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1. 연구 배경과 목적
1.2. 연구 내용 및 방법
1.3. 합리적 인간
1.4. 합리적 인간상에 대한 옹호와 비판, 그리고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2. 매몰비용 지출에 대한 반응
2.1. 목적 및 주요 개념
2.2. 매몰비용에 대한 ‘합리적 인간’의 반응
2.3. 매몰비용에 대한 사람들의 실제 반응
3. 단위 기간별 동일 액수 지출에 대한 반응 변화
3.1. 설명 및 목적
3.2. ‘합리적 인간’의 반응
3.3. 사람들의 실제 반응
4. 동일 액수 감소가 총 구매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른 구매 반응 변화
4.1. 설명 및 목적
4.2. ‘합리적 인간’의 반응
4.3. 사람들의 실제 반응
5. 서로 다른 상황에서의 동일 비율 변화가 판단 과정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5.1. 설명 및 목적
5.2. ‘합리적 인간’의 반응
5.3. 사람들의 실제 반응
6. 요약 및 결론
7. 참고 문헌
8. 참고 사이트
1.1. 연구 배경과 목적
경제학에서는 합리적 인간을 가정하여 이를 기반으로 이론을 형성해왔다. 여기에서 합리적 인간이란 자기에게 영향을 미칠 이익과 손해를 명확히 파악하여 이익이 되면 그 행동을 하고 손해가 된다면 그 행동을 하지 않는 인간 유형을 뜻한다. 이러한 합리적 인간은 자기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수치 정보로 바꾸어 그 가치를 판단하기 때문에, (-)효용을 내는 행위는 결코 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과는 사뭇 다르다. 특정 행위를 하면 자기에게 분명한 효용이 있는데도 정보를 잘못 판단해 나서지 않기도 하며, 동일 가격이라도 판매자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구매 결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는 합리적 인간상에 반(反)하는 비근한 현실상의 사례들을 찾아 제시하고 그에 관해 설명해봄으로써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상을 비판해보고자 한다.
1.2. 연구 내용 및 방법
본 논문은 합리적 인간상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 현실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사례들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였다. 잃어버린 관람티켓의 재구매 여부, 소비자를 더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기법, 할인 행사 속의 원리, 로또 구입 이유 등 우리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비(非)경제적 행위를 제시함으로써 모든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경제학적 가정을 비판하려 하였다. 각 장은 합리적 인간의 반응과 실제 사람들의 반응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서술되었으며, 사례 조사와 문헌 조사가 주된 연구방법이 되었다.
본론의 각 항목들은 현실에서 비합리적인 선택 모형이 나타나는 가장 빈번한 경우를 중심으로 선택되었다. 2장에서는 매몰비용 지출에 대한 반응, 3장에서는 단위 기간별 동일 액수 지출에 대한 반응 비교, 4장에서는 동일 액수 감소가 총 구매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른 구매 반응 변화, 5장에서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의 동일 비율 변화가 판단 과정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하였다. 6장에서는 이를 정리하여 마무리 한다.
1.3. 합리적 인간
주류 경제학에서 전제로 삼는 합리적 인간은 인지나 판단에 완전히 이성적·논리적이며, 물질적인 이익추구를 최우선으로 두는 사람이다. 합리적 인간은 자신의 취향이 명확하며, 거기에는 아무런 혼동이 없고, 그러한 취향대로 자신의 효용이 최대로 커질 수 있는 선택을 한다. 이는 현실상의 인간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다고 가정할 때, ‘합리적’이라는 의미는 모든 상품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상품을 소비했을 때의 효용을 계산하고 효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품조합까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경제적 인간은 지각, 주의, 기억, 지론, 계산, 판단 등 인지작업에 관해서는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어떤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성격이 있다.
1.4. 합리적 인간상에 대한 옹호와 비판, 그리고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이 장은 Thaler, Richard H., 최정규·하승아 옮김,《승자의 저주》, 이음, 2007, pp.10~14.와 조병철,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이해》, 문창사, 2004, pp.22~25., 도모노 노리노, 이명희 옮김,《행동 경제학》, 지형, 2006, pp.35~40. 세 책의 해당 페이지에서 필자가 발췌하여 재구성하였다.
그동안 경제학에서는 경제학적 이론에서의 예측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하여, 경제주체는 합리적이지만 그 합리성을 실현하지 못하게 하는 제약(制約)요소 (시장의 비효율성이나 제도적 제약) 때문에 비경제적인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해왔다. 합리적 인간이라는 경제 주체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는 경제학의 근원적인 부분을 부정(否定)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학이론 안에서는 비판하기 꺼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1953년에 쓴 논문을 보면 합리적 선택 모형을 변호하려는 그의 노력이 나타난다. 프리드먼은 이 논문에서 사람들이 경제모형에서 그리는 것과 같은 계산을 해낼 수 없을지라도, 그들은 마치 그 계산을 한 것처럼(as if)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프로당구 선수의 예를 들면서, 이 당구선수는 물리학도 기하학도 모르지만 마치 그가 이 지식을 갖고 활용하는 것처럼 당구를 친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또한 경제학적 이론이 기본적으로 현실을 잘 설명하므로 그것이 기초하고 있는 합리적 인간상이라는 가정이 맞고 틀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러나 시장의 실패 또는 제도적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비(非)경제적인 이상(異常) 현상이 일정한 방향성(方向性) 과 규칙성을 가지며 나타나자, 학계 일각에서는 심리학 연구의 성과를 경제학에 도입함으로써 합리적 인간상에 대해 근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연구를 시도한다. 이것이 최근에 나타난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이라는 학문분야이다.
행동경제학은 실제 인간의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 기존 경제학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과 판단에 대한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접목시켜 보다 현실적 경제학으로 재탄생시킨 분야이다.
도모노 노리노, 이명희 옮김,《행동경제학》, 지형, 2006.
조병철,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이해》, 문창사, 2004.
최인철, 《프레임》, 21세기북스, 2007.
Thaler, Richard H., 최정규·하승아 옮김, 《승자의 저주》, 이음, 2007.
8.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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