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대중문화
우선 대중문화(大衆文化)란 대중이 형성하는 문화를 말한다. 문화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 즉 정신적 또는 제도적인 모든 것을 뜻한다. 가령 기계 문명이라든가 예술·종교·이데올로기·학술적 이론, 그리고 봉건 제도·자본주의 제도·사회주의 체제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문화라는 개념 속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런데 인간 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고 이른바 대중 사회적 상황이 펼쳐지자 종래에 없던, 아주 새로운 문화 형태가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이른바 대중문화인데, 이것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문화 형태 속에 자본의 논리가 작용하여 형성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왜냐하면 대중문화가 갖는 사회 정치적 기능 속에는 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윤 추구의 목적이 강력하게 존재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대중문화는 상품 문화로 특징지어진다. 말하자면 대중문화라는 것은 인간 사회가 이른바 대중 사회적 상황을 나타나게 되었을 때, 그것을 배경으로 하여 형성·성립된 전혀 새로운 문화 형태로서, 그것은 강한 상품 문화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은 규격에 맞는 획일성이나 몰개성적·비창조적 성격을 띠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많은 고객을 획득해야 한다는 필연적 명제 때문에 내용적 질에 있어서도 자연히 비속해질 위험에 항상 놓여 있다. 그리고 주로 매스 미디어에 의해서 대량 생산되고 대량 소비되는 대중문화는 한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 형태로 만연하면서 그 사회의 정치적, 사회·경제적 풍토를 조성하고, 나아가서 인간들의 가치관이나 행동 양식까지도 규제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1999, p23, 네이버 백과사전
2. 문화산업
문화산업이란 문화 생산물이나 서비스가 문화발전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업적, 경제적 고려에 입각한 전략 하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 판매되는 현대의 산업 형태이다. 이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문화의 발달성향을 비판하면서 사용했던 용어이다. 그들이 보기에 문화산업이란 문화의 퇴보를 의미하며, 그 산업화 방식이 인간의 소외를 유발시키는 현상이었다. 말하자면 문화산업이란 용어는 그들이 문화의 철학적·정신적 가치의 퇴보라고 보았던 대중문화의 특징을 입증하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지, 문화의 산업적 생산과 판매라는 새로운 제도적 유형의 출현이 갖는 사회적 함의를 연구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상품으로서의 문화생산’이라는 새로운 현상에 대한 관점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이제까지 대중문화 연구가 보여준 심미적 또는 현상 기술적 수준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1970-1980년대에 들어 사회적·기술적·경제적 발전과 이것이 문화 산업체들의 생산방식에 미치는 영향의 확대와 더불어, 문화산업 연구는 문화생산수단의 소유와 유통 과정의 장악과 관리, 문화 산업체의 집중과 다국적 기업화, 그리고 창조적 문화생산자들의 시장 예속성, 문화 산업체에 작용하는 세력 구조와 국가의 문화정책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1999, p126, 네이버 백과사전
2. 1 문화산업의 양면성
문화 산업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은 준거들에 의하여 실제의 문화현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갈래를 치는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서 문화·예술과 산업의 갈등, 문화의 자율성, 문화의 다양성, 문화 산업의 경제성, 문화 산업의 통제 주체 및 그 역할, 문화-기술 연관, 문화 접촉의 기회, 문화의 민주화, 문화의 영향, 인간 능력의 신장, 욕망 구조의 변화, 삶의 질, 국제적 문화 교류, 민족적 문화 정체성, 문화 목표 등의 기준들에 의거하여 문화 산업을 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대립된 입장으로 드러나고 있다. 요컨대 그러한 기준들과 관련지어 문화 산업을 대체로 적극적,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문화 산업 발전론과 비판적,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문화 산업 비판론으로 대별할 수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1999, p132
2.1.1 문화산업 발전론
우선 문화산업 발전론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이념은 보편주의, 세계 국가주의, 세계 시민주의, 신자유주의 등이다. 이러한 이념 하에서 이 입장은 국경의 해체, 각종 규제의 철폐 또는 완화, 자유스런 경쟁과 이를 통한 이윤 추구, 끊임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 모험적 경제 활동, 지구촌 건설 등을 문화 활동의 원칙, 강령, 목표로 삼는다. 그러므로 문화산업 발전론자들은 그러한 이념과 행동 원리에 따른 문화 산업의 융성이 궁극적으로 인류의 문화 발전으로 귀결될 것이라 믿는다. 이들이 문화 산업의 발전을 통하여 겨냥하는 것은 기업의 이윤 추구, 국가 경제력의 강화, 문화 창달이라는 일석 삼조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다음과 같은 논거에서 문화산업 발전론의 긍정적 기능을 강조한다. 첫째로 문화산업의 확산으로 인해 대중의 문화생활 영역이 확장되고, 문화 접촉의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문화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통하여 국제적인 문화 교류가 이루어짐으로써 문화 다원주의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인간학적 차원에서 문화산업 발전론은 문화산업이 인간의 능력을 다양하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게다가 문화산업의 발전이 인간의 감수성, 상상력, 지각능력, 구성력, 추리력의 향상을 가져오고, 체험과 인식의 영역을 넓혀 줌으로써 이른바 종합적인 ‘인간의 확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1999, p132
2.1.2 문화산업 비판론
문화산업 비판론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문화 비판 이론, 문화정보의 정치 경제학, 문화 제국주의 비판론, 대중문화 비판론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사상적 계보는 서구의 네오 마르크스주의나 영미의 급진적인 자본주의 비판론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사회의 문화 현상이 여러 점에서 과거의 문화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나온 것이므로 문화에 대한 분석도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분석의 일환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이들 이론의 일관된 관점이다. 이들은 문화의 상대적 자율성을 인정하지만 문화를 사회의 다른 부문과 독립된 영역으로 보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영역 및 개인의 심리, 정신적 영역과 상호 연관지어 분석한다. 그리고 특수한 문화 현상을 특정 국면, 시기에 한정시켜 연구하는 방법을 경계하여 역사적, 총체적,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문화산업이 문화와 경제, 정치의 경계를 사라지게하고 문화, 예술의 창조성과 자율성, 그 비판적 기능, 현실 초월의 의미 등을 일시에 사라지게 한다고 믿는다. 결국 문화산업에 의하여 자본과 권력이 문화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1999, p138
3. 이미지와 영화
우리는 영화 한편에서 어떤 철학적 주제들을 찾아낼 수 있다. 현대 사회 안에서 인간의 소외와 그것을 대하는 태도들, 또는 죽음이 삶에 대하여 가지는 의미에 관련된 문제 등등의 철학적 질문들을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하는 것은 그다지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해 철학이라는 학문이 근본적으로는 영화를 무시하거나 간과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혹도 없지 않다. 움직이는 이미지로서의 영화의 현실감은 감탄의 대상으로 간주되었지만 동시에 그 현실감이 가짜라는 판단 아래 영화에 대한 경멸이 공존하고 있다. 즉 영화는 눈속임에 불과한 가상이라는 것이고, 가상이야말로 철학적 사고가 경계하거나 제거해야 할 것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영화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 평가는 영화를 포함하는 시각적 이미지 전반에 관련된 것이다. 다시 말해 철학의 주요한 흐름들은 대부분 시각적 이미지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들어서 영화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었다면 이는 철학적 사유에서 일정한 반전이 부분적이나마 일어나고 있음을 실증하는 것이다. 다음은 시각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시대에 따라 철학이 보여 준 입장이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1999, p149~150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논문. 안철택. 고려대학교
김정미, ,《논문 발췌》, 1996
눈빛 편집부, , 《눈빛》, 1992
위키백과사전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한국동물보호연합, 문화상대주의의 의의와 한계. 김효진
9. 토론
1. 문화 산업의 두 입장인 ‘문화 산업 발전론’과 문화 산업 비판론‘ 중 어느 의견이 더 타당하다고 보는가?
2. 옷을 입지 않고 산다거나 피부에 무수한 상처를 남기는 고통스런 통과의례 등은 흔히 야만적인 풍습으로 여겨진다. ‘문명’과 ‘야만’의 경계는 어디인지 토론해 보자.
3.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상대주의적 시각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 토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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