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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론] 선우휘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월남의식과 반공이념
2. 군인과 기자로서의 체험의 형상화
3. 소극적인 휴머니즘 - 남한에 뿌리내리기 위한 삶의 적응방식
Ⅲ. 결 론
본문내용
한국 문단의 1950년대 소설들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끼고는 한다. 한국전쟁이라는 우리 민족의 시대적 아픔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손창섭의『비오는 날』, 장용학의 『요한시집』, 이호철의 『탈향』등의 작품을 보면, 참혹한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피폐함으로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는 전후의 일상을 담고 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병들고, 피폐해진 인물들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실존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방황한다. 비오는 거리처럼 늘 우울하고 감상적이며, 골방에서 쥐를 잡아먹으며 굶어 죽어가는 모습들처럼 삶에 대한 뚜렷한 방향이나 목표가 없다.
이러한 문단흐름에 비추어볼 때 1950년대 작가 중 선우휘의 주목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는 중편『불꽃』(1957)으로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국 전후 문단의 신세대 작가로서 단연 주목을 받게 된다. 구세대 작가들에게 나타났던 전후 상황에 대한 짙은 관념성과는 달리 신세대 작가로서 강한 남성적인 어조와 행동을 보이는 그의 작품들을 두고 ‘행동주의 작가’ 그리고 ‘반공주의 작가’라 일컫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불꽃』, 『테러리스트』등을 보더라도 강한 반공의식과 그로 인한 행동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선우휘를 행동주의 작가라고 단정하기에는 논리적으로 그 타당성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불꽃』에서 주인공 고현이 동굴에서 보이는 모습은 적극적인 행동의 결과보다는 소극적인 행동의 의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작품 속 주인공들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리고 선우휘를 행동주의 작가로만 보는 것은 타당한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그의 특이한 이력과 함께 맞물려서 풀어보고자 한다. 기자생활과 오랜 군생활, 전쟁참여 그리고 월남인으로서 남한에서 살아가야 했던 그의 삶을 통해서 그의 작품들을 정확하게 밝히고자 한다.
참고문헌
김윤식,『한국소설문학대계 34 - 선우휘 ․ 최상규』, 동아출판사, 1995.
김진기,『선우휘 - 개인주의와 휴머니즘』, 보고사, 1999.
이익성,『근대사의 역동성과 문학적 변용 선우휘』, 건국대학교출판부,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