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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AND 간행물명 : 비교문화연구90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아마존 비인간 주체와 세계의 재마법화
박정원 ( Park Jungwo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1~28페이지(총28페이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2017년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는 말을 하지 못하는 여성과 아마존 생물체의 사랑 이야기를 스크린에 투영한다. 상당수의 연구는 이 영화가 괴물이라는 타자를 매개로 인간 공동체 내부에 존재하는 여성, 유색인, 동성애자 등 소수자들을 조명하며 이들 사이에 형성되는 공감과 연대에 주목한다. 본 논문은 자연을 상징하는 이 비인간 존재에 초점을 맞춰 영화의 생태적 해석을 시도한다. 소련과의 ‘우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마존에서 끌려온 이 생물체가 당하는 실험과 고문의 행위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는 사고에 의해 야기되고, 진보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환경학살’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힐 수 있다. 델 토로 감독은 이 인간-외-존재를 통해 현대의 인간중심 주의와 생태계 위기를 진단하는 한편, 로맨스 드라마의 형식을 통해 대...
TAG <셰이프 오브 워터>, 괴물, 아마존, 환경학살, 재마법화, 다중의 세계, The Shape of Water, Monsters, Amazon, Ecocide, Re-enchantment, Pluriverse
인류세의 성 정치학: 조에 평등주의와 페미니즘의 재구성
이명호 ( Lee Myungho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29~52페이지(총24페이지)
이 논문은 사회구성주의에 기초한 기존 페미니즘의 이론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페미니즘의 공리적 명제로 작용하는 섹스/젠더구분과이 구분을 더욱 극단적으로 몰고 가 섹스를 젠더의 효과로 재배치하는 주디스버틀러의 푸코적 담론구성주의는 그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물질과 신체를 담론 속으로 휘발시켜 버리는 문제점을 노정한다. 이런 문제점을 교정하려면 담론구성주의의 통찰력을 받아들이면서도 담론과 물질을 이분법적으로 대립시키지 않으면서 물질의 행위성과 활동성을 인정하는 사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물질적 전환이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루스 이리가레의 성차이론과 그것을 다윈의 성선택과 연결시키는 엘리자베스 그로츠의 최근 논의에서 찾고자 한다. 이는 사회 구성주의적 시각에 매인 기존 페미니즘의 인간 중심...
TAG 자연, 물질, 성차, 성선택, 생기론적 유물론, 원소적 유물론, 젠더, 구성주의, 주디스 버틀러, 루스 이리가레, 엘리자베스 그로츠, Nature, Material, Sexual difference, Sexual selection, Vital materialism, Elemental materialism, Constructionism, Judith Butler, Luce Irigaray, Elizabeth Grosz
생명의 짜임과 풀림
이승종 ( Lee Seung-cho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53~83페이지(총31페이지)
우리는 이 글에서 도킨스가 지난 한 세기의 생물학을 이끌어 온 유전자라는 개념을 빌어 구성한 생명의 자연사를 검토하면서, 그것이 여러 논리적 비약과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들 비약과 오류는 유전자를 자신을 복제하는 동일성의 담지자로 이해하고, 그것을 차이성의 역사인 진화에 접맥시키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생명의 언어는 여타의 언어가 그러하듯이 유한개의 알파벳, 혹은 유한개의 음소로 이루어져 있다. 유한개의 알파벳에서 무한한 문자 텍스트가 씌어지고 유한개의 음소에서 무한한 소리 텍스트가 발성되는 것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한 구조와 성능의 생명 현상도 이 생명의 알파벳 혹은 생명의 음소로 기록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에게 생명의 생사여탈권을 부여하는 것보다는 DNA, RNA, 단백질, 세포, 기관 등 유기체의 모든 층위에 생명의 노...
TAG 유전자, 생명, 결정론, 도킨스, 르원틴, Gene, Life, Determinism, Dawkins, Lewontin
의지의 표상과 모상으로서의 어산불영(魚山佛影)
강지영 ( Kang Jiyou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85~109페이지(총25페이지)
『삼국유사』가 세속에서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수 수록하고 있다는 데 기반하여, <魚山佛影>을 연구 대상으로 이야기 속 그림자와 소리를 분석한다. 주지하다시피 쇼펜하우어는 동양의 불교 철학적 관점을 염두에 두고 이론을 전개한 서양 철학가다.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쇼펜하우어는 음악 철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의 <魚山佛影>을 소리와 그림자, 주체적 중생을 주제어로 읽어내고자 하므로 의지를 가운데 두고 사상을 펼치는 쇼펜하우어의 관점을 빌려온다. 그림자가 소리로 나타나는 이야기와 그림자가 시각 형태로 나타나는 이야기로 분류한 후, 쇼펜하우어의 ‘표상’과 ‘모상’을 주제어로 그림자로 나타나는 부처의 상과 다수의 돌이 된 물고기와 용에서 나는 소리에 겹친 부처의 상을 작품 내, 작품 간, 작품 외 구분해 해독한다. 『고기』에서...
TAG 모상, 삼국유사, 쇼펜하우어, 어산불영, 표상, Aesanbulyeong, Original, Representative, Samgukyusa, Schopenhauer
스페인어 제한적 관계절 Quesuismo에서 명사 선행 소유사의 통사적 역할
곽재용 ( Jaeyong Kwak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111~135페이지(총25페이지)
본 연구는 스페인어 제한적 관계절의 한 유형인 소위 Quesuismo(cf. RAEASALE(2009)))라 일컬어지는 소유관계절의 통사적 특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Quesuismo란 일반적으로 소유관계절을 형성하기 위해 단일 형태인 소유관계사 cuyo가 사용되지 않고 비단일 형태인 < que+ su >가 사용되는 유형으로 Suñer(1998)의 경우는 이를 제한적 재술관계절이라고 규정하기도 하였다. 스페인어 규범문법에서는 소유관계사의 표준적 사용으로 단일 형태인 cuyo를 권장하지만 현대 스페인어 구어에서는 < que + su >형태가 널리 사용되는 실정이다. Kayne(1994)와 De Vries(2006)의 관계절 핵인상 분석에 입각하여 본 연구는 비단일 형태인 < que +...
TAG 제한적 관계절, 명사 선행 소유사, Restrictive relative clause, Quesuismo, Prenominal possessive
장 주네의 『하녀들 Les bonnes』에 나타난 부조리 연구 - 극중극과 오브제를 중심으로 -
김기일 ( Kim Ki-il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137~165페이지(총29페이지)
본 연구는 장 주네(Jean Genet, 1910~1986)의 『하녀들les bonnes』에 나타난 극중극과 오브제를 분석함으로써 나올 수 있는 현실과 환상 사이의 이중적인 관계를 확인해보고, 또한 미학과 예술적 차원에서 주네가 추구했던 연극성을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관점에서 규명하려고 했다. 연구 방법론으로 택한 극중극은 연극 미학의 기본 개념이며 현대 프랑스 연극 분석이론의 주요 방법론 중 하나이다. 그리고 본 연구는 현대 연극 속 오브제에 대한 탐구를 또 하나의 연구 방법론으로 선택하였다. 주네의 희곡『하녀들』을 중심으로 극중극과 오브제를 통한 현실과 환상의 교차, 가치전환을 통한 이중적 현실인 부조리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주네는 극중극과 같은 역할놀이를 통해서 보이는 현실과 보고 싶은 환상을 다양한 시선 뿐...
TAG 장 주네, 하녀들, 부조리, 극중극, 오브제, Jean Genet, Maids, Absurdity, play-within-a-play, Object
중국 목란(木蘭) 서사와 현대적 이미지 변용
김명신 ( Kim Myungsi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167~198페이지(총32페이지)
이 논문은 중국의 木蘭 서사와 현대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忠孝義의 관념과 애정 갈등, 목란의 이미지 변화, 주변인물의 이미지와 역할을 살펴보고자 했다. 목란 서사는 忠ㆍ孝ㆍ義의 관념을 반영하고 있는데, 현대에 이르러 애정과 결합되어 미묘한 갈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뮬란2」, 영화 「뮬란: 전사의 귀환」에서는 충과 애, 충과 의가 갈등을 일으키지만 충이 무엇보다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목란은 효녀의 이미지에서 근현대 작품으로 가면서 좀 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다. 요컨대 충정과 자기희생의 여성영웅에서 애정과 충정의 갈등 심리를 표출하는 여성이자 자아의 성장과 함께 영웅성을 발현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주변인물은 근현대 작품에서 「木蘭詩」보다 훨씬 풍부하게 창조되었다. 그중에서 두드러진 이...
TAG 木蘭, 忠孝勇烈奇女傳, 뮬란, 뮬란 2, 뮬란, 전사의 귀환, 여성영웅, 이미지, 변용, Mulan, Zhongxiaoyonglieqinüzhuan, Mulan 1, Mulan 2, Huamulan, Female hero, Image, Transformation
프랑스 언어ㆍ문화 능력 발달을 위한 신조어 연구 - ‘일간신문’에 출현한 신조어를 중심으로
김은정 ( Kim En-ju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199~228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는 신조어(néologisme)를 활용해 프랑스 언어ㆍ문화 능력 발달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정 시기에 형성된 새롭고 다양한 사회ㆍ문화를 반영하는 단어 혹은 여러 단어의 결합물인 신조어(Rets, 2014)는 단어를 통해 혹은 단어 안에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가 응축되어 발현된다는 점에서, 목표어 국가의 최근 언어ㆍ문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언어ㆍ문화 능력을 함양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특별히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약 1년 동안 프랑스 4대 일간신문, 곧 ‘Le Monde, Le Figaro, Libération, 20 Minutes’에 출현한 신조어를 조사해 목록화함으로써, 언어ㆍ문화 능력 향상에 유용한 교육 자료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한 사회...
TAG 신조어, 언어ㆍ문화 능력, 일간신문, 빈도수, 시사성, 사전 등재 여부, Neologism, French linguistic and cultural competence, Daily newspapers, Frequency, Linguistic criteria
한ㆍ중 대조를 통해 본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 요청 화행의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 -학교생활에 쓰인 부탁 행위를 중심으로-
손욱 ( Sun Yu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229~258페이지(총30페이지)
본고는 한국어 모어 화자, 중국어 모어 화자,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사용하는 요청 화행 전력을 비교해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 화자의 차이를 찾고, 이러한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설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는 사회적 지위와 친밀도를 요청 화행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삼고, 담화 완성 테스트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통계 결과를 통해 친밀도와 사회적 지위가 화행 전략의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ㆍ청자 간에 친밀도가 높을 때,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화자가 쓰는 말의 공손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자가 상위자나 하위자보다는 자신과 지위가 같은 사람에게 쓰는 말의 공손성이 더 낮다. 요청 화행 전략에 있어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는 ‘저, 저기요’와 같은 호출어를 거의 쓰지 않고,...
TAG 요청 화행,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 친밀도, 사회적 지위, 담화 완성 테스트, Requesting speech form, Chinese Korean learners, Social distance, Relative power, Discourse completion test
흑아프리카 구전 콩트와 현대적 변용 - 은게상과 다디에 작품 속 거미 이야기 비교
유재명 ( Yu Jai-myo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1] 제62권 259~294페이지(총36페이지)
본 논문은 흑아프리카의 구전 콩트와 현대적 변용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마리위스 아노 은게상의 「거미와 혹」과 베르나르 다디에의 「거미의 소」를 분석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거미와 혹」은 채록한 구전 이야기를 프랑스어로 옮겨 출판한 작품으로 구전 내용을 날것 그대로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 「거미의 소」는 은게상의 「거미와 혹」의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프랑스어로 출간한 작품이다. 이 점에서 다디에의 작품은 구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작품 탄생에 주목하여 우리는 이 작품과 은게상의 작품과 비교하면서 원전과 달리 변용된 요소들, 즉 배경, 인물의 심리 묘사, 삶의 방식(공동체와 개인주의), 삶의 가치(사회적 연대와 개인적 욕망)를 분석하고 있다.
TAG 흑아프리카, 구전문학, 은게상, 다디에, 거미, 구전의 현대적 변용, Black Africa, Oral literature, N’Guessan, Dadié, Spider, Modern adaptation of oral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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