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자살, 생명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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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로움과 자살, 생명존중
1. 외로움
일반적으로 외로움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느낌, 사회적 관계가 실제로 결핍되었거나 결핍되었다고 지각하면서 나타나는 반응, 타인과의 관계에서 바라는 것과 실제 사이의 불일치 등의 속성을 갖는 다. 곧 외로움은 혼자라는 의식 속에서 결핍감과 무기력이 혼재된 심리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쓸쓸함과 불안감을 동반한다. 많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러한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이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삶을 비관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런데 한 사람이 자살을 할 경우, 당사자의 가족뿐만 아니라 그와 직, 간접적으로 관계하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된다.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역시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뜻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철승,「현대 사회의 문제와 유가사상의 현실적 의의-개인과 사회의 관계 윤리를 중심으로-」,『유교사상연구』제43집, 한국유교학회, 2011, 202p 인용.
2. 자살과 배타적 경쟁
현대 한국 사회에서 나타난 자살 현상의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해가 갈수록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997년의 IMF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 둘째,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30대에서 50대까지 경제 활동의 주된 연령대에서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높다. 넷째, 10대에서 30대까지 비교적 건강한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한다. 다섯 째, 노년층의 자살률도 높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자살은 정신과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의학적 요인, 삶의 경험, 사회 및 환경 요인 등 다양하며, 개별적 원인과 각 원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자살의 배경을 살펴보면 이러한 원론적인 이유 이외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사회적인 의식의 흐름과 관계한다. 한국 사회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개인의 이기심을 토대로 하는 신자유주의 이념이 급속도로 팽창했다. 이 신자유주의 이념은 자기중심주의적인 관점 아래 배타적 경쟁을 정당화시킨다. 이러한 배타적 경쟁의 분위기는 산업 현장은 물론 교육의 산실인 학교에까지 확대되었다. 이철승,「현대 사회의 문제와 유가사상의 현실적 의의-개인과 사회의 관계 윤리를 중심으로-」,『유교사상연구』제43집, 한국유교학회, 2011, 206p 인용.
그러나 배타적 경쟁은 기본적으로 나와 상대가 함께 승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승리하기 위해 상대의 패배를 전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의 논리는 필연적으로 소수의 승리자와 다수의 패배자를 양산한다. 이때 승리자는 거의 모든 것을 점유할 수 있지만, 패배자는 거의 모든 것을 상실한다. 이 때문에 패배자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갖기 힘들다. 승리자 역시 또 다른 경쟁에 참여하느라 패배자를 위로하거나 돌볼 겨를이 없다. 국가나 공공 기관 역시 패배자에게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승리자에게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한다. 패배자는 이러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인다. 그러나 현실은 패배자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 패배자는 점점 하소연할 곳이 없이 이 세상에 홀로 남는다는 생각을 한다.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다는 생각이 강화될 때, 그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외로움을 이겨낼 방법을 찾지 못한다. 자살은 이러한 심리 상태에서 수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철승,「현대 사회의 문제와 유가사상의 현실적 의의-개인과 사회의 관계 윤리를 중심으로-」,『유교사상연구』제43집, 한국유교학회, 2011, 207p 인용.
곧 배타적 경쟁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 이념이 팽배한 현대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로 구성된 많은 중고등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부담감과 학교 폭력 및 집단 따돌림 등으로 인해 외로움이 증가하고 있고, 청년층인 20대의 많은 대학생들은 취업과 결혼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 초년생인 30대는 대부분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동물의 왕국’ 같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고, 40대와 50대의 남성들은 대부분 막중한 책임과 퇴직의 위협으로 인한 불안감이 확장되고 있으며, 상당수 노인들은 병마와 무기력과 소외로 인한 고독감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이것은 비록 각 연령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각자의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저변에 도도하게 흐르는 신자유주의 이념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러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무한 경쟁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와 1대 1로 마주한다. 이러한 배타적 무한 경쟁은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주변이나 변두리로 밀어내어 중심으로부터 소외시킨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상실감과 무기력감이 확대되어 우울증으로 대표되는 정신 질환을 앓는다. 그리고 그 가운데 일부는 강하게 밀려오는 외로움을 달래거나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립된 자의식이 강하게 밀려와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곧 그들에게 세상은 따뜻하게 어울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도피해야 할 차갑고 무서운 대상이거나 무의미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철승,「현대 사회의 문제와 유가사상의 현실적 의의-개인과 사회의 관계 윤리를 중심으로-」,『유교사상연구』제43집, 한국유교학회, 2011, 208p 인용.
3.생명존중의식
자살은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과 충돌한다. 유가철학은 생명을 중시한다. 유가철학은 염세적인 세계관에 의한 자살에 우호적이지 않다. 유가철학은 사람을 자연과 완벽하게 분리된 별개의 독립된 영역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유가철학은 사람을 물리적인 자연의 운행을 포함한 우주의 질서 체계와 긴밀히 관련시킨다. 이것은 자연주의적인 관점에 의해 사람을 자연의 부속품으로 여기는 것과 다르다. 유가철학에 의하면 사람은 비록 하늘과 땅으로 상징되는 자연의 두 조화로운 상호 작용에 의해 생겨났지만, 물리적인 자연의 부속품이 아니다. 유가철학은 사람을 자연과 구별되는 존재임과 동시에,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 존재로 여긴다.
그런데 유가철학은 이러한 자연의 운행을 생명의 지속적인 활동 영역으로 여긴다. 곧 이것은 우주를 생명의 질서 체계로 여기는 것이다. 이러한 유기체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책은 유가철학자들이 중시하는 주역이다. 주역에는 생명 존중 사상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생겨나고 생겨나는 것을 역(易)이라고 한다.”는 계사전 의 내용은 우주를 생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을 통한 변화의 대상으로 여긴다. 이것은 딱딱하게 굳어 변하지 않는 주검의 모습과 구별된다. 주역에서 이 사상은 하늘과 땅의 상호 작용에 의해 진행되는 우주의 중요한 덕목이다. 곧 “하늘과 땅의 큰 덕을 생명이라고 한다.”는 주역의 생명관은 우주 운행의 중심적인 원리이며, 사람의 도덕적 근거가 된다. 이철승,「현대 사회의 문제와 유가사상의 현실적 의의-개인과 사회의 관계 윤리를 중심으로-」,『유교사상연구』제43집, 한국유교학회, 2011, 210p 인용.
곧 유가철학은 ‘원 형 이 정(元亨利貞)’으로 대표되는 하늘의 길을 자각적으로 본받은 ‘인 의 예 지(仁義禮智)’를 사람의 길로 여기고, 하늘의 길과 사람의 길을 조화롭게 통일하는 것을 이상적인 삶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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