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대중문화와 문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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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중문화와 문화산업
Ⅰ. 머릿말
문화산업이라는 말은 대중문화라는 용어의 부적절함을 대체하는 말이었다.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대중문화는 이미 자신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문화가 아니며 조작된 욕구에 의해 생산되는 문화이기 때문에 최초에 가졌던 그 원래의 의미를 상실하였고, 따라서 문화산업이란 용어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의미에서 볼 때, 문화산업에 대한 분석은 곧 대중문화에 대한 분석이며, 산업화된 문화를 비판함으로써 대중문화가 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자본주의 발달과 기술혁신으로 인해 문화적 표현의 모든 형태들이 생산되고 전파되는 양식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가 왔다. 특히 지난 20여년 동안 이른바 문화산업(cultural industry)의 발전에 따라 동시에 일어난 세 가지 문화적 변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첫째, 소비시간의 측면에서 매스 미디어 미디어란 매체(媒體) 수단(手段)이란 뜻으로, 불특정 대중에게 공적 간접적 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事象)을 전달하는 신문 TV 라디오 영화 잡지 등이 대표적이다. 매체와 수단에 따라 신문 잡지 도서 등의 인쇄매체와 TV 라디오 영화 등의 시청각매체(비인쇄 또는 전파매체)로 나누어진다. 인쇄매체는 19세기 중엽 윤전기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고, 시청각매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 무선전신의 송수신기술과 영화기술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다. 최근의 기술적 발달로 더욱 다양화하는 매스 미디어의 성립기반으로는 근대산업의 발달에 따른 도시에의 인구집중, 교육의 확산, 경제적 여유와 여가시간의 증대 등 대중사회 형성의 여러 조건을 들 수 있다. 오늘날의 매스 미디어는 대부분 사기업으로 영위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사기업은 이윤의 획득과 경영의 안정이 우선되기 때문에, 내용의 저속화와 안이함 및 타성으로 흐르기 쉬운 데 비해, 독재 또는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정부와 지배정당에 의해서 편집과 제작방침이 좌우된다.
의 발달과 대중적 보급에 의해 일반 대중에 의한 문화생활의 대폭적인 증대를 의미하는 문화확장(cultural explosion)이 일어났다. 둘째, 대중에 의한 전통적 문화기관의 이용은 꾸준히 감소되었다. 셋째, 산업적 문화생산물의 결과로서 대중의 예술작품에 대한 접촉이 매우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위와 같은 문화산업에 의한 변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문화정책에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중의 여가 시간에서 문화산업의 생산물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서구에서 보면 광범위한 대중들의 문화소비와 예술작품의 대중들의 재생산에 주된 관심을 쏟고 있는 문화산업의 파워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중들의 문화생활의 현실과 관련성이 있는 현명한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구현할 필요성을 공공 당국이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본론에서는 대중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의 전반적인 이론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Ⅱ. 대중문화의 개념
대중문화란 대중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되는 문화를 말한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이전 단계에서 볼 수 있던 일부 엘리트만의 고급문화와, 기층(基層)에 있는 토착적인 민속문화와의 사이에 나타난 중간문화를 이르기도 한다. 종래 문화의 향수(享受)는 지극히 한정된 일부 계급 계층 사이에서 고급문화화 하였다. 그러나 생활수준의 향상 및 교육보급의 확대에 따른 문화향수 능력의 향상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문화의 자유스러운 향수범위를 확대하여 대중문화 성립의 기반이 되었다.
대중사회와 문화와의 관계는 가치체계의 전달형태나 사회화의 기능, 레크리에이션이나 긴장처리의 기능 등을 분석함으로써 밝혀진다. 특히 전자의 경우로는 교육의 보급이나 매스 미디어의 발달에 의해 방대한 인구가 문화의 향수자가 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한국의 경우도 6 25전쟁 이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고등교육기관이 증설되었다. 또한 전국적인 텔레비전 방송망이 갖추어지고, 출판물과 신문면수(新聞面數)가 증가하는 등 매스 미디어의 발달도 현저하다.
이와 같이 대중이 교육에 의해서 사회화되는 기회가 증대되고, 매스 미디어와의 접촉기회가 많아졌다는 사실은 확실히 문화의 대중화를 상징한다 하겠으나, 이를 역(逆)으로 보면 교육이 산업화되고 확대되며, 매스컴 기업체가 거대화하여 문화의 향수자인 대중은 교육산업이나 매스컴 산업의 이윤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주의하여야 할 일은 문화적 기업이 계열화됨에 따라 문화의 질적 저하가 초래된다는 점이다. 교육의 확대가 오히려 학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매스컴 기업이 이윤추구만을 경영목적으로 하는 한 저속한 프로그램이 횡행하리라는 우려도 예견할 수 있다. 또한 문화의 창조자가 대중에 영합해서 저속한 작품을 양산(量産) 상품화하여, 대중사회의 저속화 퇴폐화를 돕는다는 우려는 근래 문단(文壇)에 대두한 대중문학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예에서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문화기업에 의해 획일화 양산화되어 공급되는 문화내용은 필연적으로 정형화된 사고와 행동을 낳게 되어, 본래 창조적이어야 할 문화는 대중의 생활 속에서는 나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전통문화는 더욱 쇠퇴하고, 새로운 문화의 창조와 향수는 이윤과 영합을 축(軸)으로 해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Ⅲ. 대중문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대중문화가 수용가의 피동성을 특징으로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반대 논리도 가능하다. 대중도 대중문화의 창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영화나 가요는 대중의 요구에 맞아떨어질 때에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흔히 대중문화의 수용자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대중도 대중문화 창조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한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대중문화는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대중문화는 탈 정치화 경향이 강하며 사회비판 의식이 담겨있다. 대중문화는 문화의 민주화를 가능하게 했다. 산업혁명 이전의 신분사회에서 문화란 특권계급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대중은 누구나 대중문화를 즐기며 자신의 여가를 보낼 수 있다. 대중문화의 문제점이 많지만 대중문화의 출현을 계기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대중문화의 민주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Ⅳ. 한국의 대중문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대중문화는 주요한 문화형태이다. 일찍이 한국사회도 대중문화 시대에 들어와 있음은 의심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만연하는 오늘의 대중문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해 그 의미의 평가와 시각은 다르다 하더라도 그 존재를 의심할 사람은 없다. 대중문화는 소수 엘리트를 위한 고급문화에 대비되어 저급문화로 불리기도 하고 상업주의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주의로서 영리주의(營利主義)라고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물질적인 사용가치뿐만 아니라 교육예술사상이데올로기도덕 및 인간존재 그 자체가 최대한의 이윤실현의 수단이 된다. 본래 이윤추구의 장(場)이 될 수 없는 의료복지종교 등의 영역으로까지 도의적 한계를 넘어서 자본의 논리가 침투해 들어가는데, 이 경향을 상업주의라고 한다. 현대에는 이 경향이 거대화한 매스미디어와 결합하여 사회기구인간행동문화구조의 심층부까지 침투하고 있다.
에 지배된다는 비판과 함께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을 부추켜 기존의 불평등한 사회체제를 정당화하는데 기여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팝아트 팝아트는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구상미술의 한 경향으로서 텔레비전이나 매스 미디어, 상품광고, 쇼윈도, 고속도로변의 빌보드와 거리의 교통표지판 등의 다중적이고 일상적인 것들 뿐만 아니라 코카 콜라, 만화 속의 주인공 등 범상하고 흔한 소재들을 미술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이분법적, 위계적 구조를 불식시키고, 산업사회의 현실을 미술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다이즘에서 발원하는 반(反)예술의 정신을 미학화시키고 상품미학에 대한 진정한 비판적 대안의 제시보다 소비문화에 굴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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