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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로드숍 HMR브랜드 형성…업체들 사업확장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성장가능성 충분
국내 HMR시장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HMR(가정대용식)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MR시장은 2000년대 초 형성된 이후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HMR브랜드는 당시 10여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40개에 달한다. 초기에는 한화, 두산, CJ 등 대기업이 브랜드를 형성했다면 현재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 기대만큼 HMR시장이 대성공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핵가족, 싱글족,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구조에서 편리한 HMR은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나아가 현재는 HMR매장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가까운 편의점이나 근처 로드숍에 HMR브랜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HMR시장은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HMR매출은 2007년에 비해 15%가량 늘어났고 그동안 매년 평균 7~8%씩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매장 수도 소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HMR매출이 오른 이유는 경기침체로 백화점에서 화과자처럼 어려움을 겪었던 매장이 빠지면서 시장성에서 우위에 있는 HMR브랜드들이 빈자리를 채운데 있다”며 “또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업체들이 객단가를 올린 것도 매출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HMR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올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HMR브랜드 ‘카페아모제’를 운영하고 있는 아모제는 유통망을 백화점에서 대형마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맞춰 저가형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모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HMR브랜드에서 가공식품까지 다뤄야 한다고 본다”며 “아모제의 경우 7월 충북 음성에 CK공장이 완공되는데, 이를 계기로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것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모제는 2001년 서울 강남에 ‘카페아모제’ 1호점을 연 이후로 지난해 9개의 매장을 추가해 29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본까쓰델리카페’, ‘하라주쿠야끼교자’를 운영하고 있는 본푸드시스템은 올해 기존 브랜드의 신규매장을 늘려갈 뿐 아니라 새로운 HMR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다수의 HMR브랜드들이 백화점 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본푸드시스템은 로드숍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HMR브랜드를 운영한 적이 있는 모 대기업과 손잡고 농산물을 소량포장해 판매하고, 유명 한식당과 연계해 반찬류까지 다룬다는 게 회사측의 세부 계획이다. 본푸드시스템은 지난해 HMR 매장 3곳을 열어 총 2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