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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듀이의 사상과 비평
(1) 경험 중심의 교육
(2) 듀이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의미
(3) 흥미의 사회적 측면 - 통합에의 기여
3. 나오며
존 듀이(1859∼1952)는 미국의 철학자, 교육학자로서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출생하여 버몬트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W.제임스에 의해서 발전된 프래그머티즘을 바탕으로 보편적 교육학설을 세워 세계 사상계에 큰 공헌을 하였으며, 과거의 개념적인 철학용어를 씻어내고 시민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풍부한 철학내용을 쌓고자 하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철학적 진리만을 추구했던 고대, 중세의 전유럽을 지배하고 있었던 주지주의적 전통으로부터의 결별을 의미하였다. 동시에 그는 지식을 과학과 기술에 연결시킴으로써 사회와 인생 속에 살아 있는 지식을 불어 넣으려는 합리주의적 입장을 추구했다. 또 사회의 개조를 커뮤니케이션, 즉 토론과 대담을 통하여 실현하고자 하였으며, 그의 철학이 교육학을 통해서 형성되어 간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외적인 활동 또한 활발하여 미국의 2대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쟁에 대립하는 제3의 정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민의 자유를 위하여 수차례에 걸친 투쟁도 하였다. 그는 또 『뉴욕 교원조합』을 창립하였으며 제1차세계대전 후에는 S.O.레빈슨과 함께 전쟁법 추방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그의 활동은 그의 철학사상과 관련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의 근본적 입장을 시현(示顯)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의 철학은 인간의 인식을 환경에 적응시키는 과정으로 파악하며 개념·판단·추론을 그 과정의 도구(道具) 혹은 기구(器具)로 보는 실험주의적 논리를 기반으로 하였는데, 그는 자신의 그와 같은 입장을 도구주의 혹은 기구주의(instrumentalism)라고 이름했다. 그는 사회에 관한 지식을 철학에서 찾고, 경험을 통한 관념의 갱신을 찾는 실험주의 원칙을 교육이론에 적용하고 있다. 사회개혁의 수단을 인간 지성의 향상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낙관을 제시해 준다. 주요 저서로는 《학교와 사회(1899)》 《민주주의와 교육(1916)》 《경험으로서의 예술(1934)》 등이 있다
이란 책은 1915년 Jhon Dewey가 민주사회에 작용하고 있는 이념을 교육의 실제문제에 적용해보려고 한 노력의 결과를 쓴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책에서 이런 “지식의 이론과 도덕적 발달의 이론은 오직 명목상으로만 민주적일 뿐, 사실은 그렇지 않은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어서 민주적 이상을 올바르게 실현하는 데에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26장으로 이루어져, 민주주의와 교육에 관해 여러 가지 이념과 사례․견해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Jhon Dewey의 이론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교육관을 크게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2. 듀이의 사상과 비평
(1) 경험 중심의 교육
현재 우리의 교육 현실은 각종 사교육의 열풍, 경쟁적인 학습 분위기 등으로 교실 붕괴라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ꡒ지식중심의 교육과정ꡓ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 교육의 현재는 앎의 터전이기보다는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 살아있는 지식보다는 책에 쓰여져 있는 지식을 배우는 곳이 되었다. 이런 지식중심 교육을 비판하면서 나타난 것이 ꡒ경험중심의 교육과정ꡓ이며 이는 지식중심 교육과정의 부작용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식중심의 교육과정이 비판을 받게 된 이유는 지식정보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지식 그 자체의 학문적 가치에 중심을 두었기에 학습자의 삶과 동떨어져 있으며, 아동의 심리적․지적발달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민주주의 교육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듀이를 중심으로 한 경험중심의 교육과정은 학생의 경험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으로 교육은 미래에 대한 생활의 준비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이며, 교육은 성장이므로 일생동안 끊임없이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의욕을 길러주려는 과정이자 수단이다. 그리고 미숙한 경험을 지적인 기술과 습관을 갖춘 경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교육내용은 현재의 사회생활에 내용을 부여하는 의미들과 문제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간의 인격형성에 있어 아동기는 아주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아동기는, 물론 지적 능력도 향상되어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서적 측면도 강조되어야 한다. 아동은 이성적으로 사고하기 이전에 어른들의 행동이 옳든, 그르든 쉽게 모방하고 관습적으로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동기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사고와 판단을 기르는 것이 무척 중요하며, 이러한 판단은 아동의 흥미와는 무관하다.
지식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여기는 지식도 결국, 역사적으로 볼 때 개개인의 경험을 거쳐서 총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ꡐ결과로서의 지식ꡑ은 아동의 발달상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경험중심 교육과정에서 아동이 직접 경험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체험해 보게 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따라서 직접적인 체험 속에서의 질 높은 사고과정을 통해 지식중심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수준의 지식 단계까지 도달을 꾀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식중심의 교육과정이 무조건 경험중심의 교육과정과 상반된 것이라고 배척하는 것보다는 경험중심의 교육과정이 지식중심의 교육과정의 연장선에 있다는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고 우리의 교육현실에 맞는 바람직한 교육과정 창출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