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삼성그룹 CEO들은 무언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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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2년 11월 19일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先代) 회장의 15주기 추모일이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별세한 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현대라는 두 재벌이 이날을 계기로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느 전경련 간부의 회고다.
“이병철 회장이 돌아가신 뒤 삼성은 본업 안에서 변신을 시도한 반면 현대의 정주영 회장은 라이벌이자 동반자를 잃어 버려서인지 그때부터 ‘정치’란 말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다섯 살 위인 이병철 회장이 좀더 오래 살아서 정주영 회장과 함께 경쟁하고 견제만 해주었더라면 현대그룹이 오늘날처럼 되지는 않았을 텐데…”
선대 회장의 카리스마가 사라진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전문경영인의 재량권을 확대하고, 회사 운영도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삼성도 실수가 적지 않았지만 이를 재빨리 바로잡았다. 오너가 밀어붙여 시작한 자동차사업이 결국 실패로 끝나자 비서실 내부에서 기획팀과 재무팀이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90년대 중반 반도체 가격이 급락할 때나 IMF 외환위기 이후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스스로 단행했다. 금융 위기가 닥치기 훨씬 오래 전인 1993년부터 ‘자식과 마누라 이외에는 다 바꾸라’는 이건희 회장의 구호에 맞추어 그룹 차원에서 경영 혁신운동을 벌여 왔다. 그 덕분에 삼성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IMF 외환위기를 비교적 잘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안타깝게도 ‘반대편’으로 내달렸다. 기업 경영이 ‘결과의 미학(美學)’이라면 정치는 ‘과정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다. 경영은 실적이 나쁘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대도 욕을 먹는다. 하지만 정치란 꼭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국민들의 인기와 신망을 얻을 수 있다. 그만큼 경영과 정치는 판이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