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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AND 간행물명 : 여성과 역사 AND 발행연도 : 202023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근대 일본 여성참정권 운동의 딜레마, 1932∼1945 : 이치카와 후사에와 ‘부선획득동맹’ 운동 전략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은경 ( Lee¸ Eun-gyong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1~52페이지(총52페이지)
이 글은 근대 일본의 여성참정권 운동인 ‘부선운동’의 역사를 이치카와 후사에가 중심이 된 부선획득동맹의 운동과 정치상황의 변화의 관계 속에서 파악한 논고다. 부선운동이란 정당내각과 의회정치가 이루어지던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의 의회 진출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1932년 정당 내각이 붕괴한 후 군부 중심의 파시즘 시대가 되면서 부선운동이 어려워졌고 따라서 의회 진출 목표도 희박해졌다. 그 대신에 전쟁으로 인한 비상시국에서 중앙과 지방 정부의 독려로 여성들이 각종 어용기관에 참여했고, 정부의 정책 결정과 수행에 참여하는 ‘참정’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후사에를 비롯한 동맹의 운동가들은 참정권 획득을 통해 여성과 사회·국가에 대한 공헌을 희망했으나, 군부와 파시즘 정권에 대한 협력의 방식으로 ‘참정’이 이뤄지고 말았다. 그 결과 참정의 영역과 강도를...
TAG 여성참정권 운동, 이치카와 후사에, 부선획득동맹, 부선운동, 정당정치, women’s suffrage movement, Ichikawa Fusae, fusen kakutoku dōmei, fusen movement, party politics
중국 페미니즘의 탄생과 기독교
천성림 ( Chun¸ Sung-lim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53~83페이지(총31페이지)
개항 후 중국에 온 서양 선교사들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통해 변모한 기독교를 전함으로써 중국여성의 삶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고 중국 페미니즘 탄생에 기여했다. 서양 선교사들은 “남녀 모두 똑같이 두 발을 갖고 태어난 하느님의 귀한 창조물”이라며 중국 역사상 최초로 전족폐지운동을 전개했고, “여성교육의 수준이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며 소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학교들을 설립했다. 여성교육에 관한 한 기독교는 중국과 서양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여권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문명국”이라고 하는 선교사들의 ‘여권=문명론’은 그들과 교류한 개혁적 중국지식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리하여 1895년 청일전쟁에서의 패배 이후 등장한 중국 분할의 위기, 그리고 때마침 중국에 소개된 사회진화론Social Darwinism과 결합해 ‘여권=구...
TAG 여성주의, 여권, 여성교육, 『만국공보』, 영 알렌, 양계초, Feminism, Women, s Rights, Women, Education, The Globe Magazine, Young J, Allen, Liang Qi-chao
바람직한 모성: 20세기 초중반 미국 소아과학(Pediatrics)을 중심으로
이남희 ( Lee¸ Nam-hee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85~114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은 20세기 초 미국의 소아과학이 정신의학적 관점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규정된 바람직한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다룬다. 이를 통해 20세기 중반부터 미국 사회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한 정신건강과 정신보건에 관련한 담론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실마리를 추적한다. 19세기 중반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조직으로 시작된 의학 분과의 전문화와 세분화 과정은 19세기 말에 이르러 가시화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의 사회 개혁적 사고방식은 아동기에 대한 시각의 변화와 맞물려 독립된 분과로서의 소아과학(pediatrics)의 탄생으로 귀결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소아과 의사인 벤저민 스팍(Benjamin Spock)은 정신분석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육아서를 출간하여 대중...
TAG 모성, 양육, 소아과학, 아동발달, 정신의학, motherhood, mothering, pediatrics, child development, psychiatry
현계옥 스토리 이면의 ‘또다른 신여성’ 윤덕경 연구 - 그 삶과 죽음의 여성사적 함의를 찾아서 -
김영범 ( Kim¸ Yeong-beom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115~160페이지(총46페이지)
독립운동가 현정건과의 사랑을 꽃피우며 ‘기생 출신 혁명가’로 입신한 현계옥 스토리의 뒤안길에는 버림받은 아내 윤덕경의 소외된 삶과 슬픈 최후가 있었다. 그 점에 주목하여 윤덕경의 삶의 행로와 그 끝자락의 자살 경위를 가능한 한 복원해내고 그 맥락과 의미도 탐색하며 고구해보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생애사적 고찰의 결과, 1920년대에 윤덕경은 교육과 직업활동을 통해 신여성이 되어갔고 삶의 태도와 방식은 1930년대에 대두할 ‘현대여성’의 예고편 같았음을 알 수 있다. 현계옥의 절친이었고 여성운동의 맹장인 정칠성은 우연찮게 윤덕경과 대면교류하게 되면서 신여성적 활동의 장으로 그녀를 인도해간 것으로 추론된다. 어렵게 재결합한 남편의 돌연사 직후에 윤덕경이 결행한 자살은 시숙 현진건이 내세우고 싶어 한 보수적 시각이나 당대 주류사회의 논평처럼 ‘순종’이었던...
TAG 윤덕경, 현계옥, 정칠성, 현정건, 현진건, 신여성, 현대여성
차이창(蔡暢)의 부녀해방 사상에 대한 일고찰 - 국가건설기(1940년대∼50년대)를 중심으로
이선이 ( Lee¸ Sun-yi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161~192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에서는 차이창의 생애와 부녀해방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전쟁수행과 국가건설에 필요한 여성동원에 적극적이었으며, 여성을 전투력과 생산력으로 동원하는 일이 여성의 지위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차이창은 여성들의 복리사업을 위하여 노력했다. 여성보호정책(육아와 가사의 사회화)이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을 오히려 증진시킨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인민공사화가 진척되면서 공공식당 등 가사노동의 집단화가 여성들을 해방시켰다고 보았다. 하지만 가사노동의 일부가 집단화 되었다고 해서 여성들의 재생산노동 부담을 완전히 덜어주지는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TAG 차이창, 부녀해방론, 항전, 건국, 부녀아동론, Tsai Chang, the theory of women, s liberation, fighting, establish a country, women-child theory
신라 진성왕의 양위 과정과 배경
김선주 ( Kim¸ Sun-joo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193~224페이지(총32페이지)
본 논문은 신라에서 유일하게 있었던 진성왕의 양위 과정과 배경을 검토한 것이다. 진성왕의 양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주로 신라말 혼란기라는 상황과 연관하여 부정적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양위는 왕위 계승의 한 방식으로, 양위의 정치적 성격은 후임왕의 왕위 계승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진성왕의 양위 역시 진성왕 자신이 아닌 후임왕인 효공왕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효공왕은 헌강왕의 서자로서 왕위 계승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므로 진성왕은 유교적 양위 형식을 통해 ‘서자’인 효공왕의 왕위 계승을 정당화시키려 하였다. 진성왕은 양위 과정에서 국정 혼란과 자신의 부덕을 내세웠는데, 그것은 양위의 명분으로 후임자인 ‘효공왕’이 왕위를 물려받을 만한 현덕을 갖춘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진성왕의 양위는 후임자 발탁과 국정 참여를 거쳐 왕위...
TAG 진성왕, 양위, 효공왕, 서자, 최치원, 시호, Queen Jinseong, Abdication, King Hyogong, illegitimate child, Choi Chi-won, a posthumous epithet
관기 두향을 보는 두 가지 시선 : 열녀에 대한 찬사에서 상처받은 예술가의 진혼으로
이태희 ( Lee¸ Tae-hee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225~253페이지(총29페이지)
이 논문은 두향이 퇴계의 정인이자 열녀가 아니었으며, 그를 요절한 예술가로 추모하는 일련의 시선들이 있었음을 밝히는 글이다. 기록에 따르면 두향은 퇴계 사후 100년도 더 지난 시기에 생존했던 단양의 관기였다. 그는 뛰어난 문학·예술적 능력을 가졌으나 이른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유언에 따라 강선대 가에 묻혔다. 퇴계-두향 연애담은 그가 죽은 지 오래지 않아 생겨나 갈수록 사실로 믿어졌다. 기록을 담당한 이들이 주로 남성 식자층이었던 까닭에 두향의 열녀이미지도 강화되어 남성중심의 사고가 반영된 것이다. 한편, 두향 관련 기록에는 퇴계와 무관한 것도 많다. 이러한 기록들에는 두향이 뛰어난 예술가였으나 기생이었기 때문에 생긴 한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시선이 담겨 있다. 이제 두향을 다시 길어 올린다면 열녀이미지의 찬사보다 상처받은 예술가의 진혼에 초...
TAG 두향, 이황, 열녀, 기생, 진혼, Doohyang, 杜香, Lee Hwang, 李滉, virtuous woman, Gisaeng, 妓生, repose of souls
미국 냉전기 여성노동평등권 투쟁의 기록: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UE 투쟁』(1952)
김진희 ( Kim¸ Jin-hee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255~288페이지(총34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미국 전기노조가 1952년 발행한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UE 투쟁』을 통하여 냉전기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평등권 투쟁을 검토한다.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UE 투쟁』은 단지 쇠락한 한 좌파 노조에서 만들어 낸 노조 홍보 팸플릿이 아니라 1950년대 시대상과 여성권 투쟁의 역사, 정부와 노동의 관계를 깊이 볼 수 있게 하는 시대의 기록이다.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UE 투쟁』을 깊이 읽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첫째, 전기노조에서 여성문제가 부각되었던 여러 조건을 검토했다. 전기산업의 노동력 구성, 제2차 세계대전기 성별직무 재구성과 여성노조원 증가가 포함된다. 둘째, 전기노조에서 동일임금 투쟁이 대두한 맥락, 그리고 이 투쟁이 이후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투쟁의 전조가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특히 전기산업에 고착화된 성별직무분리가 ...
TAG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UE 투쟁』, 미국 전기노조, 냉전, 동일노동 동일임금, 베티 골드스타인, UE Fights for Women Workers, 1952, United Electrical, Radio and Machine Workers of America, equal pay for equal work, Betty Goldstein
미국 신남부 흑인린치와 백인여성의 저항 : 남부여성린치방지협회(1930∼1942)를 중심으로
김인선 ( Kim¸ In-sun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289~328페이지(총40페이지)
본 연구는 린치반대 운동에 헌신한 ‘남부여성린치방지협회’를 소개하고 여성사적 측면에서 본 조직의 의미를 논하고자 한다. 1930년 남부 백인 숙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이 조직은 12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1942년 해산무렵 4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할 만큼 성장한다. 극단적 인종주의가 일상이던 남부에서 소위 숙녀들이 남부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대담한 발언과 실천을 전개한 것이다. 1940년대 이후 린치에 대한 남부인의 인식이 급격히 변하고 린치가 거의 소멸하는 데 협회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의 운동은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제기를 뛰어넘어 백인여성의 독립 선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의 린치반대 선언은 남성의 보호 없이 당당히 서겠다는 주체적 의지의 표명이자 여성 시민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조용한, 그러나 대단히 유...
TAG 린치, 남부여성린치방지협회, 제시 대니얼 에임스, 신남부, 린치반대운동, Lynching, Association of Southern Women for the Prevention of Lynching, Jessie Daniel Ames, New South, Anti-lynching Campaign
조선전기 사족부녀 대송(代訟)의 성격과 소송 양상
한효정 ( Han¸ Hyo-jung )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2020] 제32권 329~362페이지(총34페이지)
이 논문은 조선전기 사족 여성의 소송 방식이 대송으로 제도화되는 과정과 특징을 고찰한 글이다. 조선시대 소송제도는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친송(親訟)이 원칙이었으나 사족부녀에게는 대송을 허용하였다. 사족부녀의 대송 규정은『경국대전』에 실렸는데, 이 규정은 세종대 이후 유교적 윤리질서 강화와 깊이 관련되었다. 즉, 일부일처제 정책의 하나로 사족여성의 출입 규제가 법제화됨에 따라 송정(訟庭) 출입과 대면심리를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되었고, 그 대안으로 대송을 허용한 것이었다. 결국 대송은 송정출입에 따른 사족여성의 실절(失節)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며, 이에 따라 허용된 특례 성격을 띠었다. 한편, 사족여성의 친송 제약은 사족여성의 소송 능력 위축으로 이어져 과부의 재산 관리와 유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실제 사족여성의 소송사례를 분석한 결과, 과부...
TAG 대송, 결송입안, 과부, 양반 여성, 재산권, , 가부장제, women of Yangban class, Litigation, Daesong, 代訟, Property rights, Housewife, Widow, Kyosong-iban, 決訟立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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