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발표]잡가의 유형과 그 담당층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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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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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잡가의 정체

Ⅰ. 잡가의 장르 처리 문제

Ⅱ. 諸說의 검토

Ⅲ. 장르의 복합 현상

잡가의 유형과 그 담당층에 대한 연구

1. 서론

2. 잡가의 전반적 성격

3. 잡가의 유형과 구조

4. 잡가의 담당층의 역사적 변모와 그 시가사적 의미

본문내용
Ⅰ. 잡가의 장르 처리 문제
잡가의 장르적 성향에 대한 학계의 견해는 대개 '1. 잡가는 유행가이다. 2. 잡가는 가사의 하위범주이다. 3. 잡가는 민요이다. 4. 잡가는 독립된 갈래이다.' 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의 역사적 문학현상을 두고 이처럼 그 정체로 다각도로 파악한 사실은 [잡가]의 장르적 성향이 그만큼 복잡함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Ⅱ. 諸說의 검토
1. 잡가는 유행가이다.
고정옥 선생은 가사·시조·俗歌 등이 대부분인 《無雙流行新舊雜歌》(永昌書館, 1925)에 실린 가사·시조가 속가에 가깝거나 속가화한 느낌이 있고, 劇的民謠(··등의 계통의 것, 같은 계통의 것 등)와 普通民謠도 속가화한 느낌이 많다고 지적하며, 속가(=잡가)를 민요도 가사도 아닌 유행가의 일종으로 보았다.
김동욱 선생도 잡가는 한국민의 숨김없는 자기 고백의 세계라 칭탄하고, 잡가와 사설시조와의 관계를 밝히며 잡가를 당시의 유행가로 규정하였다. 위의 두 견해는 잡가가 가사·시조(사설시조)·민요와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시사해준다.
그런데, 잡가란 원래 음악의 명칭이다. 즉 歌曲·歌詞·時調 등 지식층에서 즐기던 노래에 대하여 대중들이 즐겨 부르던 긴 노래의 총칭이다. 그리고 가곡창과 시조창은 그 창법만이 다를 뿐 [時調詩型]으로서의 문학적 형식은 동일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잡가의 장르를 규정함에 있어서 그 문학적 형식과 내용의 고찰이 우선적임은 자명하다. 무엇이든 잡가의 창조로 부르면 잡가라고 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는 [잡가]라는 문학상의 갈래를 특징지어 구분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잡가를 유행가로 본 견해는 잡가의 음악적 성격을 중심으로 파악한 결과이나, 잡가의 장르적 성향을 가늠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하겠다. 그리고 국악계에서 일컫는 잡가의 범위를 살펴보면, 잡가는 가사(판소리·短歌 포함)·사설시조·민요를 포괄하고 있다. 이는 잡가가 문학적 형식에 메이지 않고 음악적 변형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다채로운 표현을 개척한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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