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마리이야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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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영화 ‘마리 이야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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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리 이야기’ 감상문]
.......................영화일 것이다. 라고 판단하신다면 나는 죄책감에 죽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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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마리 이야기’는 유명한 영화배우가 나오지 않는 애니메이션이다. 뭐... 성우(안성기, 배종옥, 이병헌 등)들이 쟁쟁하긴 하지만 암튼 그렇다. 오프닝에서는 갈매기인지 그냥 다른 새인지 알 수 없는 새가 높은 빌딩들, 까만 연기가 나오는 공장 굴뚝들을 용케도 잘 피하면서 날아다니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리고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 “다 때려치고 여행이나 같으면 좋겠다.” ‘지쳐버린 현대인들의 참상’이라고 말하면 될까.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표정이 없다. 그 사이에서도 어른이 된 남우의 모습이 보인다. 서류 종이를 줍느라 책상에 부딪히는 등 어쩐지 멍해 보이기도 한다. 아마 저녁 때 만날 친구 준호 때문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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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사는 게 시큰둥해져 버려서 지쳐버린 사람들은 어릴 때를 그리워한다. 하나같이. 어릴 적 남우는 폭풍후로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가족의 전부이며, 친구 준호도 떠나려고 한다. 한마디로 삶의 쓸쓸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위기의 소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남우는 유난히 반짝이고 안에 사람 모양을 한 것 같은 구슬을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그 때부터 아주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구슬 속에 마리를 만나려 할 때는 항상 동그랗고 하얀 물방울 아니면 구름 방울에 휩싸인다. 이것들이 마리와 남우를 연결해주는 줄인 듯 하다.구슬과 물방울, 구름방울. 그러고 보니 죄다 동그랗고 투명하다. 마치 내 어린 날의 표현인 듯.그 곳은 이상한 물고기+새 같은 동물이 날아다니고 구름은 푹신푹신한 솜같이 만져진다. 그리고 꼭 산 속의 들판 같다. 커다란 나무도 있다. 그리고 소녀 마리를 만났다. 뭐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