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한국의 학문적 전통과 서양 학문에 대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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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15-17세기 신유학의 발전과 西學에 대한 반응
3. 18-19세기 사회변동과 신유학의 발전 동향
4. 19세기 말 이후 서양 학문 수용에서의 보편성과 개체성의 문제
(1) 개항 후의 개화론과 東道西器論의 경우
(2) 일제하의 학문의 보편성 왜곡과 개체성 파괴
5. 맺는 말
오늘날 우리의 학문 체계는 거의 서양 것에 의존하고 있다. 서양 것을 그대로 따라 배우고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서양 문명을 수용하면서 발생한 가치관의 혼동은 초기 단계에서는 혼동으로 자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수용이 근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자기 것이 될 수 없고, 또 아무리 서양화한다고 하더라도 전통적인 가치관의 완전한 방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함에 따라 지금까지의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과 외래 문화의 수용 자세를 반성하는 기운이 일어나기도 했다. 서양 문명, 서양 학문의 수용에 대한 이와 같은 반성은 지금까지의 수용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 진단을 요하고, 새로운 변신에 대한 전망도 그러한 점검을 거친 뒤에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서양 학문이 수용되기 전의 우리의 전통적 학문과 사상의 특징이 무엇이며, 그것이 서양 것의 수용 과정에서 어떤 형상으로 변하고, 또 거기에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는가 하는 것들을 점검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15-17세기 신유학의 발전과 西學에 대한 반응
서양 학문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의 전통 학문은 유학,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에서 宋代 이후에 발달한 신유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신유학은 전근대 학문이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보편성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신유학자들은 보편적 진리로서 천도가 실현되지 않은 상태를 바로 야만이라고 생각했다. 그 실현의 구체적인 방도에 대해서는 시대적인 여건에 따라 강조되는 것이 서로 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