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The Nuts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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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he Nuts 영화 감상문
"I wont be nuts for you." 영화 주인공 클라우디아가 주변 사람들을 가리키며 한 말이다. 널 위해 미친 사람이 되지 않겠어. 주인공 클라우디아는 돈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인데 매춘을 시작하게 되고 한 남자가 자신을 강제로 강간하려고 시도하자 자신을 방어하려고 유리로 찌르다가 사람을 죽이게 되었고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게 되어 법정에 섰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capacity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면서 형을 감량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은 무능력하지 않고 무죄를 주장하려고 이에 맡서 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영화를 보면서 부잣집에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을 것 같은 클라우디아는 왜 매춘이라는 일을 선택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느 누구도 그녀의 편이 되어주지 않아서 동정심이 들긴 하였지만 계속적인 공격적인 행동과 말투를 보고 나 또한 클라우디아를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 했었고 끝까지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그녀가 너무 안타까워 보이기만 했다.
클라우디아가 매춘을 했다고 하는 변호사의 말에 클라우디아는 나는 나의 모든 행동에 내 스스로가 책임이 있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 증오하는 남자이지만 돈을 보고 결혼하는 사람과 자신이 매춘을 한 것이 뭐가 다르냐고 하였다. 매춘은 구약성경에서도 나오는 만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라고 한다. 매춘을 한 클라우디아를 마냥 비난의 눈초리로만 보고 낙인찍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보게 되었는데 이를 보면서 최근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심사를 하고 있는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해 보게 되었다. 성매매 특별법 제21조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성을 매수한 자와 매도한 자를 모두 형벌로 처벌하고 있는데 과연 성을 매매한 자에게도 형벌을 부과하는 것이 정당한 것일까? 만약 우리나라 형법에 따른다면, 위 영화에서의 클라우디아한테도 성매매로 인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까? 성매매특별법은 매수인과 매도인을 둘다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인만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처벌이 아닌 보호가 필요하다.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그들은 절도, 감금, 폭행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구제를 받고자 하면 그들의 성매매 사유가 들어나 처벌을 받게 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들어내지 못한다고 한다.
2015년 3월, 성매매에 동원된 여중생이 목 졸려 살해당한 사건과 성매매 여성의 현금을 강취한 한 김모 씨를 구속한 사건, 인터넷에 자신을 16세라고 밝힌 글쓴이는 성 구매자가 자신을 폭행폭언하고 감금, 협박 했다며 몰래 도망나와 도움을 호소한 사건이 있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이유로 인해서 자신들도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 두려워 신고하는 것도 주저한다고 한다.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보호필요성을 볼 때, 성매매특별법은 매도인이 아닌, 매수인만을 처벌하는 것으로 개정되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사회질서를 위해서 성매매 구매자에게만 형벌을 부과해야 한다. 성매매의 처벌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지만 사회질서를 위해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성매매금지법이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보아 성매매를 합법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매매의 합법화는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성매매가 증가하게 된다. 2002년 독일은 성매매를 합법화 했는데 유럽의 매춘 수도라고 알려지면서 실제로 독일의 성매매 산업 규모가 합법화 이후 2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스웨덴은 1999년 세계에서 최초로 성 구매자만 처벌하는 법과 관련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노르딕 모델(the Nordic Model)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정책모델은 인근 노르딕 국가로 확대되면서 통용되기 시작했다. 성매매를 성 불평등의 원인이자 결과로 보고,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의 한 형태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스웨덴은 성매매가 수요에 의해 작동된다는 것을 인식하여 성매매 수요의 차단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었는데 그 결과 실제로 성구매자는 물론이고 판매자도 줄었다고 한다. 성매매를 합법화한 독일의 예와 반대로 매수인만 처벌하도록 하는 스웨덴의 예를 보았을 때, 사회질서를 위해서는 매도인이 아닌, 매수인의 처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 두가지의 이유, 성매매자는 처벌이 아니라 보호가 필요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 매수인과 매도인을 둘 다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인만 처벌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클라우디아를 보고 남들은 다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클라우디아의 변호사는 심문과정에서 증인의 답변에 허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캐치하여 진실을 밝혀내었는데 남들이 그냥 넘어가는 사실에도 끝까지 물음을 던진 심문과정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였다. 나도 처음에는 클라우디아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면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클라우디아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였고 16살 때 엄마가 재혼한 새 아빠한테 강간을 당했었다. 사실 영화 나중에 나오지만 매춘에 종사하고 있는 클라우디아가 자신을 강간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강력하게 저항하고 자신을 보호하려다가 죽이게 된 것은 그 상황이 16살 때 새 아빠한테 강간당한 장면과 비슷한 상황 이였고 이에 자신을 필사적으로 보호하려고 발생하게 된 것 이였다. 클라우디아의 성장배경을 알게 되니 그녀가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모든 사람의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항상 겉으로 들어나지만은 않아서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대화를 해야만 알게 되거나 공감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전에 엄마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전에 티비에서 북한의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이 되었는데 엄마는 울면서 보고 있었고 나는 왜 괜히 쓸데없이 저런 방송을 해서 동정심이나 일으키냐 라는 말을 하면서 비난을 했었다. 평소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을 한 나였지만 어느 순간 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 걸 보고 다른 사람의 슬픔에 같이 울어주지 못할망정, 비난하고 타인의 슬픔에 무감각해진 나를 보며 소름끼치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내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었다. 그런 나를 보고, 엄마는 법조인이 되고자 한다면 머리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가슴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된다고 하셨다. 엄마는 범죄자들도 범죄를 일으킨 결과만을 보면 비판하게 되지만 책임의 여부를 떠나서 그들이 그 범죄를 저지르기 전까지의 삶들을 알게 된다면 범죄자를 비난만할 수는 없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사람과 공감을 할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이 따뜻한 법조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영화에서 나온 변호사는 남들이 다 미쳤다고 생각을 하고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클라우디아에게 처음에는 좌절하기도 했지만 마음으로 다가가 클라우디아의 마음을 열게 되었고 결국 진실을 밝히게 되었다. 숭실대학교의 상징물인 백마처럼 높이 바라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대할 때 나의 편견에 사로잡혀서 딱딱하게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가고 그 사람과 공감하는 마음을 길러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인상 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