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영화감상문]마틴기어의 귀향을 보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라고 하셨을 때 이 동네, 저 동네 찾아다니며 비디오를 빌려보려고 했으나, 결국 못 빌렸습니다. 사람 심리가 이상해서 구할 수 없으니까 더 보고 싶더라구요. 여하튼 다른 사람들도 비디오를 못 구해서 학교에서 보게 되었죠.
'마틴기어의 귀향'이 16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한 채로 비디오를 보아서인지 중세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지금 거의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그들의 공동체적 삶이 나에게로 하여금 실제 중세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처음에 마틴기어와 그의 아내와 결혼을 할 때 그들이 옷을 벗고 침대에 눕고서야 방을 나가는 사람들...그때는 그것이 신랑, 신부를 축복해주는 의미를 담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풍습이 있습니다. 신혼 첫날밤, 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손가락에 침 발라서 창호지를 뚫고 신랑, 신부를 훔쳐(?)보는 모습이죠. 만약 일부러 보지 못하게 하려면 무엇으로든 막아도 될텐데 그냥 두는 것은 부끄럽긴 해도 다른 이들의 그런 행동을 이해한다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