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중앙아시아의 역사, 문화적 배경
III. 근대 중앙아시아의 주변화와 사회주의화
IV. 사회주의 붕괴 후 중앙아시아 각국의 정치경제적 현황과 발전 전망
V. 결 론
중앙아시아는 최소한 2,500년에 걸쳐 수많은 부족과 국가가 명멸했던 풍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북부는 스텝 지대로 흉노, 돌궐, 스키타이 민족과 같은 유목민족들의 역사적 활동 무대가 끊임없는 충돌이 발생한 지역이며, 중앙아시아 남부 지역은 실크로드(Silk Road)가 있어, 중국과 유럽의 연결 통로였다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아시아 각 국과 유럽의 교류가 주로 바닷길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의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이 국가들은 사회주의적 체제 하에서, 그리고 소련의 붕괴 후 독립을 맞이하면서 급속한 정치, 경제, 문화적 변화를 겪어오고 있다. 이러한 중앙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정치경제적 변화 상황을 알아보고, 그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사적인 중요성과, 우리 나라와의 경제적, 혹은 문화적 교류관계에서의 중요성을 감안해 보더라도 의미있는 작업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중앙아시아 각국의 역사적, 문화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이러한 전통적인 배경으로부터 근대 이후 중앙아시아 각 국이 어떠한 변화 과정을 경험해 왔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중앙아시아 각 국이 직면하고 있는 정치경제적인 현황과, 그들의 앞날에 대해 예측해 볼 것이다.
II. 중앙아시아의 역사, 문화적 배경
1. 중앙아시아의 범위.
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의 정확한 위치를 지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 이유는 이 주변에는 큰 대양이나 산맥 등 뚜렷하게 지역을 구분할만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를 지리적 개념과 문화적 개념 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지리적 기준: 1843년에 훔볼트에 의해서 설정된 기준이다. 동서로는 카스피 해에서 서부 만주지역까지, 남북으로는 알타이 산맥에서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이 중앙아시아에 들어간다. (넓은 의미)
-문화적 기준: 훔볼트의 기준에 의하면 러시아가 중앙아시아에 포함되는데 자신들이 백인이기 때문에 이들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따라서 러시아 학자들의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겨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중앙아시아는 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위구르자치구, 몽골, 티베트, 야쿠트, 아제르바이잔 등의 아시아계 종족들이 사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지리적이 아닌 상대적이고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중앙아시아를 구분하는 기준인 것이다. (좁은 의미) 앞으로 이 글에서 다룰 ‘중앙아시아’라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