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빈 D얄롬의 심리치료와 철학의 대화 그리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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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빈 D얄롬의 심리치료와 철학의 대화 그리고 약속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빈 D. 얄롬의 심리치료와 철학의 대화 그리고 약속
1. 경청(傾聽), 적극적 개입
얄롬은 헤르만 헤세의 두 사람의 치료자 요셉과 디온의 이야기를 통해 치료자의 태도를 말하고 있다. 치료자가 취할 수 있는 두 가지 태도는 조용하고 영감을 받는 경청을 통하여 고통과 불안이 마치 사막의 물처럼 사라지고 참회함으로써 마음의 평온을 찾는 것과 심판관, 응징하는 사람, 견책과 교정하는 사람으로서 적극적 개입을 통하여 내담자들을 충고하고 회개를 명하는 것이다.
어느 것이 상담 상황에 들어맞는 상담자의 태도라고 말할 수 없다. 때론 내담자의 말을 경청해 줌으로써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참 자아를 찾을 수도 있다. 때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실존적 충격치료를 통하여 내담자에게 충격을 줌으로써 현실에 안착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치료자는 상황과 내담자의 유형에 따라 때론 경청자가 되어야 하고 때론 적극적 개입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적극적 개입에 있어서는 분명 일정한 한계가 있다. 치료자는 환자들을 위해서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해주어서는 안된다. 치료자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치료는 목적 있는 삶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해서 환자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이지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료가 끝나면 내담자는 이제 자신의 자리로 가서 홀로서기와 함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내야 한다. 치료자가 그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일이다.
2. 치료적인 만남, 의미있는 관계
절망적으로 자신이 고립되었을 때 치료자와 내담자는 상담을 통하여 그들 관계의 깊이와 자기개방이 확대되고 궁극적으로 완전한 인간의 접촉을 경험하게 된다. 인간의 유한성, 죽음에서 일어나는 실존적 존재로서 가지는 비극에 대한 구원은 우리들의 삶의 하찮음과 열정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행자라는 신분을 인식하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관계를 맺는 것 뿐이다.
치료자는 환자로부터 영향을 받고 실수를 인정하고 그들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친밀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환자와 치료자 관계의 장면에서 바로 여기서, 바로 지금은 조만간에 사회적인 소우주로 된다. 치료적인 관계에서 환자에 대한 느낌, 환자를 통한 치료자 개인의 삶, 자신의 문제, 치료자는 환자와 깊은 연관을 가져야만 하는가? 환자를 사랑하는가? 그들이 제공하는 치료에서 이득을 보았는가? 에 관한 치료적인 만남의 한계의 기준은 순수성과 진지성이다.
“그들은 정말 인간이었어요. 그들은 진정 인간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했어요. 난해한 단어들은 하나도 없었어요. 환자들을 비하하는 법이 전혀 없었어요. 그들은 관계되는 의사와 환자 두 사람의 이야기를 했어요.”
“만약 환자가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라면 그는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지요. 커피를 어떻게 재배하는가, 어떤 일이 있는가, 커피는 왜 고지대에 심는 것이 저지대에 심는 것보다 나은가 등에 대해서 알고 싶어 했지요.”
치료자와 내담자의 상담관계에서 치료자와 내담자 자신들만의 그 어떤 가식이 없는 순수함이 존재할 때, 그리고 치료자의 환자의 삶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애정이 있을 때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신뢰가 형성되고 치료적 만남의 의미있는 관계가 형성된다.
3. 치료자의 삶
치료자로서의 삶은 봉사의 삶이다. 심리치료는 전문직이라기보다는 소명(召命)이다. 환자들의 비밀은 사회적인 장식이나 역할극이나 허세 또는 연기 따위가 없는 인간 조건의 뒷모습을 보게 한다. 비밀을 말하는 환자들은 세상을 명백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렌즈를 제공해 준다. 우리는 인간조건의 진실과 비극을 제대로 명백하게 알게 되는 축복을 받고 있다. 우리는 직접적인 심리치료자 프로이트와 융으로부터 그들 모두의 선조인 니체, 쇼펜하우어, 키에르케고르에 이르기까지, 뿐만 아니라 인간의 절망을 치유해주던 예수, 석가모니, 플라톤, 소크라테스, 갈렌, 히포크라테스와 같은 위대한 종교적 지도자 철학자들 그리고 의사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그들과 같은 전통의 일부분에 있는 것은 분명한 특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