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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들어가며
기독교교육현장은 크게 가정, 교회, 학교, 사회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관찰자는 가정을 중심으로 탐방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국내외에서 조금씩 파급되고 있는 홈스쿨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관찰자가 신학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인도에의 단기선교를 통해 해외선교의 비전을 가지게 되었고 그 준비의 일환으로 신학공부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지 선교사들의 삶을 보면서 갈등적인 요소가 없지 않았다. 즉, 경제적인 여건, 주거, 식생활 등이 관찰자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열악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었다. 왜냐하면 현지 학교에 보낸다는 것은 첫째, 현지 학교의 교육환경의 열악함과 둘째, 현지 언어의 습득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영어 학교에 보내는 것은 경제적인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선교사들의 어려움은 해외선교의 비전을 가진 관찰자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 때부터 해외선교사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여 왔고 그러던 차에 본 강의를 통하여 홈스쿨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홈스쿨링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이런 시스템을 해외선교사들의 자녀교육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가정을 탐방의 대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러한 홈스쿨링은 해외선교사의 자녀교육 뿐만 아니라 농어촌 교회의 목회자 가정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아프리카에서 3년, 인도 뱅갈로에서 30여년 사역하고 있는 정윤진 선교사 부부가 그들 자녀의 유소년기에 교육기관의 도움 없이 가정에서 실시한 전면적인 홈스쿨링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 정윤진 선교사와 동역하고 있는 최정식, 김광배 선교사가 교육기관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는 홈스쿨링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제일 먼저 홈스쿨링을 실시하게 된 동기를 파악해 보고, 그와 관련하여 홈스쿨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관찰할 것이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자녀를 하버드 대학에 보내기 위해 10여 년째 홈스쿨링을 하고 있으며 두 살 때는 하루에 열여섯 시간씩 영어를 듣게 했다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홈스쿨링의 목적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그 내용과 방법이 올바르게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이를 먼저 파악하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어떠한 내용을 가지고 홈스쿨링을 하는지 관찰할 것이다. 내용의 관찰에 있어서는 신앙, 인성, 지성의 부분으로 나누어 보고자 한다. 즉, 종교적 신앙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교육하고 있는지, 올바른 인격과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내용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일반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학업을 위한 교육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볼 것이다.
교육내용과 관련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을 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즉, 업체나 기관에 위탁을 하는지, 그 위탁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부모가 직접 교육을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자녀 스스로 공부하고 활동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볼 것이다.
이렇게 파악된 내용들을 해외선교사들의 가정과 국내 농어촌교회 목회자 가정의 자녀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것이다. 요컨대, 홈스쿨링은 그 대상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본 탐방과 관찰을 통해서는 범위를 좁혀서 교육여건이 열악한 사역자들의 자녀교육에만 적용해 보고자 한다.
2. 실시 동기 및 목적
두 명의 아들들이 유아였던 시기에 아프리카로 떠났던 정윤진 선교사는 아프리카는 물론 인도에서도 적절한 교육기관을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가진 채 홈스쿨링을 실시한 것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없이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홈스쿨링을 시작하면서 분명한 목적을 세우게 되었다. 즉, 자녀들을 정윤진 선교사 부부보다 더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역자로 키우겠다는 목적이었다. 현재의 그 자녀들의 모습을 먼저 소개한다면, 장남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미국의 한인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차남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교수(전임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