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시, 즐거움에서 즐김으로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시, 즐거움에서
즐김으로
고등학교 시절, 박두진 ‘해’, 김춘수 ‘꽃’, 김소월 ‘진달래꽃’ 등 많은 시를 배움.
감상보단, 시를 암송하고 주제, 시대적 배경, 형식, 운율 등을 암기하는데 주력.
이번 발표를 통해 누구나 시를 감상하고 즐기실 수 있음.
시는 머리로 외우거나 분석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마음으로 느끼고 감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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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의에 앞서, 자작시를 낭송
‘복학생 조’라는 특징을 살려, ‘시집살이 노래’를 개작하여 복학생의 고달픈 삶을 표현함.
감상을 통해 복학생 분들은 공감을, 새내기 분들은 상상을 해볼 수 있음.
자 작 시
복학생살이 노래
[1] 아저씨 온다 아저씨 온다 / 보고저즌 아저씨 온다.
아저씨 마중 누가 갈까 / 아저씨 후배 내가 가지.
오빠 오빠 복학생 오빠 / 복학생활 어떱데까?
[2]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 복학생활 폐인살이.
주중에는 수업 듣고 / 주말에는 과제 하여
군대생활 힘들다 해도 / 복학생활 더 빡쎄더라.
[3] 뚜둑뚜둑 무릎 소리 / 계단 오르기도 어렵더라.
팔랑팔랑 주름치마 / 시선 떼기 더 어렵더라.
홀로 수업 들었다가 / 과제 하며 밤샜다가
눈치 보며 용돈 받고 / 취업난에 잠못 들고
예비군 훈련 귀찮으랴 / 실험 재수강같이 귀찮으랴?
소비자물가 오른대야 / 등록금보다 더 오르랴?
[4] 저 아저씨 아니에요 / 미팅 한번 껴주세요
미분적분 뭐였었죠 / 재수강은 기본이죠
친구 한명 절실해요 / 학생식당 같이 가요
아빅은 대체 뭐죠 / 나 혼자서 죽어날세.
[5] 남고에서 삼 년이요 / 남대에서 삼 년이요
군대에서 이 년이요 / 팔년 동안 썩고 나니
깔끔하던 요 내 얼굴 / 턱수염이 다 길었네.
왁스 바른 요 내 머리 / 군데군데 다 떡졌네.
초콜릿 같던 요 내 복근 / 옆구리살 다 접히네.
[6] 삼디다스 삼선 슬리퍼 / 질질 끌다 다 뜯겼네.
한 벌 맞춘 츄리닝은 / 매일 입다 다 해졌네.
울었던가 말았던가 / 도서관서 또 밤샜네.
그곳도 둘러보니 / 닭살 커플 막장 커플
쌍쌍이 때 앉아있네.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시를 통해 ‘시’ 하면 지루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함.
시에 대한 친근감과 흥미를 유발시킴.
자작시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