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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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유로부터의 도피’
Escape from freedom을 읽고.

가볍게 내 중학교 때 이야기부터 떠올리기로 하자. 학창시절. 매년 초 교실은 서먹서먹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이내 친해진 아이들끼리 모여 있다. 즉, 그룹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어느 그룹에도 끼지 못한 아이가 항상 있었다. 드물긴 하지만 무리에 어울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 경우도 있었고, 더럽다거나, 머리가 이상하다거나, 생긴 게 역겹다느니 하는 이유로 떨어진 아이, 혹은 너무나 조용해서 존재감이 없는 아이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집단을 이루지 못하면 굉장히 불안해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불안은 단순히 친한 사람들이 없어 외로웠다는 것에서 비롯된 감정이라고 보기에는 공포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집단을 이루지 못한 아이들은 무리를 지은 아이들 보다 쉽게, 보다 잔인하게 집단공격의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이다. 남보다 강하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강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리를 짓는 것이다. 무리를 짓는 일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었고 또 머리가 좋아진다거나, 힘이 세지는 것에 비하면 쉬운 일이었으므로. 그리고 약자는-소수자-는 집단으로부터 공격대상이 되기 쉬웠다. 그와 내가 다른 존재라는 것만으로도 공격하기는 쉬웠으므로. 게다가 다른 이가 어떤 무리에도 속하지 않았다면 더욱더 쉽다. 특히 어릴 때 일수록 무리의 움직임에 민감했던 것을 생각하면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중학생들에게 자신이 어느 무리에 속해있는지, 혹은 무리에 속하는지, 못하는지는 꽤 중요한 사항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