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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AND 간행물명 : 사이間SAI AND 발행연도 : 20211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자유주의 통치성, 제국주의, 네이션 -블룬칠리 국가론과 nation(Volk)/people(Nation) 개념의 정치적 함의-
윤영실 ( Youn Youngshil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15~57페이지(총43페이지)
이 글은 네이션의 번역이 네이션의 자격을 둘러싼 정치적 불화의 장이었음을 살펴보는 연속 논문 중 하나로 J.C.블룬칠리(J.C.Bluntschli)의 국가론에서 nation/people 개념 구분이 지닌 정치적 함의를 규명하고자 했다. 우선 자유주의 대 국가주의라는 이분법적 통념을 넘기 위해 ‘자유주의 통치성’에 대한 푸코의 분석을 참조하여 블룬칠리 국가론에서 자유 자체가 통치의 내재적 원리가 되는 양상을 조명했다(Ⅱ장). 다음으로 19세기 중후반 자유주의 통치성의 제국주의적 변형에 초점을 맞춰 블룬칠리 국가론의 인종주의적 함의를 분석하고(Ⅲ장), nation (Volk)/people(Nation) 개념 구분이 이러한 맥락에서 어떤 정치적 함의를 띠고 있는지 규명하였다(Ⅳ장). 19세기 자유주의 통치성의 제국주의적 변형 속에서 자...
TAG J.C.블룬칠리, 자유주의 통치성, 제국주의, 인종(주의), 네이션, 국민, 민족, J.C.Bluntschli, liberal governmentality, imperialism, race(racism), nation, people
근대 한국의 루쉰 수용과 번역 1 -지식생산의 장소성과 중국발(發) 루쉰-
최창륵 ( CHOE Changruk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59~94페이지(총36페이지)
루쉰의 작가적 면모가 한국문단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1930년 양백화 역의 「아Q정전」이 발표되면서부터였다. 그후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 중이던 정래동이 양백화의 오역들을 지적하고 상하이에서 활동하던 영화인 이경손, 유학생 김광주 등이 이에 호응함으로써 이들은 중국근대문학 수용과 번역의 전문가 집단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일본을 통해 루쉰을 한국에 중계한 윗세대 비평가인 양백화에 대한 반발이자 식민지 종주국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한 지식생산에 대한 거부이기도 했다. 한편 정래동은 한국 내 경성제대 중문과 출신의 비평가 김태준과도 경쟁의식을 드러낸다. 그 결과 정래동이 중국근대문학 수용과 번역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대신 김태준은 한국고전문학 연구 영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학술장에서의 위치를 굳힌다. 한편 중국이라는 장소성에 기대어 자주적 지식생산을 시도...
TAG 루쉰, 魯迅, 「아큐정전」, 「阿Q正傳」, 지식생산, 장소성, 양백화, 정래동, 이경손, 김광주, 김태준, Lu Xun, The True Story of Ah Q, knowledge production, placeness, Yang Backwha, Jeong Naedong, Lee Kyungson, Kim Guangjoo, Kim Taejun
김석범 문학이 재현하는 사건의 교차성
조수일 ( CHO Suil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97~129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제주 4ㆍ3 사건,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고마쓰가와(小松川) 사건을 재현하는 김석범 문학의 양상을 고찰하고, 김석범 문학 읽기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문학적 지표를 범박하게 제시하였다. 첫째, 김석범 문학에 있어 ‘사건’이란, 죽은 자의 목소리와 산 자의 목소리를 교차시키는 것이다. 김석범 문학은 주체가 되어 불가시화/불가청화된 존재의 목소리를 가시화/가청화함으로써 상상과 사유의 가능성, 새로운 역사의 연속성을 연다. 둘째, 김석범 문학에 있어 ‘사건’이란, 사건과 사건을 교차시키는 것이다. 김석범 문학은 한 사건에 대해 시공간을 달리하는 사건과 ‘겹쳐보기’를 하며 역사의 반복성을 확인하고, 또 동시에 자기 성찰과 그 언어화를 통해 과거 청산을 촉구한다. 셋째, 김석범 문학에 있어 ‘사건’이란, 개별성과 보편성을 교차시키는 것이다. ...
TAG 김석범, 사건, 교차성, 1949년 무렵의 일지에서, 유방이 없는 여자, 제사 없는 제의, 제주 4·3 사건, 광주민주화운동(5·18), 고마쓰가와 사건, Kim Sokpom, incident, intersectionality, In the daily record of 1949, A woman without breast, An ancestral rite without a priest, Jeju 4·3 Incident, Gwangju democracy movement(5·18), Komatsugawa Incident
찢어진 이름 -‘김희로 사건’을 둘러싼 명명의 정치와 ‘65년 체제’에서의 재일조선인-
조은애 ( Cho Eunae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131~174페이지(총44페이지)
이 글에서는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한일 양국에서 ‘민족문제’로서의 ‘재일조선인 문제’를 둘러싼 관심과 논쟁을 촉발한 ‘김희로 사건’의 장본인이 남긴 옥중 텍스트를 분석하는 한편, 이를 자기탐색의 매개로 삼은 재일조선인 문학자들의 기록을 살폈다. 이를 통해 각각의 텍스트에서 ‘서명’과 ‘증언’이 발휘하는 효과를 분석해 보았다. 나아가, ‘김희로 사건’을 매개로 부상한 ‘재일조선인 문제’가 한일국교정상화 수립 이후의 한일관계라는 맥락에서 어떻게 번역되며 재일조선인 담론의 형성과 변용에 관여하는지, 당시 ‘김희로 사건’을 소재로 하여 발표된 한국의 문학 텍스트를 통해 살펴보았다. 일본이나 한국의 주류 사회에서 ‘재일조선인 문제’가 가시화되는 맥락은 그것의 사건성을 부각시키는 기술적 관습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한 사건성에 부착된 개별 존재의 이름은...
TAG 김희로, 서명, 증언, 재일조선인, 옥중 텍스트, 법정 텍스트, 자서전, 재일 서사, 고유명, 사건, Kim Hee Ro, signature, testimony, Korean residents in Japan(Zainichi Koreans), prison text, court text, autobiography, the Zainichi narrative, proper name, incident/event
『오뇌의 무도』 재판(1923)에 대하여
구인모 ( KU Inmo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177~211페이지(총35페이지)
이 논문은 번역가 김억의 서구 근대시 번역의 편력에서 『오뇌의 무도』 재판이 차지하는 위상, 그 의미를 묻기 위한 시도이다. 지금까지 한국근대문학연구에서는 주로 『오뇌의 무도』 초판에만 주목했지만, 『오뇌의 무도』 재판은 작품의 수, 장의 구성, 문체 등 초판과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억은 『오뇌의 무도』 재판에서 호리구치 다이가쿠(堀口大學)의『잃어버린 보배(失はれた寶玉)』(1920) 등 초판 당시 참조하지 않은 일본의 번역시집들을 저본으로 삼아 증보(增補)를 하는 한편, 초판의 번역상 난제들을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했다. 특히 김억은 『오뇌의 무도』 초판과 달리 번역시의 텍스트들을 자신의 구어(평안 방언)에 가깝도록 극단적인 동화의 번역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오뇌의 무도』 재판은 초판과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한편 김억은 『오뇌의 무도...
TAG 김억, 오뇌의 무도, 호리구치 다이가쿠, 번역, 세계문학, Kim Eok, The Dance of Agony, Horiguchi Daigaku, Translation, World literature
‘당의 붉은 작가’의 탄생 -1950-1960년대 북한 문예 인텔리 세대교체와 ‘문학에서의 당의 유일사상체계’의 형성-
김태경 ( Kim Taekyung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213~248페이지(총36페이지)
본 연구는 소위 ‘주체노선’으로 알려진 북한의 ‘당의 유일사상체계’가 선언된 1967년 이후 확립된 ‘문학에서의 당의 유일사상체계’의 중요한 조직적 조건으로서 ‘당의 붉은 작가’의 형성과정을 밝힌다. 본 연구의 차별성은 1930년대 소련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원형’의 토착화 관점에서 논리 및 조직적 체계 양 측면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에 이르는 북한 사회주의 문예 형성의 과정에서 문예 인텔리, 행위자들의 역할 및 그 사회적 지반을 조명하는 데 있다. 소련 사회주의 리얼리즘 원형의 이론적 수용과 함께 체제형성기 ‘공화국’에서 교육을 받고 자라난 새로운 세대라는 인적 조건, 새로운 ‘사회주의 건설’의 물적 토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층 인민대중 출신 인텔리들의 부상 및 세대교체의 동학으로 ‘문학에서의 당의 유일사상체계’ 형성을 설...
TAG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급성, 당의 붉은 작가, 세대 교체, 인텔리 정책, 북한, Socialist Realism, Class-mindedness(Klassovost’), Red Writers of the Party, Generational Change, Intellectual Policy, North Korea
시 읽기의 3단계 방법론 -김수영의 「서책」과 「병풍」 읽기를 예시하여-
조강석 ( Cho Kangsok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249~279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의 주된 관심은 시 읽기의 3단계 방법론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수영의 「서책」과 「병풍」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보았다. 방법론의 요지를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시에 담긴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해석하기 위해 우선 자연적/사실적 의미에 대한 기술이 요청된다. 이 단계에서 확정할 수 없는 것들을 연역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시의 문면에 충실하게 스타일과 구조를 살피며 내적 정합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다. 여기서 이관된 문제들은 맥락적/상관적 독시 과정을 통해 분석될 수 있다. 시의 문면에 충실한 기술을 거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남겨진 문제들을, 시인 자신의 렉시컨, 동시대 시의 렉시컨 등을 고려하고 문학적 관습의 맥락을 살피며 동시대의 문화적 배경, 인식과 사상, 문헌자료에 의한 지식 등을 참조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관계적 맥락에...
TAG 도상해석학, 이미지, 시 읽기 방법론, 김수영, 이미지-사유, 정동, 「서책」, 「병풍」, iconology, methodology for reading poetry, image thinking, affect, Kim Soo-young
국토라는 로컬리티 -1970~80년대 박태순의 국토기행문-
김나현 ( Kim Nahyun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281~312페이지(총32페이지)
본 논문은 1970~80년대 박태순의 국토기행문의 국토재현전략을 분석한다. 국토는 물리적 실재에 앞서는 추상적 표상이며, 이 표상은 국토공간과 매개된 주체의 정체성에 대한 상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특히 1970년대에는 두 방향의 상이한 국토 재현이 나타났다. 한편으로 박정희 정권의 본격화된 국토개발 사업은 기존의 국토 표상을 갱신하는 동시에 새로운 국민 정체성을 호명하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상대화하는 민중담론의 국토표상이 등장했다. 이 중에서도 박태순은 기행문이라는 비문학 글쓰기 양식을 통해 국토 공간을 기록했다. 본고에서는 ‘좁아지는 국토’로 상징되는 통치 권력의 국토표상과, ‘넓어지는 국토’로 상징되는 박태순의 국토 표상을 비교 검토함으로써, 박태순의 기행문 쓰기가 단순히 국토개발로부터 타자화된 공간을 재현하는 것이 아...
TAG 박태순, 기행문, 『국토와 민중』, 1970년대, 박정희정권기, 공간, 장소, 재현, 민중, 국토, 로컬리티, 모빌리티, Park Tae-sun, Travel Statements, 1970’s discourse, Park Chung-hee Era, Space, Place, Representation, Min-jung, National Territory, Locality, Mobility
쓰레기 처리 제도의 변화와 소비 대중의 기억 문화 (1) -‘종량제 봉투’를 소재로 한 소설을 중심으로-
임태훈 ( Lim Taehun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313~346페이지(총34페이지)
이 연구는 쓰레기 처리 제도의 변화와 소비 대중의 기억 문화가 구성되는 원리를 밝히고, 그 변화상을 반영한 동시대 소설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문제에 접근하려면, 주거 환경과 에너지 소비 구조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쓰레기 문화사의 변동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서울올림픽 이후 1990년대 초에 이르는 동안에, LPG와 LNG 등의 대체 에너지 난방구조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연탄 쓰레기가 빠르게 감소했다. 에너지 소비 구조의 변화만이 아니라 새로운 폐기물 처리 정책인 쓰레기 종량제를 가능케 한 전환점이었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매년 10만 호씩 건설된 아파트 역시 새로운 에너지 소비 구조와 쓰레기 정책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던 주거 환경이었다. 변화된 주거 환경은 새로운 계급 의식과 소비 대중의 기억 문화 변동으로...
TAG 쓰레기, 종량제 봉투, 기억, 기억상실증, 연탄, 중산층, 하성란, 황지우, 곰팡이꽃, 옆집 여자, 물질적 남자, 키틀러, 아파트, 소비 대중, Garbage, standard plastic bags, memory, amnesia, briquettes, middle class, haseungran, Hwang Ji-woo, The Mould Flower woman next door, material man, Kittler, apartment
팬데믹을 통해서 본 자본주의 성장신화의 안과 밖 -재난자본주의를 경계하고 돌파하기-
권창규 ( Kwon Changgyu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2021] 제30권 347~387페이지(총41페이지)
이 글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구가 처한 위기의 징후이자 결과로 보는 지배적인 입장에 서서 팬데믹 시대의 노멀ㆍ뉴노멀 즉 정상성을 둘러싼 치열한 이데올로기 경쟁에 적극 대응하고자 했다. 코로나19는 ‘지구화 시대 최초의 역병’이며 ‘종의 절멸 시대에 맞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 파급 효과에 이르기까지 신자유주의적 배경이 있다. 이 글은 신자유주의를 축적 수단이자 이데올로기로 택한 자본주의의 성장신화에 주목하고 팬데믹에 대응하는 양상과 담론에서도 꿈틀거리는 성장신화의 미망을 지적하고 경계하고자 했다. 특히 위기 대응 담론이 재난 상황을 시장화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재난자본주의적 양상을 띤다는 점에 주목하여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필자는 자본주의 성장신화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철학적, 역사적, 생태적 배경과 그 한국적 맥락을 개괄한 후 구...
TAG 코로나19, 팬데믹, 신자유주의, 경제성장, 농촌, 재난자본주의, 인문학, Covid19, pandemic, neoliberalism, economic growth, rural area, disaster capitalism, human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