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차별] 여성차별과 남녀평등의 내용과 다양한 사례 분석 및 향후 과제, 조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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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차별] 여성차별과 남녀평등의 내용과 다양한 사례 분석 및 향후 과제, 조치 고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합리적 차등
1. 합리적 차등의 개념적 정의
2. 미국에서의 합리적 차등개념의 형성 과정과 내용
1) 공민권법 제7편의 역사
2) 진정 직업 자격 입증을 위한 원칙들
3) 진정 직업 자격의 편의적 이해 금지

Ⅲ. 농담, 칭찬 그리고 성희롱의 차이

Ⅳ. 여성차별과 고용평등

Ⅴ. 직장내 남녀차별
1. 직장내 성희롱
2. 모집과 채용에서의 남녀차별
3. 임금에서의 남녀차별
4. 승진에서의 남녀차별

Ⅵ. 언어사용에 있어 성차별

Ⅶ. 남녀평등과 적극적 조치
1. 적극적 조치 개념과 실행 방법
1) 개념정의
2) 적용방법
3) 목표 비율과 추진 일정표
2. 적극적 조치에 대한 찬반 논쟁
1) 적극적 조치 반대론
2) 적극적 조치 찬성론
3. 국내에서의 적극적 조치 논쟁
4. 적극적 조치의 도입과 실행 방향

Ⅷ. 남녀차별의 다양한 사례
1. 사례 1
2. 사례 2
3. 사례 3
4. 사례 4
5. 사례 5
6. 사례 6
7. 사례 7
8. 사례 8
9. 사례 9

Ⅸ. 결론
본문내용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생김새가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고 육체적 능력이 다르다. 또 남성은 아이를 낳을 수 없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근력이 필요한 일에 부적합할 수 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는 수없이 나열될 수 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남녀의 차이가 그렇게 당연한 것만은 아니다. 남성이라 할지라도 100m를 그리피스 조이너보다 빨리 뛰는 사람은 드물다. 박세리보다 골프를 잘치는 남자들은 또 얼마나 될까? 물론 평균을 훨씬 뛰어넘어 예외적이라 할 여성과 일반 남성들을 비교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녀간의 집단별 능력차이는 크지 않다. 강력한 리더쉽으로 조직을 장악하는 여성도 있고, 남성보다 수학능력, 공간인지능력이 뛰어난 여성, 또 여성보다 어문학적 능력이 뛰어난 남성들도 많다. 능력을 판정하는 기준이 세분화될수록, 남성과 여성의 집단적 차이보다는 개인들의 편차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설령 성별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 성차(性差)가 유의미한 판별기준이 될 수는 없다. 차이가 의미를 갖는 것은 특정한 규칙을 가진 영역 내에서이다.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은 곳에 차이를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여기에서 차별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뛰어난 축구선수라고 할지라도 권투나 탁구는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권투나 탁구를 못한다고 해서 그를 무능한 선수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에는 키가 작거나 여자인 것이 능력의 차이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없다. 일자리를 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공정한 대우를 받는 데 있어 성별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다.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는 곳에서 부당하게 적용하는 것, 즉 차별은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을 닫아버린다는 점에서 잘못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의 차이는 종종 남자와 여자에게 적합한 특정한 역할이 있다는 처방으로 이어진다. 흔히 여성은 아이를 키우는 데 적합하고 남성은 집밖의 노동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 주장을 지지하는 첫 번째 근거는 여성들은 임신, 출산, 수유를 할 수 있는 육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육은 여성에게 ꡒ적합한ꡓ 일이라는 것이다. 여성들이 출산을 할 수 있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수유를 제외하면 양육과 관련하여서는 어떤 호르몬적 기초도 생리학적인 적합성도 인간에게서는 증명된 바가 없다. 여성들이 ꡐ본능적ꡑ ꡐ자연적ꡑ으로 양육에 적합하다는 것은 모성을 둘러싼 신화일 뿐 과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는 주장이다. 한편 여성이 양육에 적합하다는 생각의 근저에는 ꡒ항상 그래왔다ꡓ는 보편성과 항구성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남녀의 성별분업은 역사적으로 특수한 시기의 산물이라고 한다. 엥겔스는 수렵채취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이행하면서 기존의 모권질서가 붕괴되는 ꡐ여성의 세계사적 패배ꡑ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남성의 여성지배가 최초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소유와 상속을 중심으로 한 사회질서가 성립되면서부터이다. 또,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는 뉴기니의 원시 부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역할과 기질이 전도되어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을 보였다. 세 원시부족에서는 지금 우리가 당연시하는 남녀의 질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여성이 당당하고 공격적인가 하면 남성의 성품이 온화하고 배려적이기도 하고, 남녀가 모두 양육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성별 차이는 항구적이거나 불변의 것이 아니며, 사회가 조직되는 방식에 따라서 변화한다.
남성이 하는 일과 여성이 하는 일이 그저 다른 것만도 아니다. 오랫동안 그래왔고, 또 아직도 여성들이 하는 일은 중요한 일로 생각되지 않거나 남성들이 하는 일보다 덜 중요한 일로 여겨진다. 그래서 여성들이 하는 일에는 사회적 인정과 보상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하면 그것은 사적인 이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기껏해야 남편, 자식 등 자신의 가족만을 위한 것이거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낳는 일이 아닌 것으로 홀대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와 같은 문화적인 불인정은 여성의 자아 존중감을 낮추고 스스로 위축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파괴적인 효과를 낳는다.
성적 차이는 태어나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차이의 질서이기 때문에 이 차이가 사회적인 차별과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는지에 대한 감수성은 매우 중요하고, 여성들이 가족을 넘어 조직, 직장으로 삶의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오늘날 더욱더 중요한 것이 되고 있다. 미래에는 남녀의 차이보다는 인간과 기계의 차이가 더욱 중요할지 모른다. 시험관 아이와 인간복제 논란에서 보이듯이 결국 남녀의 차이는 DNA의 조합의 차이로 축소될 수도 있고, 사이보그 시대에는 성차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한 성이 아닌 다른 성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 그리고 남이 생각하는 나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결정한다. 이 차이가 가족에서, 직장에서, 또 그리고 사회조직들에서 어떻게 조직되고 평가되는가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평등의 주소를 살피는데 있어 핵심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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