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 주요한 분석1
분야
hwp1. 생애와 문학 활동
송아 주요한은 1900년 10월 14일 평양에서 아버지 주공삼 목사와 어머니 양진심의 4남 4녀 중 첫째로 출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문예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목사인 아버지가 선교활동으로 동경에 머무르게 됨에 따라 같이 일본으로 건너가 중학시절 재학 중에 회람지『절규』를 만들었다. 이때 주요한은 일어 시와 일어로 번역된 서구 시를 접하고, 때로는 깊은 영향을 받아 스스로 일본어로 시를 써서 발표하기로 했다. 그리고 1918년에는 도쿄 제일 고등학교에서 경도유학생회의 원고청탁을 받고 ‘에튜우드’ 시편 원고를 써서《학우》지에 발표하였다.(1919. 1. 1)「시내」,「봄」,「눈」,「니애기」,「기억」등이 그것이다.
주요한은 31운동이 나던 해 5월 샹하이(上海)로 망명, ‘민족의 개명(開明)을 위하여’ 후쟝 대학 공업 화학과를 다녔고, 1년간 임시 정부 기관지인「독립신문」의 편집을 맡았다. 그 곳「독립신문」에 ‘송아지’, ‘목신(牧神)’ 등의 이름으로 민족의식을 고양하는 작품을 쓰는 한편,「창조」지에도 ‘샹하이 이야기’, ‘단곡(短曲)’ 등 몇 편의 시와 산문을 싣는다.
주요한이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한 것은 소학과 중학의 동문이요 고우(故友)인 금동(琴童) 김동인과 동인지「창조」창간호(1919. 2. 1)에 ‘불노리’, ‘새벽꿈’, ‘하이얀 안개’, ‘선물’ 등 4편의 시를, 2호에 시 ‘해의 시절’, ‘아츰 처녀’ 등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그리고 1924년에는 조선문단사에서 간행된 첫 시집『아름다운 새벽』을 내면서 그 발문에 민중시 지향의 뜻을 밝힌 것은 주목할 점이다.「샘물이 혼자서」,「봄의」「복사꽃이 되면」등으로 각각의 제목을 달아 수록했다. 이 시기는 주로 습작으로부터 발전성숙하면서 자유시와 산문시의 형식을 자유롭게 실험적으로 넘나들고 있다. 문덕수 외, 한국현대시인연구 上(2008), p61
1925년 9월「조선문단」11월호에 ‘습작 수제’라는 제목 아래 ‘생각’, ‘보지 못한 님’, ‘애’라는 3편의 연시조를 발표하게 되면서 시조 창작에 열의를 보이는데 이즈음 안도산의 수양 동우회 기관지「동광(東光)」을 편집발행하게 되고, 동아일보 학예부장(1926)일도 본다. 점점 더 시조에 열을 쏟으면서 본격적인 시 창작 의욕은 약해지기 시작한다.『삼인 시가집』(1929. 10. 30)이 이를 반영한다.
시조 창작은 그의 민족주의 운동과 연결된다. 특히 시조집『봉사』이 나온 1930년 이후부터 1942년까지 시조를 발표하며, 시는 뒤안으로 물러난다. 이는 그가 시인으로서보다 언론인으로(1933년까지), 또는 화신 산업의 경영인으로서 문학과 거리가 멀어지고,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민족주의의 지조를 굽히기에 이르는 일련의 사회운동과 관련된다.
2. 작가의 시적세계
송아 주요한의 작품경향은 1924년『아름다운 새벽』을 내면서 전기시와 후기시로 나뉜다. 전기는 안서 김억, 상아탑 황석우와 함께 서구 및 러시아, 그리고 일본 문학을 체험, 동경하는 현대 지향성에 기운, 이른바 서구주의자로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다. 서구 시인들의 영향을 받아 그의 초기시에는 프랑스 상징주의 색채가 특히 눈에 띈다.
후기시는 낭만주의 민중 시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가 1920년대 후반에 사회주의 문학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데 이는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민중주의자이지, 계급 투쟁적 민중주의자는 아니다.
주요한의 문학적 특성을 그의 생애과정에 따른 주제적 특성에 따라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누어보면 아래의 표와 같다.
시기
제 1시기 (1917~1919)
책제목
저자
출판사
발행년도
한국현대작가론 (증보 3판)
김봉군 외
민지사
2007
한국근현대문학사
윤병로
명문당
2008
주요한 연구
이용호
동광문화사
2002
한국현대시인연구 上
문덕수 외
푸른사상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