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현진건 작품세계와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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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 현진건 작품세계와 세계관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선정 이유
Ⅱ. 서언
Ⅲ. 현진건의 생애
Ⅳ. 작품세계
Ⅴ. 결어

본문내용
Ⅰ. 선정 이유
빙허(憑虛) 현진건(玄鎭健)은 한국 근대문학의 기틀을 마련해 놓은 문학사적 의미를 떠나서 일본의 식민통치로 어두운 시대를 살았던 한 지성인으로서 특이한 면모를 남긴 작가였다. 그는 한국 근대소설의 기틀을 나름의 소설미학으로 자리 매기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식민통치를 받는 피압박 민족의 지식인으로서 민족적 양식을 끝까지 지켜나간 몇 안 되는 문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또한 이러한 현진건이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근대 문학 초기에 김동인, 염상섭 등과 더불어 단편소설 양식을 개척하여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근대문학의 선구자였으며, 문학의 내용과 기교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인식한 작가였기 때문이다. 본 발표문에서는 빙허 현진건의 생애와 주변 환경, 그리고 작가 의식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들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의 문학 세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서언
한국 신문학사에서 빙허는 사실주의를 본궤도에 올린 공적으로 그 위치가 확보되어 있다. 이것은 이미 통설로 별반 이의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빙허에 관한 연구는 이러한 평가를 합리화시키거나 확인하는 결말로 맺어져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행적과 시대 상황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내용을 중시하여 민족 수난의 대변자로서의 민족주의적 성격이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해서 보면 빙허의 사실주의가 심오한 비판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기보다는 현실 반영적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자세로 문제 제기에만 그친 정도라고 말하고 있는 의견도 있다. 또 그의 사회에 대한 인식 차원 역시 그리 철저한 바가 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에 대한 유연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할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현진건은 1900년에 대구에서 출생하여 1943년 해방을 맞기 두 해 전에 서울에서 타계하였다. 그의 처녀작인「희생화」가 발표된 것이 1920년 이니까, 그가 작품 활동을 한 시기는 1920~1940년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의 중요한 작품들이 대부분 1920년대에 쓰였으므로 그는 20년대의 작가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1920년대의 한국 식민지 사회는 3·1운동 이후 일제가 문화 활동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척 하면서 그들의 식민 정책을 합법적으로 추진하려고 한 소위 위장문화정책의 시기에 처해 있었다. 현진건은 현실과 자신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비판하려는 유형이었다. 현진건은 그 문학적 기법도 사실주의적인 것이었으며 그의 작품 내용도 대부분 빈곤, 사회적 모순, 지식인의 고뇌 등을 다루고 있어 사회의식이 강한 작가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동아일보 사회 부장으로서 세칭 ‘일장기 말살사건’에 관련되어 1년간의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으며, 그의 미완성 장편소설인 ‘흑치상지’가 연재 도중 일제의 검열 당국에 의해 중단된 일도 있었다.
그의 가정 배경을 보면 부친(현경운)은 대한제국의 대구 우체국장이었고, 그의 仲兄(중형)은 상해 임시 정부의 청년당 간부로서 활약하다가 피검되어 옥사하였다. 가정환경의 영향을 받아 사회의식이 강한 현진건의 문학은 당시의 사회 상황을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통해 1920년대의 사회적 배경을 분석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Ⅲ. 현진건의 생애

1. 빙허의 출생
빙허 현진건은 명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구한말 통신원 전보국장을 역임한 연주(延州)현씨 현경운과 이정효 사이에서 4남으로 1900년 음력 8월 9일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그의 집안은 조선조 대대로 역관을 세습할 정도로 역관을 많이 배출한 집안으로, 구한말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사회 변동기에는 정치 문화 엘리트를 많이 배출했다. 그 까닭인지 빙허는 귀공자 타입으로 예쁘장한 미남이었으며, 春園(춘원)과 같이 노르스름하고 빛나는 눈을 가지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군자였다고 한다.
2. 良家(양가)의 후손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유복한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빙허는 소년 시절을 다복하고 평탄하게 보냈으며 빙허의 귀공자 타입의 군자풍은 이 소년 시절에 성격화한 것이다. 그의 주변 인물들은 외국어에 능통하여 대개가 대한제국의 요직인 외교·언론·군사 등의 분야에 종사한 개화지향적인 인물들이었으나, 그들의 정치적 입장은 각기 달랐다. 개화기 지식인의 신분 상승적 욕망이 결국 친일적 성향으로 나가게 되는 인물로 현영운이 있으며, 맏형 홍건과 재종형 상건처럼 친노파계도 있고, 중형 정건처럼 공산주의자도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정치적 선택이 가능했다는 점이 집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그의 의식에 미칠 영향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사회활동과 문학의식
(1) 기자와 작가
그는 1919년 고국에 돌아와 이상화, 정백, 백기만과 같이 작문지라고 할 수 있는「炬火(거화)」를 만들면서 문학의 뜻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해 손이 없는 당숙 보운의 양자로 입양하여 서울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참고문헌
변정선, (세종대학교, 1991)
현길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신희교, (민족어문학회, 1989)
윤병로,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88)
박성국, (서울대학교 석사논문, 1988)
이 순, (연세대학교 박사논문, 1984)
현길언, (한양대학교 박사논문, 1984)
한상무, (북스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