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영화_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감상문
어지러운 한주간의 소동과 혼란을 보며, 홍상수의 소동극 두편을 떠올린다.
1. 첫번째 영화 1부(‘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유부남인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는 강연차 수원에 와 윤희정(김민희)에 반한다. 마음을 사려고 말을 걸고, 작업실에 동행하고, 술을 마시며 노력한다. 그러나 결국 제3자에 의해 유부남임이 들통나고 수작질은 실패한다. 마음을 사기 위해 가식적인 입발림으로 속물처럼 행동하고 진실을 감추었기 때문이다. 솔직하지도 못했고,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2부(‘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시작되면 거의 비슷한 내용같지만 사소한 설정 차이로 완전히 다른 변주가 시작된다. 2부의 유부남 춘수는 솔직 담백하다. 1부와 마찬가지로 희정을 꼬셔 어떻게 해보겠다는 속마음은 그대로지만, 상대를 기망하기 위해 좋은 말만 늘어놓지는 않는다. 희정의 작품에 솔직하게 비판적 조언을 하고, 자기 입으로 난 결혼한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말한다. 영화 2부 노바다야끼 씬의 대화는 역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