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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분석 - 신제도주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Ⅰ. 사회현상의 연구방법론 : 신제도주의
사회현상은 개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지므로 개인들의 의도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현상에서의 인과관계는 결정론적인 반면 사회현상의 인과관계는 본질적으로 준인과적(quasi-causal)이므로 완벽하게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 사회현상은 공식·비공식적인 규칙을 가하는 완전하지 않은 제약 하 개인들이 행동을 결정하는 ‘규칙에 매인 관계’ 혹은 ‘준인과적 관계’인 것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규칙과 개인의 의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해석주의 사회과학(interpretative social science)’의 입장과 일치한다. 해석주의 사회과학은 사회현상을 개인들의 단순한 행위(behavior)의 결집의 결과가 아니라 의도된 행동(intentional action)이 결집된 결과로 본다. 이와 같은 전제하에서 그들은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그 사회에 존재하는 규칙들을 찾아내고, 이에 근거하여 개인들의 행동의도를 해석하고자 한다.
‘규칙에 매인 관계’라는 사회현상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해석주의 사회과학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점이 있는데, 반실증주의(anti-positivistic)이고 반계량적(anti-quantitative)이므로 법칙이나 이론의 일반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사회현상이 본질적으로 준인과적이므로 일반화 가능성이 이론을 평가하는 절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론이 지나치게 주관적인 것도 문제이다.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과 기술은 해석주의 사회과학에서도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실증적이고 계량적인 방법이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