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설 가이 범선 과학마을 사람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강원도 두메의 학마을 사람들은 학을 그들의 신처럼 믿어 왔다. 학은 길흉의 전달자였기 때문이다. 학이 마을에 날아 온 해는 길운이었지만 학이 날아오지 않은 해에는 어김없이 불행이 왔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기게 된 이후로는 학이 찾아오지 않을 뿐더러 한발과 재난이 이어진다. 일제 말 이장 영감과 박 훈장의 손자들이 징병에 끌려 가던 해에는 학이 날아 오지 않았다. 그러나 광복이 되고 징용갔던 젊은이들이 돌아오던 해에 학은 어김없이 날아왔다.
그러던 어느 해, 나무에서 새끼학 한 마리가 떨어져 죽더니 6.25가 터지게 된다. 공산당이 된 박 훈장의 손자 바우에 의해 농민들은 반동으로 몰렸고, 바우의 총질로 학이 죽자 마을 사람들은 피난이라는 전에 없는 수난을 겪었다. 전쟁이 끝나고 피난살이에서 돌아온 마을 사람들은 페허가 된 마을에 묵묵히 날아올 학을 기다린다.
덕이의 손을 더듬어 잡은 이장 영감은 여전히 누을 감은 채 간신히 입을 움직였다. 학, 학나무를, 학나무를 ... ... 이장 영감은 잠들듯이 숨을 거두었다.
● 내용 정리
* 종류 : 현대 소설, 단편 소설
*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 시간적 - 구한말에서 6.25 까지
공간적 - 강원도 두메의 학마을
* 성격 : 사실적, 향토적
* 경향 : 휴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