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문학예술계 전반
3. 문학분야
4. 미술분야
5. 음악분야
6. 무대예술분야
7. 전통분야
8. 영화분야
9. 맺음말
2003.1.1일자 신년 공동사설 “위대한 선군 기치 따라 공화국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자”에서 북한은 “올해의 투쟁은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의 선군사상과 로선을 전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라고 선언함으로써 문화분야에서 선군문학예술작품의 창작이 최우선의 과제가 될 것임을 예측케 하고 있다. 『조선예술』 1월호도 논설을 통해 “원쑤들에게 총폭탄보다도 더 무서운 죽음을 안겨 주는 선군문학예술작품을 더 많이 창작하여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2003년에 선군시대의 기념비적 명작들을 창작하기 위한 주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백두산 3대장군 형상, 결사옹위·결사관철 정신, 필승의 신념과 혁명적 낙관주의, 사회주의 경제건설 교양, 계급적 원수 척결 등 전통적인 주제의식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조선예술』 3월호 역시 “창작가, 예술인들은 현 시기 선군작품이 노는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재능과 넋을 깡그리 바쳐 그 한편 한편이 천만대적을 무찌를 총폭탄이 되게 하여야 한다”라고 몰아 세우는 등 일 년 내내 선군문학예술작품의 창작을 독촉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이와 같이 자본주의 문화의 침습에 의한 체제 와해를 극도로 경계하는 한편, 대중문화 및 주민 여가생활의 다양화 시도 등 일정부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주민생활에서는 이미 광범위하게 한류바람이 불고 있어, 오늘날 북한의 문화정책은 그 지향하는 바와 수단, 그리고 실제 간에 상당한 정도의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하 2003년도 북한 문학예술계 동향과 정책의 대강을 살펴보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