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인적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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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재일제주인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재일제주인
1. 연구동향
재일제주인에 관한 글로는 우선 泉靖一가 쓴 『州島』의 「東京における州島人」가 있다. 이 글에서는 1950년대 제주지역 사람들이 도쿄로 이주해가 그 곳에서 적응해가는 과정과 도시화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杉原達「在阪朝鮮人の渡航過程朝鮮ㆍ州島人の連」에서 제주사람들이 大阪(오사카)시 이쿠노쿠로 이동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도와 오사카 간의 정기연락선을 타고 제주사람들이 오사카시로 집중화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한상배ㆍ홍승직의 「在日同胞の態調査」」와 이광규의「在日韓人」은 제주도 지역사회를 조사했지만 제주사람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었다.
제주도 언론매체 중 하나인 제주신문사는 창간 44주년 기념으로「在日道民の意識調査」(1989년)를 하였고, 제민일보사는 「在日州人」이라는 타이틀로 1990년 8월 3일부터 1992년 11월 30일까지 주1회, 총 82회에 걸쳐 재일제주인에 관한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의 전반에는 문헌과 자료를 중심으로 한 재일한국ㆍ조선인의 전체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이 소개가 이루어졌고, 후반에는 이쿠노쿠에서 직접 취재한 1세, 2세들의 증언을 곁들이고 있다. 기사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신1세대라고 부르는, 해방 후에 일본에 건너간 사람들, 즉 밀항세대의 생생한 증언 내용이다.
제주사람들의 재일제주인에 대한 관심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는 강권수의 현지보고기사인 『大阪のスンピソリ』(書出版タムン, 1993年)가 있다. 재일제주인에 관한 연구는 제주도에 관한 연구가 그랬듯이 일본인에 의해 시작되어 그 다음에는 유명한 한국인 연구자가, 그 다음에야 비로소 제주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1980년대 후반에 제주에서 이쿠노쿠(일본, 재일제주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 때까지 일본과 한국, 이쿠노쿠와 제주도를 가로막았던 것에 대한 돌파구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주사람들의 이쿠노쿠에 대한 관심은 재일제주인의 이해라는 차원에서보다 제주사람들 자신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었다.
재일제주인 사회를 ‘인적 네트워크’의 개념으로 설명한 논문으로 小川伸彦ㆍ寺岡伸悟(1995)의『在日社會から「故鄕」濟州道への寄贈』을 들 수 있다. 小川伸彦ㆍ寺岡伸悟는 재일제주인이 ‘고향마을’이라는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형성ㆍ유지되고 있다면서 그 기제로서 고향 제주에의 기증현상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문웅은 이쿠노쿠를 조사하여「在日州人の儀生活社組織」(『州島究』第5集、1988年),「在日州人社の巫俗大阪生野地域を中心として」(『州島究』第6集、1989年)를 통해서 이쿠노쿠를 재일제주인 지역사회로 다루고 있다. 이문웅은 이 글에서 재일제주인사회를 재일한국인사회라고 일반화할 수 없다면서 재일제주인 사회와 생활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문웅은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재일 제주인사회의 형성과 유지에 작용하고 있는 제주도 특유의 지연, 혈연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 제일 제주인의 이주역사와 일본에서의 삶을 묘사한 연구로는 高鮮徽(2001), 『在日濟州島出身者の生活過程 : 關東地方を中心に』, 신행철(1982), “在日濟州僑胞 : 그 少數集團으로서의 性格과 階層 構造” 등이 있다. 이들 연구는 대부분 재일 제주인의 이주와 재일 제주인의 생활, 제주인사회에 대한 피상적 묘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재일 제주인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한 연구로는 고동훈(2001), “在日韓國人の經濟活動に關する史的分析硏究 : 濟州島出身者の場合を中心として”가 있다. 이 연구 역시 재일 제주인의 경제활동에 관한 기본적 조사와 단순 사실의 나열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공헌에 관한 그간의 연구는 주로 기초 자료를 통계화한 지자체의 보고서들과 재일 제주도민협회에서 발간되는 각종 기관지들이다. 이 연구들은 재일제주인의 지역사회공헌에 관한 기초통계 정리 수준으로 연구라기보다는 자료로 판단된다. 학문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있는 연구는 앞서 언급한 小川伸彦ㆍ寺岡伸悟(1995), 『在日社會から「故鄕」濟州道への 寄贈』과 진관훈(2005), 「재일제주인들의 고향 제주에의 기증에 관한 연구」가 있다. 진관훈(2005)은 小川伸彦ㆍ寺岡伸悟(1995)의 인적 네트워크 개념을 기초로 하여 재일제주인의 기증현상을 분석하였는데, 분석기간을 2004년까지로 확대하여 재일제주인의 기증을 제주지역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이 연구는 재일제주인의 기증이 제주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연구 모두 연구 대상과 초점이 제한적이었고 특히 제주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실증적 검토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재일 제주인의 상공업활동을 다룬 도내연구자로는 고동훈(1999), 『재일 한국인의 경제활동에 관한 사적분석연구』과『제주도출신자의 일본이주에 관한 연구』가 있다. 이 외에 고광명(2004),「재일 제주인의 상공업활동에 관한 연구」『제주학회』, 고광명(2005),「在日 한국제주상공인의 실태에 관한 연구」『재일 제주인의 삶과 제주도』가 있다.
2. 연구과제
재일제주인의 사회ㆍ경제ㆍ문화에 대한 연구는 전문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재일제주인의 사회ㆍ경제ㆍ문화에 대해 학문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재일제주인의 인적 네트워크, 경제활동, 상공업활동 등이 보편적이면서도 한국의 다른 지역출신과는 구별되는 특이한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재일제주인에 대한 연구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단편적이고 한시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재일제주인의 경제활동에 관한 실증적 조사연구에 의해 재일제주인의 인적 네트워크의 유지와 존속에 영향을 주는 사회ㆍ경제ㆍ문화적 변수들을 찾아내야 한다. 재일제주인의 지역사회공헌과 제주경제발전에의 공헌을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재일제주인과 제주도 및 제주도민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가야 한다. 앞으로는 재일제주인의 지역사회공헌과 같은 일방적인 물적 지원 관계에서 벗어나, 인적 교류 나아가 문화적 교류를 통해 함께 공생해갈 수 있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