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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정현종 시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생태문학적 특징은 다른 생태 문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환경오염을 시에서 직접적으로 비판하여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 아닌, 그만의 표현방법을 통해 생태주의적 문학을 실현하였다. 특정 자연물과 자신의 내적 교감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고 더 나아가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였다. 또한 감각적인 언어의 사용을 극대화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켰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1989년을 기점으로 초기와 후기로 나눠지는데 후기 시에서 생태문학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시에는 사물과의 갈등과 화해, 더 나아가 사물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는 것에 비중을 두었고, 후기에 본격적으로 생태시를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초기와 후기를 나누어 두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의 특징을 비교 분석 해보고, 생태문학적인 측면 및 언어의 미적 가치에 대해서 탐구하여 오늘날 정현종 시인의 작품이 생태문학에 미치는 의의를 알아볼 것이다.
2. 본론
(1) 정현종 시인 작가 소개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시 「화음(和音)」, 「여름과 겨울의 노래」 등으로 1965년 『현대문학』 추천이 완료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사계』 등의 동인지에 참가,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첫 시집 『사물의 꿈』으로 주목받는 시인이 되었다. 그는 전후의 허무주의, 토착적인 서정시를 극복하고, 시인의 꿈과 사물의 꿈의 긴장 관계 속에서 현실의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초월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김태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6 (현대시)』, 휴머니스트, 2006
그는 사물 하나하나에 인간의 감정이 지니는 요소 하나하나를 모두 추상화(抽象化) · 객관화(客觀化)시킴으로써, 사물과 시인 사이의 거리를 항상 의연하게 유지시키는 능력을 평가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70년을 전후하여 사랑의 문제, 언어의 문제 등 대사회적인 관심으로까지 확대된다. 이응백, 김원경, 김선풍, 『국어국문학자료사전』, 한국사전연구사, 1998
80년대 이후 그의 시는 생명 현상과의 내적 교감과 자연과 생명의 경이와 황홀을 노래하고, 그것을 저해하는 억압적 문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경향으로 나아간다.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한 꽃송이』,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견딜 수 없네』 등의 시집을 펴내면서 한국 현대 시의 현대성을 실현한 대표적인 시인이 되었다. 김태준, 앞의 글.
(2) 작품 감상을 통한 분석 및 탐구
김태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6 (현대시)』, 휴머니스트, 2006
이응백, 김원경, 김선풍, 『국어국문학자료사전』, 한국사전연구사, 1998
정수국, 『중국 현대시와 산문』, 동양문고, 2001, p20
박은숙, 「氷心의 小詩 硏究」, 계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3, p55-57 氷心의 小詩 硏究
박종숙, 『(한국 여성의 눈으로 본) 중국 현대문학』, 신아사,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