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영화감상문] 몽상가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영화에서 이자벨과 테오는 기존의 권력에 저항하는 68혁명의 주축세대로 나옵니다. 학교에서는 사회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데모를 하며, 부모님이 변절했다며 면전에 비판을 가하는 혈기왕성한 청춘으로 나오죠. 하지만 이들은 참 모순된 존재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을 지배하던 부모님이 떠나자'마자' 이들은 집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극의 중반엔 테오의 친구가 좀처럼 방에서 나오지도, 시위에 참여하지도 않는 테오에게 '변절자'라고 쏘아 붙이는 장면이 있지요. 마치 테오가 테오의 아버지를 일갈하듯이 말이죠. 자신들의 세상의 구축이 완성되어가자 마치 부모세대처럼 집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물결을 방관하기 시작합니다. 말이 좋아 '몽상가들'이지 '방구석 여포'가 되어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