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소설과 혼상- 김언수의 캐비닛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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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 인문계열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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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 소설과 혼상- 김언수의 캐비닛을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Ⅰ. 서 론

Ⅱ. 캐비닛 속의 환상

1. 소설과 환상

2. 작가 소개

1)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소감

2) 작가와의 대담

3. 작가의 기법적 특성

4. 캐비닛의 줄거리

5. 캐비닛 속 환상의 적용

6.캐비닛 속 환상 소재

7.캐비닛에서 비춰지는 사회문제

1) 캐비닛 속에 등장하는 사회문제의 양상

2) 소설이 환상이라는 기법을 통하여 사회 문제를
밝히려고 한 이유

Ⅲ. 결 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보통 우리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하나는 육체이고, 공적이고, 외적인 세계이고, 다른 하나가 정신적이고, 사적이고, 내적인 세계이다. 그러나 우리의 통념 속에서 양분된 이러한 영역 외에 또 다른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흔히 간과된다. 그 영역은 “또 다른 현장, 또 다른 공간, 또 다른 장면, 인식과 의식 사이의 지역의 개념”을 가정하는 곳으로, 정신 분석학에서 무의식의 이론을 통하여 접근을 허용하는 곳이 이러한 ‘신비스러운’ 세계이다. 환상은 바로 이러한 공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현대소설에 나타난 환상기법 연구, 충남대학교, 고영진, 2004, 1p

우리는 흔히 소설을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에 허구성을 더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 정의 속에 나타난 소설의 허구성은 일종의 환상성이라고 볼 수 있다. 환상성은 사실성을 바탕으로 비현실적인 사고를 통해 소설의 맛을 살려준다. 환상이라는 것은 이제 소설에서 어떤 형태로든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러한 환상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우리 조는 김언수 작가의 「캐비닛」을 선정하였다. 「캐비닛」은 말할 것도 없이 환상성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심토머’의 존재부터 환상이고, 그 전개과정도 어색하지 않다. 또한 김언수 작가는 최근 환상 소설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현대 환상 소설을 조사하면서 김언수를 빠뜨리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이 「캐비닛」이라는 작품을 가지고 소설이 환상에서 왜, 어떻게 쓰이는지와 그로 인해 소설에서 어떠한 효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조사해보도록 하겠다. 더 나아가 환상을 소설에 접목시켜 가상적 현실을 통해 우리 현대사회를 말해주는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Ⅱ. 캐비닛 속의 환상

1 소설과 환상

토도로프는 환상문학의 특징은 눈앞에 보이는 초자연적 사건 앞에서 자연적인 법칙밖에 모르는 사람이 겪는 망설임이라고 정의 한다. 또한 환상문학의 작가는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와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 그 두 가지를 혼합하여 이야기를 구성한다. 즉, 환상 세계는 현실 세계와 공존하고 현실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환상문학이 사실주의적 형식과 대립하거나 공생하는 방식을 통해서 사실주의 문학 속에 표현되거나 이야기될 수 없는 모든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로즈마리 잭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환상적인 것은 소설의 폐쇄적이고 독백적인 형식들을 개방적이고 대화적인 구조들과 대립시키면서 사실주의의 내부 혹은 하부에 존재한다. 마치 소설이 그 자신과 반대되는 것, 인지 불가능한 반영상을 발생시키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하여 그들의 공생관계, 즉 한 존재의 축이 다른 존재의 축에 의해 그림자 지어지는 관계가 가능해진다. 환상성은 지배적인 ‘사실주의적’ 질서 내에서 오직 부재를 통해서만 알려지는 요소들을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환상적 이야기들은 19세기 동안 리얼리즘적 서사와 대립적인 관계로 발전해왔다.『환상성-전복의 문학』, 서강여성문학연구회 역, 문학동네, 로즈마리 잭슨, 2001, p.40

이것을 통해 환상소설은 리얼리즘의 단일하고 독단적인 진실의 규범들을 위반하면서 한 사회의 다양한 인식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또한 진실의 모순됨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환상성이 소설에 쓰이는 이유는 사실성과 실증성으로 충족될 수 없는 인간의 욕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상 세계는 현실 세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폭로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환상소설은 현실로부터 차단된 폐쇄적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환상성의 속성은 ‘꿈꾸기’이다. 프로이드는 꿈을 잠재하고 있거나 억압되어 있는 욕망의 무의식적 발현이라고 정의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지속적인 효용성을 확신할 수도 없다. 이와 같은 회의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여전히 환상성에 대하여 깊은 신뢰를 보내는 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 때문이다. 첫째는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기제에 대한 반작용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그러한 억압 기제가 제거되기를 갈망하는 희망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이다. 박영호, 「환상, 그 희망의 원리」한국미래문화연구소, 『문화변동과 인간 그리고 문화연구』, 깊은샘, 2001, p.418

즉, 이성에 의해 억압된 새로운 상상력을 고무시키고 그것을 창의적 예술성에 연결시키는데 환상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환상 세계는 현실 세계에 대한 부정항으로 설정된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 세계에 대해 자명한 것으로 전제하는 것을 의심스럽게 만들며, 우리가 견고하다고 믿는 현실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거나 정반대의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래서 환상소설은 현실과의 관련성을 읽지 않고 현실을 향한 메시지를 담게 된다.

참고문헌

* 캐비닛, 김언수, 문학동네, 2006

* 한국현대동화의 환상성 연구, 김철수, 창원대학교 대학원, 2005

* 한국 몽유소설의 문학적 환상기법 연구, 김미령, 조선대학교 대학원. 2005

*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환상기법의 연구, 황국명, 인문사회과학논총, 1999

* 환상 특집 문학과 환상성, 열림원, 2002

* 한국문학콘텐츠, 우정권, 청동거울, 2005

*http://cafe.naver.com/oisoo6th.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08, 2008.06.05

* http://www.donga.com/docs/sinchoon2003/01_4.html,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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