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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대미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발육되고 있었다. 아니 건강한 정도가 아니고 오히려 그 체구나 물질 대사면에서 보았을 때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체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윤박사도 이 점을 예지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대미는 세포내 존재하는 엄청난 수량의 미토콘드리아로 인해 세포호흡이 매우 활발했으며 뿐만 아니라 세포분열 속도는 동종대비 5~6배가량이나 되었다. 지금 대미의 나이 12세. 그녀의 체구는 무려 2m 이상을 육박하고 있었다. 사람보다도 큰 침팬지로 인해 사육사들도 여러 명이 다친 사고가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미의 교감신경계의 지나친 활성화에서 기인되었다. 이것은 윤박사도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대미의 체내대사활동이 지나치게 활성화됨에 따라 호르몬도 과다 분비되었는데 그 분비세포의 대부분이 대미의 교감신경계에서 분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매스컴에서 오르내리는 부족한 산소환경에서 생존 가능한 개체라는 영예 뒤에는 인류가 알지 못하는 난폭하고 공격적인 대미의 잠재의식이 숨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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