, 시베리아, 옹곤, 조상령, 형태 원리, Ancestral spirit, Obscurity, Formative Principle, Shamanism, Siberia, Ongon
헬렌 & 뉴턴 해리슨의 생태계를 위한 협업
유영소 ( Young-so Yoo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82~112페이지(총31페이지)
본 연구는 생태 및 환경 예술의 개척자 헬렌 마이어 해리슨과 뉴턴 해리슨의 생태계를 위한 협업에 관해 고찰한다. 해리슨 부부는 예술을 통해 지구적 규모의 환경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960년대말까지, 뉴턴은 미술가로 헬렌은 교육자이자 사회학자로 각자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1970년, 그들은 일생일대의 예술적 결단을 내린다. 생태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작품은 하지 않는다는 것과 두 사람이 협업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반세기 이상 지속될 생태계를 위한 협업이 시작됐다. 해리슨 부부는 명성에 비해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다. 본 연구는 “해리슨 부부는 누구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포함한다. 즉, 헬렌과 뉴턴은 각기 어떤 경력을 쌓아왔는가? 두 사람의 협업...
TAG 생태예술, 예술과 과학, 초학제적 예술, 해리슨 부부, 헬렌 마이어 해리슨과 뉴턴 해리슨, 협업미술, 환경예술, Art and Science, Collaboration Art, Ecological Art, Environmental Art, Helen Mayer Harrison and Newton Harrison, The Harrisons, Transdisciplinary Art
키에르케고어의 철학에서 정신의 변증법적 운동에 관한 고찰: 『불안의 개념』 1장 5절을 중심으로
하선규 ( Sun-kyu Ha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114~142페이지(총29페이지)
‘변증법’ 혹은 ‘변증법적 사유’는 키에르케고어의 철학적 인간학 전반을 관류하는 핵심 모티브이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키에르케고어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변증법이 어떤 사유의 방법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의 인간학적 관찰과 분석에서 변증법적 사유의 운동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은 『불안의 개념』의 1장 5절에 대한 상세한 판독과 해석을 시도한다. 키에르케고어의 정신은 어떤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타자를 산출하고 이 타자와 관계를 맺으려 하는 ‘자기-연관의 운동’이다. 이러한 ‘정신의 종합’은 서로 대립된 항들과(영혼/육체, 무한/유한, 가능성/필연성, 시간/영원) 동시에 관계를 맺으면서 이 둘을 결합시키는 행위이다. 이때 두 항의 존재 성격과 의미는 종합의 실행에 의해서 비로소 구체화되고 결정...
TAG 변증법적 사유, 불안의 이론, 정신의 종합, 철학적 인간학, 키에르케고어의 변증법, dialectic of Kierkegaard, dialectical thinking, philosophical anthropology, synthesis of spirit, theory of anxiety
아도르노와 현대미술
곽영윤 ( Young-yoon Kwak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144~164페이지(총21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테오도어 W. 아도르노의 현대미술론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데 있다. 아도르노는 에두아르 마네의 회화를 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 본다. 마네가 19세기 후반기에 파리에서 인간이 소외된 현실을 거칠고 조화롭지 않은 색채 구성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아도르노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마네와 달리 대상을 주관화하여 예술에서 주체의 대상 지배를 강화했다고 비판한다. 아도르노가 보기에 20세기 초의 표현주의 예술은 사회 전반에서 심화된 물화에 대항하여 억압된 충동의 표현을 통해 현대적 삶에서 생명력을 되살리려는 예술 운동이었다. 파블로 피카소의 회화에는 아도르노가 파악한 현대예술의 두 가지 주요 원리인 미메시스와 합리성의 변증법, 그리고 예술의 자율성과 사회적 사실의 이중적 성격이 잘 드러난다.
TAG 마네, 아도르노, 인상주의, 표현주의, 피카소, 현대미술, Adorno, Expressionism, Impressionism, Manet, Modern Art, Picasso
데리다의 ‘환대’ 개념에서 예술적 발현 가능성에 관한 연구
장원 ( Won Chang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166~196페이지(총31페이지)
데리다는 ‘환대(hospitality)’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의 사유를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차원까지 이끌어 갔으며, 확장된 타자의 논의 안에서 “타자의 타자성에 대한 열림과 수용”을 말한다. 그는 타자의 영역을 비인격적인 것까지 확장시키며, 이질적 타자에의 무조건적 환대를 통해 주체의 자기동일성 해체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가 제시하는 무조건적 환대는 전통적 권리로서의 법이자 정의였던 조건적 환대와 결별함으로써 정의의 법을 세우고자 하는 절대적 윤리의 차원으로까지 이행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라는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그의 무조건적 환대는 정치나 윤리학적 차원을 넘어서는 미학적 차원의 사유를 필요로 하며 이것은 예술에서 논의의 가능성을 남긴다. 데리다는 ‘시적 환대’라는 용어를 통해 재현과 실현이 불가능한 것의 사유 가능성...
TAG 데리다, 독특성, 타자, 타자성, 환대, Alterity, Derrida, Hospitality, Singularity, The Other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 알고리즘과 사진
박평종 ( Pyung-jong Park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198~222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은 인공지능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생산한 이미지가 기존의 사진술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를 다룬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은 생성자와 판별자의 균형 있는 학습을 통해 가짜 데이터를 산출하는 알고리즘으로, 원본 사진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경우 시각적으로 사진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 이미지가 제기하는 논점은 두 가지다. 첫째, 알고리즘 이미지는 지표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사진이라 할 수 없으나 원본 사진의 픽셀 값을 바꾸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디지털 사진과 다를 바 없다. 둘째, 알고리즘 이미지는 플루서가 기술 이미지의 핵심으로 규정한 프로그램의 자동성과 인간배제가 고도화된 형태다. 인간은 GAN 알고리즘 이미지의 생산...
TAG 디지털 사진, 빌렘 플루서, 생성적 적대신경망, 알고리즘, 포스트 포토그래피, 프로그램, Algorithm, Digital photo, GAN, Post photography, Program, Vilém Flusser
미적 표현성: 베네데토 크로체의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미학 읽기
홀덴켈름 ( Holden Kelm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1] 제62권 224~238페이지(총15페이지)
이 연구는 베네데토 크로체가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의 미학강의를 수용한 바를 살펴본다. 크로체는 소수의 건설적인 비평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슐라이어마허의 미학을 그 전체 시기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 간주하며, 자신의 저서 『표현학과 일반 언어학으로서의 미학』에서 “직관적 인식(intuitive recognition)” 개념을 통해 정초했던 ‘미적 표현성’의 개념에 대한 접근법을 슐라이어마허의 미학 속에서 찾는다. 이 연구에서는 크로체가 슐라이어마허 의 미학의 놀라운 견해를 어떻게 개진하는지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첫째 크로체의 직관 개념의 핵심을 제시하며, 그런 후 슐라이어마허 미학의 기조를 강조하면서 이 개념을 최근 연구들의 조명 하에서 고찰한다.
TAG 개별적 활동성, 미적 표현성, 미학, 슐라이어마허, 언어, 윤리학, 직관적 인식, 크로체, aesthetics, aesthetic expressivity, Croce, ethics, individual activity, intuitive recognition, language, Schleiermacher
조선 말기 예찬(倪瓚)의 황한산수(荒寒山水) 수용과 변화
조송식 ( Song-sig Jo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2020] 제61권 3~48페이지(총46페이지)
본 논문은 중국 명말청초에 정착된 황한산수가 조선 말기 김정희를 중심으로 성행하는 과정과 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다. 황한산수의 ‘황한’은 쓸쓸하고 슬픈 정조를 말한다. 그것은 동아시아에서 공유하는 정감으로 산수화에서는 당나라 중기 남종화의 시조 왕유의 <설경도>에서 기원한다. 그러나 그것이 세속을 초월한 일품(逸品)의 의미를 지니면서 예찬 화풍과 결속되었던 것은 중국에서 명말청초 시대에 와서이다. 이때부터 ‘황한’은 미학적 개념으로 정착하면서, 일품(逸品), 사기(士氣), 법도의 초월, 장자의 자유 정신, 즉 소요유 등과 관련되었다. 이러한 명말청초 시대의 황한산수는 조선 말기 김정희와 그의 문인들에 의해 성행하였다. 그 이전에 수용된 예찬의 양식이 남종화로서의 화풍을 말한다면, 김정희에 의한 예찬의 산수는 명말청초에 정착되었던 일품의 황한산수를 말한다. ...
TAG 김정희, 사기, 예찬, 일품, 조희룡, 허련, 황한산수, Cho Huiryong, Heo Ryeon, Huanghan landscape, 荒寒山水, Kim Jeonghui, Shi Qi, 士氣, Yi Pin, 逸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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