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의 수용 – 정제두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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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양명학의 수용 - 정제두의 사상
1. 하곡 정제두가 누구인가?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는 1649년(인조 27)∼1736년(영조 12) 살았던 인물이다. 조선 유일의 양명학자로 지칭되어지는 만큼 한국 양명학에 있어서 그가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당시의 도학은 정통주의적 신념에서 양명학을 이단으로 배척하였으나, 그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으로 양명학의 이해를 체계화시키고 양명학파를 확립하였다. 그는 당시에 주자학의 권위주의적 학풍에 대하여 학문적 진실성에서 비판하면서, “오늘날에 주자의 학문을 말하는 자는 주자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곧 주자를 핑계대는 것이요, 주자를 핑계대는 데에서 나아가 곧 주자를 억지로 끌어다 붙여서 그 뜻을 성취시키며, 주자를 끼고 위엄을 지어서 사사로운 계책을 이루려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2. 하곡 정제두의 양명학
1) 양명학 재해석 동기
하곡 정제두는 조선 유일의 양명학자로 지칭되어지는 만큼 한국 양명학에 있어서 그가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그가 당시 이단으로 배척되던 양명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은 초기 양명학 수용자였던 최명길 등 서인계 가문과의 관련성과 함께 당시 반주자학적 학풍을 지녔던 스승 윤증(尹拯)(1629~1714)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주자학을 버리고 양명학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 끊임없는 예송(禮訟)과 당쟁 속에서 허위와 가식으로 얼룩져 가는 정치인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참된 삶의 모습을 양명학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제두의 『心經集義』와 심성수양론의 특징」, 엄연석, 301~202Page
2) 하곡 정제두의 생리론
간략하게 하곡 정제두의 생리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생리론은 이기론의 중심 사상이다. 하곡에 있어서 생리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 하나는 형이상학적 존재 원리로서의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리가 지는 형이상학적 존재 원리로서의 의미에 관하여 하곡은 자신의 생리가 주자학에서의 리 또는 성(性)과 동일한 의미임을 긍정한다. 그러나 주자학의 리는 다만 보편적 원리로 존재하는 것일 뿐이며, 그 자체가 모든 사물을 통섭하여 주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하곡은 이러한 주자학의 리를 부정하고 있다. 하곡은 리가 단순히 보편적 우너리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사태에 대응하여 객관 대상을 인식히고 판단하며 또한 활동하는 능력을 지닌 생동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양명학을 이기론적으로 분석하여 마음(心)이 지닌 본질적인 성격(理)과 활동적인 성격(生)을 겸하는 생리론의 학문 체계를 수립하였다.
실질을 고려하지 않고 명분만을 강조하는 주자학자들의 현실 구제 방안은 더 이상 효용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3) 하곡 정제두의 심성론
정제두는 심(心)을 근본이념으로 삼는 양명학을 수용함으로써 ‘마음은 바로 리(理)이다’고 하여 리를 마음의 본질로써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정제두는 리를 마음으로 뿐만 아니라, 성(性)으로도 정의(定義)하였다. 이 점에서 정제두는 ‘심즉리’ 명제에 근거하고 있는 양명학적 관점에서 성(性)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정제두는 ‘마음이 바로 리이다’라는 양명학의 제일명제를 자신의 철학체계 안에 받아들였지만, 양명학에만 머물지 않고 주돈이, 정자, 주희의 성리학적 관점 또한 수용하여 독자적 사유를 전개하였다. 먼저 그는 리를 크게 진리(眞理), 생리(生理), 물리(物理)의 세 측면으로 구분하여 이해하고 있다. 정제도는 리를 기본적으로 물리, 생리 진리의 세가지로 구분하면서도 ‘진리’가 마음의 본질적인 리가 되는 것으로 보았다. 동시에 그는 ‘성이 곧 리이다’고 하면서, 성을 마음의 본체로 규정하였다. 이것은 마음의 리(理)의 주관적 진리로서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타당하게 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 또한 리(理)가 기에 밝게 통해 있는 조리라는 의미에서 정제두의 리는 객관 사물의 이치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정제두가 리를 단순히 마음의 구성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객관 사물 자체의 조리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곡의 관점은 리가 유일하게 마음의 구성물이라는 양명학 정통의 시각에 객관적 리를 포괄하는 주자학적 의미의 리 개념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제두의 심성론에서 이 ‘진리’는 인간의 도덕성의 근거가 되며 심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으로서 ‘명덕’이 된다. 과연 정제두는 심성과 리(理) 사이의 관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