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붉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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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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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붉은 방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붉은 방
Ⅰ. 들어가기
작가 임철우는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의 경험자로 당시대의 이념투쟁, 군부독재정치 등 어지러운 사회상, 정치상황에 중점을 둔 글이 그의 작품에 두루 나타나고 있다. 어느 작가나 자신의 경험으로 인한 사회로부터 입은 상처나 개인적 아픔을 작품 속에 주로 투영하기 마련이다. 작가 임철우에게도 80년대 전두환 정권시절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무고한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자행된 폭력과 이데올로기적 혼란들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그로인해 당시대 상황의 직접적인 체험이 그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문학으로나마 정치적 권력성에 대응하는 글들을 고발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의 작품 속에 두루 나타난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임철우의 「붉은 방」은 80년대 시대상황 속에서 독재를 위한 정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정당화 시킨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대항하는 힘없는 소시민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이 작품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권력의 폭력성과 이념의 분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중점으로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살펴 보려한다.
Ⅱ. 이념분쟁과 권력의 폭력성
1. 소설 「붉은 방」에 나타나는 이념분쟁
소설 「붉은 방」은 권력의 폭력성 앞에 나약하고 무능한 한 인간이 대항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낱낱이 보여준다. 당시 정권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소시민들을 상대로 자신의 권력을 독재로 삼기위해 끔찍한 폭력과 학살을 일삼으며 소위 권력남용으로 인권을 무참히도 짓밟았던 시절이었다. 인권과 평등을 부르짖던 사람들 즉, 군부독재정치에 반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사회반역자, 빨갱이로 몰아갔고 급기야는 무고한 시민들까지 억압하고 탄압하고 입을 봉해버린 시대였다. 심한 격동기를 거친 우리나라에서는 이념에 대한 언급은 아무도 쉽사리 입에 올리지 못할 아주 기피되는 부분이었다. 누구나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사상을 의심받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낙인 찍히고 배제 당해 낙오자가 되어버리는 섬뜩한 일이었다. 그러한 이념의 양극단에서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의 낙오자로 만들어 버리던 붉은 피로 물들었던 시절. 그 시절은 더 거슬러 올라가 이념분쟁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소설 속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권력에 대항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당하기만 하는 80년대 정권시절의 힘없는 시민의 모습을 대표하는 인물 오기섭. 극중 인물에서 오기섭은 하루하루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일상을 걸어가는 평범한 인물로 그려진다. 직업은 교사로 세상살이에 눈 돌릴 틈도 없이 하루하루 시간과 돈에 쫓기고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너무나 나약한 소시민의 대표적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로 자신의 권력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 폭력을 일삼고 자신의 폭력은 사회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오만함으로 정당화 시키는 권력의 폭력성을 대표하는 인물 최달식.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어린시절부터 사회주의에 대한 소름끼칠 정도의 분노와 증오감을 가지고 살아온 폭력적인 인물이다.
작품 속에서 극과 극에 서있는 이 두 인물을 번갈아가면서 대치시키고 있다. 오기섭은 큰아버지의 월북을 가슴 밑 한구석에 항상 숨기길 원했고 순간순간 불쑥 튀어나와 자신을 괴롭히곤 했다. 그리고 사회운동을 하는 이상준이란 인물을 자신에 집에 재워준 적이 있다. 최달식은 정권에 반역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여 폭력으로 잠재우려는 형사일 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일가족이 인민군으로부터 몰살 당했던 과거를 가지고 지금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빨갱이들 때문이라는 증오감을 마음속에 담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는 직접 빨갱이를 사살하는 모습을 어린 그에게 보여주면서 평생 원수로 삼고 복수하라는 말을 항상 주입시켰다. 어린시절 이념분쟁이 그에게는 조부모, 친지들의 죽음과 그 죽음으로 인한 아버지의 분노에 직접 확인 시켜준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동네 사람들의 죽임, 아버지의 자살, 가족의 몰락으로 그의 인생을 지배해 왔다. 심지어는 아들의 죽음까지도 빨갱이 때문이라고 철저하게 믿고 그들을 증오하고 그들을 향한 폭력까지 정당화 시키는 인물이다.
이 두 극중 인물은 이런 양극단의 이데올로기의 혼란에서부터 만남의 시작이 된다. 오기섭은 자신이 먹고살기에 급급할 뿐이지 사회의 어떤 이념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아니 어쩌면 큰아버지의 월북으로 인해 더욱더 사회주의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을 안고 살아가는 그래서 더욱 사회주의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소시민적인 인물일 뿐이다. 그러나 최달식은 사회주의에 대한 큰 증오심으로 자신이 해야 할일은 빨갱이를 없애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사회주의적 성격을 띠거나 사회주의적 성향에 약간만 관련 되어도 모두 붉은 방으로 데려와 폭력을 일삼고 자백을 받아 내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그런 최달식에게 당하는 인물은 오기섭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는 무고한 사람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하루하루 일상이 지긋지긋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오기섭은 영문을 모른 채 어떤 이들에게 잡혀간다. 그렇게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세상에 파묻혀 사는 평범한 자신 하나쯤 없어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창밖을 보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그 어느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평범히 흘러가는 일상에, 그리고 그런 일상에 철저히 차단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분노를 느낀다. 더불어 자신이 잘못한 점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도 않고 고작 생각나는 것은 큰아버지의 월북이다. 그렇게 잡혀서 어딘지 모를 세상과 동떨어진 건물 지하 붉은 방에 갇힌 후 이유 없는 폭력을 당한다. 얼마 후 자신이 잡혀오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오기섭은 더욱 분개하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나약한 모습만 보이게 된다. 자신의 결백함은 최달식이란 인물에게 통하지 않고 사회주의를 증오하는 최달식에게 끝없는 폭행과 고문을 당할 뿐이다. 자신은 결백하지만 이미 최달식 눈에는 사회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오기섭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며 아들까지 죽인 파렴치한 빨갱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최달식 자신의 폭력은 정당할 뿐 아니라 나라의 애국자로써의 자긍심을 가지는 폭행이었다. 특히나 최달식도 같은 피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부분은 작가는 주인공을 한명으로 두지 않았다. 특히 서로 극단에 서있는 인물을 번갈아가며 소설 속에 나타내었고 그들은 소설 속에서 독백을 하며 자신의 심리적 상황들을 자세히 열거 하였다. 그중에서도 최달식은 어린시절 당했던 심리적 피해의식에 대해 자세히 묘사 되어 있고 그런 어린시절의 상처가 지금에까지 이어왔음을 작가는 꾸준히 말하고 있었다. 만약 작가는 정말 최달식을 가해자로 만들고자 했더라면 두 인물이 같이 주인공을 될 수 있었더라도 최달식의 어린시절 이데올로기의 혼란으로부터 입은 피해의식 이라든지 심리적인 독백을 끊임없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했던 점으로 미루어 볼때도 최달식 또한 이념의 혼란에서 정체감을 잃고 아직도 떠돌아 다니는 세상이 만든 피해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단순한 가해자가 아닌 이념의 피해의식을 가진 폭력자였다.
그 누가 이 둘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인가. 평범한 일상을 무참히 짓밟힌 억울한 피해자 오기섭과 가해자처럼 보이지만 이데올로기의 혼란을 평생의 피해의식으로 남에게 폭력을 일삼은 이념분쟁이 낳은 희생아 최달식의 모습이다. 이념의 혼란 속에 누가 그들을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까. 왜 그들은 폭력에 일방적으로 당해야 하며 폭력을 일방적으로 일삼아야 하는 인물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고 원하지 않았던 그들의 삶은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대치 시켰고 이념이 평생을 마음속에 피해의식으로 그들을 살게 했다. 그들은 소설 속의 특정한 인물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며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소설 속 두 인물은 이념의 혼란 속에서 소시민들은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채 사회의 무자비한 정신적 육체적 폭력 속에 개인과 개인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싸워야 하는 아이러니하면서 안타까운 현실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그 이름만으로 개인의 인생을 침해하고 짓밟을 권리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폭력 앞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영원한 피해자로써 살아야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2. 소설 「붉은 방」에 나타나는 권력의 폭력성
이 작품 속에서 크게 다루는 점은 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성이다. 이념분쟁 후 우리나라는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 그렇게 나라 살리기에만 급급해 어영부영 실제로 해야 할 과업을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넘겨온 지난날이었다. 친일파 색출에 실패했고 경제성장을 빌미로 유신 정권과 군부독재 정권, 무고한 학살 등 잘잘못을 그냥 덮어버리기만 급급했던 과오였다. 그로인해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역사의 심판을 하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문제로 이어져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80년대에는 군부독재정치가 활개를 치면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 시켰다. 절대적 권력을 위해 사회에 반하는 사람들 즉 민주주의와 인권을 부르짖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부치고 학살을 서슴치 않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과연 그 사회가 말하는 사회주의자는 누구며 진정 그들의 이념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만 들 뿐이다. 자신의 독재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무고한 시민들을 잡아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일가족을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렸던 세상이었다. 정당하지 않은 사회적 압력 앞에 저항은 분명히 나타나게 마련인 것이다. 이런 저항은 직접 몸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운동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작가들로 인해 당시대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문학으로 많이 등장하였다. 「붉은 방」 또한 당시대의 독재와 압력을 소설 속의 인물들로 잘 표현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