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들어가며......
1. 중동이란
(1)중동의 지역적 개념
(2)기구한 운명의 땅, 팔레스타인
(3)팔레스티나 아랍인
(4)유대인
(5)중동의 중요성
2. 중동문제
(1)중동문제의 역사적 배경
(2)제1차 중동전쟁
(3)제2차 중동전쟁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
(4)제3차 중동전쟁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
(5)제4차 중동전쟁
3. 중동평화를 위한 노력
(1)이집트-이스라엘 조약
(2)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
(3)오슬로 평화 원칙선언
(4)와이리버 협정
(5)샤름 알 세이크 협정
4. 최종지위협정
(1)점령지 반환문제
(2)유대인 정착촌문제
(3)용수문제
(4)과격파 테러문제
(5)팔레스타인 난민문제
5. 중동문제의 평가와 전망
(1)미국의 대 중동정책
(2)중동문제전망
“UN이고 뭐고 잘 모르지만, 만약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이라고 칭하는 자가 오늘날 돌연 당신의 집에 찾아와 한 장의 종이를 내밀면서 ‘당신 집의 반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되었다. 즉각 집을 비워주시오.’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결코 받아드릴 수 없겠지요. 우리 아랍인이 UN 분할결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그 일로 비난당할 이유는 없습니다.” -1937년 팔레스타인에서 어느 청년의 말-
그렇다. 누구든 몇백년 동안 잘 살고 있던 자기 집의 반을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은 결코 받아드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들은 힘이 없었고 강대국들의 논리와 그들에 힘에 의해서 그들은 집은 절반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 그러한 결정에 의해 집을 빼앗긴 후 집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하게 되지만 있던 집마저 모두 빼앗겨 버리고 만다. 결국 팔레스타인 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잠시 행랑채를 빌려주었던 것뿐인데 어느새 안방의 반 이상을 빼앗기고 만 것이다. 급기야 안방 쟁탈전을 전개하기에 이른다. 이 안방 쟁탈전이 이른바 팔레스타인 분쟁이라는 것이며 장기간에 걸쳐 중동 각국에 불씨를 댕겨 네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 외에도 여러 차례 지역분쟁을 유발한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며 지금도 곳곳에서 무장단체의 테러가 속출하고 있는 중동지역은 인류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전쟁 전야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동은 우리와 지역적으로도 너무나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피해나 이익문제와 관련해 있지 않다고 여길 수 있어서 우리의 관심 밖의 일로 치부되기 쉽다. 하지만, 세계정세를 주름잡는 선진국들의 개입과 그들의 이익과 연관된 역학관계의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와 절대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없다. 단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아랍인들간의 종교, 인종, 영토문제를 넘어서서 선진국들의 개입과 그에 따른 평화협정의 과정에서 우리는 중동을 둘러싼 미해결상태의 문제들이 가지는 의의를 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중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PLO) 의 영토분쟁상황을 넘어서서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점령지 반환문제, 유대인 정착촌 문제, 용수 문제와 과격파 테러 문제 등 커다란 현안들을 해결해야할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관해서도 중동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이 문제에 치밀한 방법으로 해결점을 모색해 보기 위해서 우리는 중동의 역사적 배경을 통해서 먼저 그들의 문화적 이질성을 경험해보고, 역사적 개연성에 의하여 빚어진 일들과 선진국 개입에 의해 빚어진 일들을 구분하여 실제적으로 중동을 둘러싼 이해관계들이 중동문제의 해결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중동을 둘러싸고 풀리지 않는 실타래와 같은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는 가운데 세계적 문제의 해결과정 내에서 내·외부적 역학구도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1.중동이란
(1)중동의 지역적 개념
중동이란 지리적으로 고정된 범위가 없다. 그것은 대체로 아시아 서남부와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을 포함한다. 동쪽은 아프가니스탄·이란에서 서쪽은 모로코까지, 북쪽은 터키에서 남쪽은 아라비아 반도전역 내지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반도·수단·사하라 지역까지를 포함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그 범위가 정확하거나 일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범위가 확대되거나 축소되곤 한다. 먼저 중동이란 지역개념을 알려면 ‘근동’(혹은 중근동)과 비교하면 편하다. 먼저 근동은 19세기 국제정치상의 낡은 지역개념이다. 그 유래는 유럽의 열강이 아시아를 지배하기 위한 전략적 분류로서, 동방을 ‘극동·인도·극동’으로 구분한 데서 비롯된다. 이후 양끝에 있는 극동과 근동은 유럽열강이 패권을 다투는 경합·분쟁의 문제 지역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유럽중심주의적인 동방관(오리엔탈리즘)에 기초한 분류개념이다. 중근동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구 오스만제국의 영토를 가리키는데, 이 말에도 경합·분쟁의 문제지역으로서의 중근동이란 성격이 포함된다. 여기에 대해 중동은 20세기 국제 정치상의 새로운 지역 개념이다. 이 개념은 미국의 해군 전략사가 A.T.마한 마한(Alfred Thayer Mahan:1840-1914) 군사전략가. 해양세력우세론이 인도에 근접해 있다는 데서 1902년에 처음 썼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여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이 카이로에 중동 방위사령부를 설치한 이후 연합국의 군사용어로 정착되었고 전후에는 국제 연합이 지역분류의 하나로 사용하여 일반화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중동의 ‘東’과 중근동의 ‘동’은 의미가 다소 다르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