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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한국 사회 계급연구에서 문화자본이 갖는 함의와 중요성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들어와 부르디외 이론이 소개되면서부터이다. 한국인의 교육열과 문화자본을 연관시킨 한 연구는 계층간 문화자본의 차이가 교육열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이러한 문화자본의 차이는 계급 재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양적자료를 사용한 계급이동 연구들도 계급세습에서 아버지의 학력같은 문화자본이 아버지의 직업이나 재산 같은 경제자본보다 어떤 집단에서는 설명력이 높음을 보여줌으로서 한국사회 계급 재생산에서 문화자본의 중요성을 지지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계급별로 문화나 취향이 다르며, 문화자본에서 계급별 편차가 있음을 확인해 주지만 계급별 편차의 함의나 계급별 편차를 가져오는 과정을 드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계급연구에서 문화자본과 생활양식의 개념이 중요해진 것은, 단순히 문화자본이나 생활양식에서 전통적 계급범주에 따른 편차를 확인하는데 있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편차들의 ‘관계’와 그 관계들이 계급을 형성하게 되는 사회적 과정을 파악하는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이 가 계급 구성원들의 계급적 경계를 설정해가는 두 개의 다른 자원이며, 문화자본이 경제자본과 다른 방식으로 계급 구조화와 계급 재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자본은 문화자본으로 또는 문화자본은 경제자본으로 필요한 경우 전화되는데, 이들 자본간의 관계나 전화방식은 사회마다 다르다. 즉 개인이나 집단이 한 자본을 다른 자본으로 전화시키는 방법이나 전화시키는 비용에 대한 연구는 곧 그 사회의 계급관계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부르디외는 특히 자본간의 교환을 둘러 싼 ‘재 전환 전략’에 주목하면서 그의 계급론을 실천에 연계시킨다.
우리의 발표는 먼저 교육이 계급의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전제하에 부모세대의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이 자녀의 교육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어떻게 계급을 재생산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2. 본론
표-1 부의 직업별 자녀의 교육정도
(단위 : 퍼센트)
부 의 직 업
중졸이하
고등학교
대학
계(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