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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고전문학회 AND 간행물명 : 고전문학연구692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몽견제갈량(夢見諸葛亮)>의 작자 류원표(劉元杓)의 동아시아 정세 인식과 그 추이
엄기영 ( Um Kiyoung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7~41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유원표의 행적과 그가 남긴 시문, 그리고 <몽견제갈량>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그의 동아시아 정세 인식의 추이를 고찰한 것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러일전쟁 이전 조선에서는 人種論에 기반한 삼국제휴론이 널리 퍼지고 있었는데, 이는 만주를 점령한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었다. 이에 반해 당시 유원표는 러시아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긴 했지만, 그것이 인종론에 기반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까닭에 그는 일본을 제휴의 대상보다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둘째, 러일전쟁은 유원표가 인종론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원표는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의 힘에 찬탄을 금치 못하는데, 이러한 찬탄은 당시 조선의 상황과 대비되어 조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원표는 일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차...
TAG 유원표, 몽견제갈량, 인종론, 동아시아, 문명개화, Yu, Wonpyo, 劉元杓, MonggyeonJegalryang, 夢見諸葛亮, theory of human race, 人種論, Civilization and Enlightenment, 文明開化, East Asia
초기 재미 한인 문학과 변혁의 구상-전낙청의 <홍경래전>, <홍중래전>을 중심으로
황재문 ( Hwang Jae-moon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43~79페이지(총37페이지)
전낙청(1876~1953)은 평안도 정주 출신의 1세대 미주 이민자로, 내용과 형식의 양 측면에서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새로운 것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과도적인 문학’을 남겼다. 그는 1920년대에 19세기 변혁운동을 대표하는 고향 인물 홍경래를 다룬 장편소설을 남겼는데, 실제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홍경래전>과 허구적 설정을 통해 후손대의 역사를 엮은 <홍중래전>이 그것이다. 두 작품에서 제시한 변혁 활동을 검토하여 유사성과 함께 차이를 정리해보면, 그 가운데 이민지 미국에서의 경험과 현실을 반영한 요소가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홍경래가 대한인국민회와 유사한 결사를 마련하여 정기적인 회합을 갖고 근대적인 회의를 진행하는 장면을 들 수 있다. 또한 변혁을 위한 거사의 실패 원인으로 ‘부단성’을 거론한 점은, 당시의...
TAG 전낙청, 홍경래전, 홍중래전, 변혁, 이민문학, 재미 한인, Nakchung Thun, Hongkyungnae-joen, 洪景來傳, Hongjungnae-joen, 洪重來傳, Reformation, Migration Literature, Korean-American
최명길(崔鳴吉)·최석정(崔錫鼎)의 서얼허통(庶孽許通) 상소와 지식인의 역할
박경남 ( Park Kyeong-nam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81~104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는 서얼의 문무과 과거시험 허용 및 요직 진출을 위해 상소문을 통해 이를 공론화했던 최명길과 그의 손자 최석정의 대를 이은 노력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서얼 금고와 서얼 허통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간략히 요약하는 가운데, 최명길이 공론화했던 서얼의 요직 진출 논의가 비단 손자인 최석정뿐 아니라, 후대의 관료 및 서얼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유, 확산되며 서얼의 청요직 진출에 실천적 교두보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망 있는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나 어찌 보면 자신과 무관할 수도 있는 서얼들의 아픈 처지에 공감하며, 시종 공정함을 잃지 않는 자세와 인륜과 천리라는 보편적 관점에서 서얼들의 문제에 접근해 서얼들에게 부당하게 행해지는 차별을 실천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두 사람이야말로 오늘날에도 귀감이 될 만한 지식인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
TAG 최명길, 최석정, 지식인, 서얼, 서얼허통, 상소문, Choi Myeong-kil 崔鳴吉, Choi Seok-jung 崔錫鼎, Intellectuals, Sool, 庶孼, son of a concubine, Abrogation of the Discriminations against Sool 庶孼許通, Appeal for king 上疏文
전환기 문학의 어긋남 - 변영만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김홍백 ( Kim Hong-baek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105~146페이지(총42페이지)
본고는 전환기 지식인 변영만의 글쓰기에 나타난 시대 인식에 대한 통시적ㆍ종합적 고찰이다. 이를 위해 변영만이 20세기 초에서 해방 직후까지의 정치적ㆍ사상적 시공간에서 한문 글쓰기와 국한문 글쓰기를 병용하여 각 시대 가장 첨예한 쟁점이었던 애국계몽기의 제국주의와 사회진화론, 일제 치하의 식민지 조선과 조선인, 해방공간에서의 사회주의와 마르크스 등을 각기 어떻게 인식했는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변영만 글쓰기에서 애국계몽기의 사회진화론 인식과 일제강점기의 조선인/조선 인식 및 해방공간에서의 사회주의와 급선무 인식 등은 공히 양가적이고 관념적인 경향성을 지니고 있다. 사회진화론에 대해서는 종교를 천시하고 조롱하는 妄論이자 종교에 대한 일개의 도전장에 불과하다며 비판하면서도 동시기에 “適者生存, 不適者滅亡”이라는 진화론의 원칙을 수용하여 우리도 경쟁의 무대에 뛰어...
TAG 변영만, 전환기, 글쓰기, 제국주의, 사회진화론, 조선, 조선인, 사회주의, 마르크스, Pyŏn Yŏng-man, 卞榮晩, Modern Transition Period, Writing, Imperialism, Social evolution, Chosǒn, Chosǒn people, Socialism, Karl Marx
‘신문(新文)’으로 호명된 전통 시가의 행방 - 1910년대 잡지 수록 창작시조와 시조비평의 성격
조해숙 ( Cho Hae-sug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149~185페이지(총37페이지)
이 글은 시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시기이면서도 그간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1910년대의 시조의 성격과 의미를 밝혔다. 이 시기에 시조는 발표매체가 신문에서 잡지로 바뀌면서 작품 편수가 현저히 줄고 전환기다운 역동성이나 활력 또한 떨어졌다. 그러나 잡지에 수록된 창작시조 편수는 일부 종교잡지와 동인지를 제외하고도 애국계몽기보다 오히려 늘었으며, 잡지 내에서 고정된 수록란을 마련하고, 문학적 연원과 특성을 밝히는 논의를 펴거나, 고시조선을 시도하는 등 근대 문학 양식의 하나로서 시조를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들이 본격화하였다. 『신문(세)계』, 『조선문예』는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그 속에 수록된 창작시조 및 시조비평의 성격을 분석(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1910년대 시조의 특성이 감지되었다. 이 시기 잡지 내에서 시조를 수록하는 고정란의 ...
TAG 신문계, 신문세계, 조선문예, 1910년대 시조, 시조비평, 『Shinmungye』, 『Shinmunsegye』, 『Chosunmunye』, 1910s’ Sijo, Sijo review
‘구비문학’ 현지조사 연구의 윤리적 쟁점과 ‘상호주체적 만남’을 위한 모색
김영희 ( Kim Young Hee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187~230페이지(총44페이지)
‘구비문학’ 현지조사는 사라져갈 위기에 있는 ‘구비문학’ 자원을 발굴하여 보존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와 기획에 따라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발견 및 해석과 분석의 주체라는 능동적 위치에 연구자를 두고, 발견과 해석을 기다리는 대상이라는 수동적 위치에 구술자를 둠으로써, 구술자와 구술 행위를 대상화하고 타자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대상화와 타자화를 강화한 것은 ‘구비문학’ 현지조사 연구를 둘러싼 ‘객관적 신화’의 관념들이었다. 조사 주체인 연구자가 연행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소거하고 조사자를 ‘현장’ 바깥의 존재로 규정함으로써, 조사자가 현장의 맥락 속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효과들을 은폐하고 절대화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따라서 현지조사 연구를 구술자와 조사자가 서로를 대상화하거나 타자화하지 않는 ‘상호주체적 만남’으로 인...
TAG 구비문학, 현지조사, 구술, 연행, 현장, 구술자, 조사자, 대상화, 타자화, 객관적, 매개, 동의, 편집권, 능동성, 상호주체성, oral, orality, oral performance, fieldwork, fieldnote, mediation, performer, researcher, oral literature, objective, intersubjectivity, IRB
고소설 연구의 ‘현재’로 보는 ‘미래’ - 실용적 인문학으로서의 고소설 연구를 위하여
조현우 ( Cho Hyunwoo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231~262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고소설과 고소설 연구가 어떻게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찰했다. 이를 위해 먼저 고소설 연구에 포함된 암묵적 가정들을 살피고, 이러한 가정들이 근대 소설을 표준으로 해 고소설을 평가해왔던 것임을 지적했다. 또 고소설의 고유함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설이 과거에 비천하고 자질구레한 이야기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러한 자질구레함 중 하나로 이 글의 2장에서는 고소설의 미디어로서의 속성에 주목했다. 묵독과 내면적 상상력을 미디어 리터러시로 요구했던 근대 소설과는 달리, 언문으로 기록된 고소설은 목소리의 현전과 듣기를 통해 향유되었다. 이 글에서는 바로 이러한 지점이 입체적으로 복원되고 재맥락화될 때 고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난다고 보았다. 3장에서는 전통적인 고소설 연구 방법론인 작품 중심주의와 유형론에서 벗어나야...
TAG 묵독, 음독, 진화론,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인문학, Silent Reading, Reading Aloud, the Theory of Evolution, Media Literacy, Digital Humanities
제주 본풀이에 표현된 집단기억과 제주인의 정체성 연구
조현설 ( Cho Hyun-soul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265~294페이지(총30페이지)
본풀이는 무엇인가? 본풀이는 굿에서 모시는 신들의 내력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지만 그 이야기는 결국 인간들의 이야기다. 제주의 본풀이는, 스스로는 영주라고 일컫지만 고려 충렬왕 이래 제주로 불리는 섬에서 살아온 내부식민자들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장기간의 구전 과정에서 선택과 배열을 거쳐 형성된 이야기이고, 따라서 집단의 기억을 담고 있다. 이 집합기억은, 지금도 굿의 현장에서 재현되는 본풀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주인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문화적 무의식을 형성한다. 본풀이와 정체성을 연결하는 서사적 코드는 외부다. 도래하는 외부의 힘에 대한 제주인들의 태도가 정체성을 표현하고 구성한다. 이 태도는 크게는 저항과 협력으로 계열화될 수 있다. 저항에는 의식적·정치적 저항, 무의식적·비정치적 저항이 있다. 제주목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가뭄을 해소하는 <고대장본...
TAG 본풀이, 집단기억, 정체성, 저항, 협력, 내부식민지, Collective memory, Identity, Resistance, Cooperation, Internal Colony
이야기세계의 존재로 보는 『금오신화』의 독자성 - 『전등신화』와의 대비를 통하여
이정원 ( Lee Jeongwon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8권 295~344페이지(총50페이지)
이 논문은 『금오신화』의 독자성을 이야기세계의 존재 방식으로써 탐색하였다. 『전등신화』와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존재 방식에서 이야기세계의 존재 방식을 추론한 뒤, 이를 작가의 집필 정황과 관련지어 설명하였다. 『전등신화』에서 여주인공은 개방성을 띠어 존재한다. 이때의 개방성은 물리적 규범적 차원이나 소통의 차원에서 모두 나타난다. 그리하여 여주인공은 귀신이든 인간이든 마치 사람처럼 존재하여, 인식의 대상이 되고 인간사회의 규범을 따르며 그 사연이 이야기세계 내부에서 소통된다. 이와 달리, 『금오신화』의 여주인공들은 물리적 규범적 차원이나 소통의 차원에서 제한성을 띠어 존재한다. 오직 남주인공과의 관계에서만 존재가 드러나며,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를 하고, 그들의 사연과 자취는 남주인공에게만 남는다. 여주인공의 존재 방식은 여주인공들이 선택할 수 있는...
TAG 김시습, 금오신화, 구우, 전등신화, 핍진성, 이야기세계, Kim Si-sup, 金時習, Geumosinhwa, 金鰲新話, Gu-woo, 瞿佑, Jeondeungsinhwa, 剪燈新話, verisimilitude, story world
『삼국유사』 무왕조(武王條)와 <서동요(薯童謠)>의 의미 고찰
황병익 ( Hwang Byeong-ik )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2020] 제57권 5~55페이지(총51페이지)
백제 武王은 수·당·고구려와의 균형 외교를 통해 강대국에게 피해를 입지 않고, 백제가 신라보다 힘이 열세인 순간에 신라와의 혼인을 통해 평화를 유지한, 才智와 덕행을 갖춘 인물이다. 추산 결과, 무왕은 570년경, 선화공주는 586~595년에 태어났고, 무왕은 40년이 넘는 재위기간동안에 의자왕의 어머니, 善花公主, 翹岐와 관련된 여인, 沙宅氏 등 3~4명의 왕비를 두었다. <대당평백제국비명>의 親隣과 <취리산회맹>의 親姻은 “혼인으로 맺어진 친척”을 말하는데, 이는 진평왕과 무왕이 맺은 인척관계를 언급한 것이다. 익산은 군사적·지리적 요충지로서, 백성들은 전쟁의 종식과 평화의 도래를 바랐을 것인데, 무왕은 익산에 미륵사와 목탑·석탑을 조성하여 익산을 미륵불이 하생할 미래·희망 공간으로 만들고 안정을 유지하고자 했다. <서동요>를 해독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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