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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Thomas Ruggles Pynchon)
토마스 핀천
(Thomas Ruggles Pynchon ; 1937. 5. 8 ~ )
1937년 5월 8일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코넬 대학에서 공학물리를 전공하다 잠시 해군에 복무한 후 인문대로 전공을 바꿨고 1959년 영어학으로 학교를 마쳤다. 그의 첫 단편 소설 ‘작인 비’가 출판되었고 이는 그 후 출판된 몇 편의 단편과 함께 ‘늦게 배우는 사람’이라는 단편모음으로 1984년 재출판 되었다. 그는 시애틀의 보잉사에서 기술자료를 쓰는 일을 하면서 그의 첫 장편소설 ‘브이.’를 쓰기 시작했고 이는 1963년 출판되었다.
그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49호 품목의 경매’를 1966년에 출판했고 그 후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그의 대작 ‘중력의 무지개’를 썼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율리시즈’라는 평을 받았고 1974년 퓰리처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집행위원회에서 “읽기 힘들고”,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수상이 거부되었고 그 해 퓰리처상은 수상작 없이 넘어갔다. 그의 다른 소설로는 ‘바인랜드’(1990)와 ‘메이슨과 딕슨’(1997)이 있다.
얼굴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그의 성향은 아주 유명하여 그의 실제 정체와 주거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는데 음모론과 망상증이 근간을 이루는 그의 소설의 분위기가 이를 부추기는 데에 한몫하기도 했다.
한글번역이 이루어진 작품으로는 ‘브이.’가 ‘브이를 찾아서’(민음사)와 ‘브이’(학원사)라는 이름이로 두 번 번역되었고 ‘제49호 품목의 경매’가 벽호에서 나오는 ‘오늘의 세계문학’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번역되었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한권으로 2007년 재발간 되었다. 단편집 ‘늦게 배우는 사람’은 벽호의 ‘제49호 품목의 경매’에 포함되어 있다.
작품배경
1960년대 당시의 미국사회는 갑자기 다양성을 지향하는 열린사회로 전환하기 시작한다.
1960년대 사회의 저명한 정치인들의 암살로 인하여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다. 맥카니즘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좌파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흑인을 차별해 온 소위 ‘짐 크로우 법’이 폐지되었고 여성의 성의 해방을 부르짖는 새로운 진보주의적 인식이 급속도록 퍼져나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동안 그들을 구속해오던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을 냉정한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이제는 이것도 저것도 이중적 시각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이제 좌 우 이데올로기를 모두 회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였으며 더 나아가 모든 이분법적 대립과 절대적인 진리의 존재를 부정하기 이르렀다.
당시 미국인들이 겪었던 큰 좌절은 새 시대의 기수이자 희망의 상징이었던 케네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그리고 1963년 케네디암살에 이어진 일련의 정치적 암살은 당시 진보주의에 희망을 걸고 있었던 미국인들을 좌절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리고 월남전 대학가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또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다. 이렇게 격변하던 미국의 사회는 월남전 종식과 닉슨의 사인으로 인해 비로서 막을 내리게 된다.
1960년대는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암울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묵시록적인 시대였다. 과학과 문명발달로 TV가 급속도록 보급되었고 자동국제전화 개발로 1분 안에 전 세계가 연결되었으며 인간을 태운 우주선이 달에 도착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보이지 않는 비인간적인 힘이 사회를 조정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한 느낌은 거의 패러노이아적인 강박관념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이제 50년대의 개개인의 삶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찾게 되었다.
미국의 작가 토마스 핀천은 유럽문화의 전통에 서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로 포스트 모더니즘의 부조리 작가이다. 토마스 핀천은 이런 부조리와 불확실한 시대를 그이 전공이었던 물리학의 한 개념으로 엔트로피라는 것으로 접근하여 이새대의 정치, 사회적 갈등을 그이 소설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자 하였고 인간의 본질과 본원 근원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작가이다. 핀천의 소설은 대부분 식민지, 노예제도, 지하세계, 정보활동 등 중점을 전개하여 나간다. 핀천은 자신의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자 하는 것에서 빗어지는 갈등과 서구지배와 서 남아프리카 피지배문제, 마약과 과학기술을 압도해나가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는 정치의식을 효과적으로 들어냄으로서 현실과 실제의 허구성을 독자에게 잘 전달하여 준다. 또한 대부분 핀천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역사적 사건들이 점증되어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