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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AND 간행물명 : 현대문학의 연구9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타자의 아카이브로부터 돌아온 포로들 - 미 육군 통신부대 POW 필름을 중심으로 -
김려실 ( Kim Ryeo-sil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221~263페이지(총43페이지)
한국전쟁은 전면전쟁을 피해 제한전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군대와 민간 양쪽에서 포로가 대량 발생했으며 정전협상에서 포로 처리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된 ‘포로전쟁’이었다. 그동안 영토전쟁에 대한 연구에 비해 포로전쟁의 양상에 주목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냉전 종식 이후 반공이데올로기가 퇴색하면서 한국전쟁사는 다시 씌게 되었고 포로 문제도 재발견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미 육군 통신부대가 생산한 POW 푸티지를 분석하여 포로전쟁과 포로에 대한 기억의 문제를 조명했다. 미 국립공문서관 보존되어 있는 POW 필름 중 65편을 포로관리 및 대우, 폭동 및 분산작전, 포로교환으로 분류한 다음, 메타 데이터, 선행연구, 포로의 수기 등을 참조하여 생산 맥락과 이미지의 의미를 논했다. 최근 이들 필름은 각종 국가적 전시 공간에서 시청각 전시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포로를 주...
TAG 냉전, 한국전쟁, 포로, 미 육군 통신대, 포로 영화, 거제도포로수용소, 문화기, Cold War, Korean War, Prisoner of War, US Army Signal Corps, Geoje-do POW Camp, POW Film, Cultural Memory
소설 『토지』의 강간서사 연구 -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최유희 ( Choi You-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265~290페이지(총26페이지)
박경리 소설 『토지』에서 강간서사는 역사, 가족, 애정 담론 전체 서사층위에 걸쳐 있고, 반복적으로 서사의 분기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 연구는 소설 『토지』의 강간서사를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박경리 문학의 서사시학적 특성을 조망한다. 역사의 상징으로 본 『토지』의 강간서사는 가부장제 전복, 양반제 비판, 일본의 수탈을 은유한다. 그리고 강간이 비록 공론의 장에서는 비밀로 은폐되고 묵인되지만 작가는 이를 피해자와 가해자의 트라우마에 집중하여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인물들의 심리적 치유나 합리화 과정을 서술함으로써 서사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피해 인물들이 고통을 감내하는 과정을 집중 서술하여 강간 피해의 병리학적 증상을 드러내고 또한 이들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대면하고 위무하면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해자들의 관점에서는 이들의 죄의...
TAG 박경리, 토지, 미시적 방법론, 트라우마, 강간서사, 역사소설, Park Kyong-ni, Land, Microhistorical Methodology, Trauma, Rape narrative, History novel
주체시대 수령형상문학의 원형성 연구 - 『조선단편집 1』(1978)에서 부각된 수령의 ‘공감능력’을 중심으로 -
이인표 ( Lee In-py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291~323페이지(총33페이지)
이 논문은 『조선단편집 1』에서 주체문학의 원형적인 ‘기획’으로서 부각되는 수령의 특별한 ‘공감능력’을 고찰한다. 수령형상의 완벽한 사랑에 고취되는 인민형상의 혁명적 낭만성이 수령의 지도계획을 뒷받침하는 수령형상문학의 담화구조는 세상만사에 완벽하게 공감하는 수령의 ‘특별한’ 형상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수령형상의 ‘특별한’ 공감적인 사랑에 고취된 인민형상의 혁명적 낭만성이 그의 지도계획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이야기의 담화구조는 텍스트 안팎에서 공감적인 연대를 구현할 수 있다. 그 ‘특별한’ 공감적인 사랑은 믿을 만한 역사적 진실일 수 없지만 핍진한 문학적 진실로서 독자에게 수용될 수는 있다. 누구도 모든 존재와 경험과 처지를 공유할 수 없는 이상, 수령이 모든 인민을 공감하는 형상은 진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허구적 ‘사랑’에 고취된 인민형...
TAG 조선단편집 1, 수령의 특별한 공감능력, 수령형상문학의 담화구조, 믿을 만한 역사적 진실, 핍진한 문학적 진실, 소수 승자연합의 공감대, 모든 인민의 공감대, Chosun Collection of Short Stories 1, Suryong, s Special Empathy Ability, Discourse Structure of Suryong’s Image Literature, Reliable Historical Truth, Vivid Literary Truth, Consensus of Small Winning Coalition, Consensus of All People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현대 여성 시조 연구 - 한분순, 김일연의 시조를 중심으로 -
이연승 ( Lee Yeon-seu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325~356페이지(총32페이지)
본고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문학적 성취를 이룩한 한국 여성 시조시인의 작품을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조망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진 시인 김일연, 한분순의 시조를 대상으로 이들의 작품에 구현된 에코페미니즘적 특성과 가치를 규명하고 현 시대 상황에서 이들의 작품이 어떤 미학적 가치와 의의를 가지는지를 논의하려는 것이다. 작품을 분석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에코페미니즘에 주목하는 것은 생태와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현재의 사회생태학적 위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들의 작품을 세 가지 층위로 나누어 유형화하고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규명함으로써 현대 시조의 새로운 측면을 분석하였다. 그것은 첫째, 생태학적 위기상황과 반 생명주의에 대한 비판 둘째, 관계적 자아의 형성과 자연의 내면화 셋째, 생명 에너지를 통한 사랑과 영성(靈性)의 힘이라는...
TAG 에코페미니즘, 생태적 위기, 관계적 자아, 영성, 생명 에너지, ecofeminism, ecological crisis, relational self, spirituality, life energy
영화 <도망친 여자>에 나타난 회심과 상징적 자살의 징후
한귀은 ( Han Gwi-e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357~397페이지(총41페이지)
이 논문은 홍상수의 영화 <도망친 여자>에 나타난 스놉의 욕망, 회심과 상징적 자살의 징후에 주목하고 이것이 홍상수의 전작과 다른 점을 검토함과 동시에 이 변화가 동시대 어떤 의미를 띠는지를 추론한 것이다. 홍상수의 영화에서는 꾸준히 스놉이 등장해 왔다. 그 주인공은 거의 남성이었다. 그리고 그 남성에게서 회심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도망친 여자>의 여성 주인공 ‘감희’는 스놉이면서도 회심과 상징적 자살의 징후를 보인다. 이 점은 홍상수 영화의 중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감희가 영순, 수영을 만났을 때에는 경제·문화자본에 대한 간접화된 욕망이 나타난다. 또한 감희가 남편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 때에는 남편의 욕망을 욕망하는 교태, 즉 이중간접화된 욕망이 엿보인다. 감희는 상징계적 질서에서 사랑받는 아내라는 자아이상을 추구하고 있었던 ...
TAG 홍상수, <도망인 여자>, 스노비즘, 회심, 상징적 자살, 환적, 징후, Hong Sangsoo, < The Woman Who Ran >, Snobbism, Conversion, Symbolic Suicide, Hostipitality, Symptom
김수영의 다원주의 시론 연구 - <반시론>에 나타난 긴장을 중심으로 -
이건주 ( Lee Keon-jo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7~39페이지(총33페이지)
본 연구는 김수영의 대표적인 산문인 <반시론>을 세밀하게 분석해 봄으로써 그의 후기 시론의 핵심이 다원주의적 긴장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반시론>을 그가 ‘배부른 시’라고 명명한 <라디오 界>, <먼지>, <性>, <美人>의 시작 노트로 간주하고 이들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분석하는 방법을 취한다. 그는 <반시론>에서 초월적인 시(詩)를 거부하면서 현실적인 반시(反詩)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시와 반시 사이에서 곡예사처럼 줄타기하는 긴장의 시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끝부분에 제시한 ‘시와 반시의 대극의 긴장’이라는 말 속에 <반시론>의 핵심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다. 그는 <반시론>에서 <라디오 界>, <먼지>, <性>, <美人>을 현실 생활의 안정을 추구하는 ‘둥근 시’, ‘배부른 시’라고 명명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TAG 반시, 긴장, 다원주의, 현실성, 초월성, Anti-Poetry, Tension, Pluralism, Reality, Transcendence
김현의 김춘수 시 비평 연구
신동재 ( Shin Dong-ja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41~82페이지(총42페이지)
이 연구는 김현의 김춘수 시 비평 전반을 검토하며 김현이 김춘수시 비평에서 존재와 역사성의 양상을 어떻게 분석했는지를 밝힌다. 또한 그의 현상학적 전회, 그리고 그 이후의 시적 변화 그리고 김춘수의 무의미시를 김현이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으며, 그것이 기존의 김춘수의 무의미시 논의와 대별되는 지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김현의 그러한 이해가 어떤 의도에서 이루어졌는지를 해명한다. 김현은 김춘수가 존재의 그 실체, 황금빛을 드러내는데 집중하여 시를 쓴 것으로 파악한다. 그것은 존재의 내부에 불꽃이 숨겨져 있다는 내면성의 원리와, 존재가 황금색을 드러내어 다른 것과 구별한다는 변별성의 원리로 설명된다. 김현은 <처용> 연작과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을 분석하면서 김춘수가 역사성의 문제 역시 이러한 존재론적 차원에서 통합시켜 드러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김현은...
TAG 역사성, 존재의 빛, 암시의 시학, 해탈의 분위기, 순진함의 시, 무효용의 효용, historicality, the light of existence, the poetry of suggestion, the atmosphere of nirvana, the poetry of innocence, the utility of invalidity
김신용 초기시에 나타난 실존적 병소(病巢)로서 헤테로토피아
엄경희 ( Eum Kyoung-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83~116페이지(총34페이지)
장소는 실존의 표현이다. 실존의 개입이 없는 장소는 ‘무위’(無爲)의 추상 공간, 즉 인간 활동이 배제된 자연 상태를 지시할 뿐이다. 생명활동은 실존의 약동이며, 장소의 생기(生氣)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존의 전개는 장소 활력(活力)과 연동된 몸의 정동(情動), 즉 장소감(場所感)으로 표현된다 할 수 있다. 본고는 장소란 곧 실존의 상태, 즉 몸의 감각으로 발현된 장소들의 ‘징후적(徵候的) 인식’이라는 것을 김신용의 초기시편에 집중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집’, ‘자궁’, ‘신체’, ‘도구’의 미미지 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실존의 상태를 ‘장소-안에-있음’으로 규정하고, ‘안에-있음’의 의미를 ‘거리없앰’과 ‘방향잡음’으로 설명한다. 실존들간의 거리를 없애 한 곳으로 방향을 잡는 ‘배려’와 ‘친숙’의 접합 지점이 하이데...
TAG 거리없앰, 방향잡음, 헤테로토피아, 징후적 인식, 장소감, 장소애, 장소 고역, 무장소, 자궁, , 병소, erasing-distance, orientation, heterotopia, symptomatic cognition, sense of place, love of place, place-toil, atopos, womb, house, ill-nidus
다카하마 교시(高浜虛子)가 만났던 조선인 - <조선(朝鮮)>에 나타난 식민지 지식인의 면영 -
송민호 ( Song Min-h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119~155페이지(총37페이지)
본 논문은 다카하마 교시가 일제 강점 직후인 1911년 조선을 여행하고 쓴 소설인 <조선>에서 망국의 지사로 등장하는 ‘홍원선’과 친일파로 등장하는 ‘김성룡’의 실체가 누구였는가 하는 문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도쿠토미 소호의 일기인 『조선소득부』 속에 다카하마 교시가 조선에 왔을 때 『경성일보』 기자들과 함께 했던 연회의 기록이 남겨 있다는 사실, 같은 좌중에 조선인 ‘정운복(鄭雲復)’이 참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소설 속 ‘홍원선’이 바로 정운복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찍이 일본에 유학했던 정운복은 일본에 망명해 있던 왕족 이준용을 수행하여 영국 유학을 다녀왔고 1899년 돌아왔지만, 이준용의 도당으로 몰려 투옥되었다가 6년 여 간의 유배를 겪고 풀려난다. 이후 그는 대한자강회 활동을 하면서 오가키 다케오 등과 함께 연설회를 열면...
TAG 다카하마 교시, 高濱虛子, 조선, 朝鮮, 정운복, 鄭雲復, 지식인 표상, 경성일보, Takahama Kyoshi, Chosen, Chung Un Bok, Intellectual Representation, Kyungsungilbo
1920~1930년대 아동문학 속 일상의 위기 - 방정환 · 이동규 · 김내성 작품 속 곡마단을 중심으로 -
금보현 ( Kum Bo-hy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157~186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은 1920~1930년대 아동문학을 중심으로, 곡마단이 작품 속 위기를 조성하는 소재로서 다루어진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때의 위기는 아동의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으로, 개인의 영역에서 국가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곡마단은 아동의 일상 속에 틈입할 수 있는 이방인의 집단이자 유랑집단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곡마단이 인신매매와 아동학대 등의 범죄와 연루됨에 따라 곡마단은 화려한 스펙터클과 아동을 착취하는 범죄조직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게 되었다. 방정환의 <칠칠단의 비밀>과 이동규의 <곡마단>은 곡마단 내부의 비극을 현실속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건들과 엮어 그것이 특수한 것이 아닌 아동의 일상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김내성의 <백가면> 속 곡마단은 적국의 스파이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이들은 아동만이 ...
TAG 곡마단, 아동문학, 일상, 방정환, 이동규, 김내성, Circus, Children’s Literature, Daily Life, Bang Jung-Hwan, Lee Dong-Gyu, Kim Nae-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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